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가 노래하고 있다.
경쾌하게 리듬을 타면서
하얀 동그라미 포말이
팡팡 터지고 있다.
노란버스 위, 옆, 안, 밖의 화가는
묵묵히 책을 읽고 있거나
팔을 괴고 누워서
이마에 손을 얹고 서서
파도의 노래를 듣고 있다.
절제되고 간결한 봉긋한 산,
그 아래 너울거리는 운해도
파도다.
노래하는 구름 파도...!
노란버스를 타고 전국일주하면서
자신의 작품 세계 설정에 방황하던
한생곤 화가의 그 시절이
이제는 작품의 소재와 주제가 되어
우리에게 기쁨으로 다가온다.
강희안의 <고사관수도>가
한생곤 화가의 21세기 버전으로
자신의 경험담으로
<관파도>가 되어 나타났다.
지금, 인생의 파도가 몰려오고 있는 사람이나
휘몰아치는 파도에 쓸려서 좌절하고 있는 사람들에게도 이 전시를 추천하고 싶다.
그 파도도 곧 포말로 사라질 거라고
지금 이 순간 파도에 겁먹지말고
가만히 응시하라고
조용히 파도의 합창에 귀 기울여보라고
말하고프다.
파도 없는 인생은 없다.
파도가 친다는 것은 살아있다는 증거니까.
즐겨라.
곧 잔잔한 망중한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으니.
첫댓글 "예술의 본질은 남에게 자랑하는 것이 아니라, 이 아름다운 세상을 감동으로 살 수 있는 감성을 나누는 것이다." -- 한생곤.
파랑새님! 보고싶던 전시였는데 ... 감사합니다.
넵! 전시 기간이 넉넉하니 꼭 가보세요~ ^^*
파도없는 인생은 없다
파도야 어쩌란 말이냐
출렁출렁 ~~
쏴아아~
퍽!
열독하고 =3=3
내 책꽂이에도 꽂혀있는 책! 보이나요? 노란버스 위, 파랑새 한 마리!^^*
파도라 읽었지만 (파랑)새들로 보이네요 이상하게스리~~^^
다양한 해석이야말로 좋은 작품이죠!!! 각자 해석이 정답입니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