마르따와 마리아. 얼핏 이야기를 들으면 주님께서 마리아를 편애하시는 느낌.
일 잘하는 마르따보다 당신 곁에 있는 마리아를 더 이뻐하신다?
그렇지 않습니다. 이 복음의 주제는 내 인생의 주인이 누구냐 하는 것입니다.
마르따는 자기 인생의 주인이 자신입니다.
분주하게 계획을 짜고 일을 합니다.
일반적인 심리치료에서 가장 바람직하다고 여기는 삶의 모습입니다.
그러나 사람은 자기 인생의 내적인 주인이 되었을 때
스스로의 콤플렉스에 말려들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른 사람들을 내 종처럼 부릴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자신 안의 감정을 통제하지 못할 가능성도...
마르따는 그런 자기 함정에 빠졌습니다.
마리아에 대한 질투와 주님에 대한 섭섭한 마음.
그러면서도 주님 곁으로 오지 못하는 콤플렉스...
우리가 가진 이런 문제를 해결할 방법은 기도입니다.
기도는 사람의 마음을 가라앉히고, 우리로 하여금 현실감을 갖게 해주고,
마음의 불안감을 해소시켜주는 아주 좋은 심리치료제입니다.
마리아가 탁월한 선택을 하였다 하신 주님의 말씀은
마리아의 삶의 방식의 건강함, 생산적인 모습을 칭찬하신 말씀입니다.
기도 안에서 주님께 의탁하시고
기도 안에서 자신의 힘과 현실감 키워 가시기 바랍니다.
첫댓글 타인에 대한 질투와 섭섭한 마음이 가슴속을 꽉 메워올때면 기도를 합니다. 베푸는데 인색하지 않게 살려고 하나 참 어렵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신부님! 기도안에서 자신의 힘과 현실감을 키워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저의 모습이 아닌가 묵상해봅니다.좋은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