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검색해서 나온 [엑스포츠뉴스 김건식 기자] 글을 바탕으로 하여
전에 찾아본 자료 내용을 추가해서 설명해보겠습니다.
일단, 투수는 패스트볼로 통칭되는 직구 외에 여러가지 변화구를 던지는데, 님께서 질문하신
싱커, 스플리터, 포크볼 등은 오프스피드 구질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오프스피드 구질이란 패스트볼과 같은 팔의 각도와 폼에서 나오는 타자의 타이밍을 뺏는 역할을 하는 구질을 총칭하는 말이며, 구질 자체의 위력은 거의 의미가 없고
패스트볼과 결합이 되어야만 효력을 발휘할 수 있는 패스트볼 폼에서 나오는 느린 공을 말합니다.
이런 이유로 물론 공의 궤적 역시 패스트볼과 유사한데,
홈플레이트 근처에서 급격히 공이 변화하며,
커브나 슬라이더 같은 브레이킹볼과의 결정적인 차이는
브레이킹 볼은 구질을 구사하기위하여
팔을 비틀어서 인위적으로 스핀을 먹여 공을 변화시키는 방식을 취하는데 반하여,
오프스피드 구질은 손가락의 그립을 이용하여 스핀을 주어 변화시킨다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따라서 싱커, 스플리터, 포크볼을 던질때는 팔의 각도가 패스트볼과 거의 차이가 없게 되고,
또 그래야만 위력이 있게 되는 것입니다..
각각을 설명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스플리터
: split-finger 또는 줄여서 spliter 라고 합니다.
보통 스피드는 직구보다 4-6마일정도 느리고, Tim Hudson이 제일 잘던지는 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커트 실링이 애용하는 구질이기도 합니다.
뿌리는 방식은 직구와 동일하고
좋은 속도를 가지고 오다가, 마지막 순간에 아래로 뚝떨어집니다.
손가락 그립은 two-seam fastball 과 유사한데,
그립은 싱커의 상태에서 조금 넓게 잡고 포크볼 그립보다는 집게와 중지사이의 간격이 좁게
잡는 다고 합니다.
따라서 공을 채는 힘이 달라지므로 구속은 포크볼보단 빠르고 싱커보단 느리다...
궤적은 싱커와 마찬가지로 홈플레이트에서 가라 앉는데, 싱커보단 구속이 느린 대신 더 많이 가라앉고 포크볼 처럼 가라앉지는 않습니다.
이 공은 스트라이크를 잡는 다기 보다 스윙과 범타를 유도하기 위해서 던집니다.
▲ 포크볼
:Forkball 또는 Fang 이라고 합니다.
보통 구속은 직구보다 변화가 있어서, 84-86 mph 정도 되는데 보통 이보다는 느립니다.
사사키나 클레멘스가 잘 던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손가락 그립은 위에 스플리터 보다 좀더 넓게 잡아서 공의 사이드 까지 완전히 잡을 수 있도록 벌립니다. 그래서 공이 손바닥에 향하도록 합니다.
이볼은 1917-1922년 경에 Dave Keefe 라는 선수가 고안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 선수는 어린 시절 사고로 중지를 잃었다고 하네요.
그래서 집게 손가락과 넷째 손가락 사이에 공을 끼고 던졌다고 합니다.
이러한 그립은 구속을 많이 잡아먹는 대신 떨어지는 각이 훨씬 큽니다.
스플리터와 비슷하게 포크볼은 스트라이크를 던지려고 하는 볼은 아니고,
보통 홈플레이트 근처로 오면 땅볼까지 됩니다.
하지만 타자 입장에서 보게 되면 처음에는 스트라이크 존을 행하는 것으로 보이고, 배트를 휘드를 때 쯤에 볼이 뚝떨어지게 됩니다.
실제로 제가 사회인 야구에서 최근에 포크볼 던지는 투수를 경험한 적이 있는데, 직구인줄 알았던 공이 갑자기 팍 꺾여서 도저히 치기 어렵더군요.. 빠른 볼을 가진 투수가 2 스트라이크를 잡아놓은 후 결정구로 쓰면 꼼짝없이 당하는 구질입니다.
▲ 싱커 (Sinker)
싱커는 말그대로 가라앉는 구질입니다...
패스트볼과 같은 폼에서 나와 같은 궤적으로 날아오다
홈플레이트 부근에서 가라 앉는 구질이지요....
중지와 검지를 투심 패스트볼과 비슷하게 실밥위에 놓고, 엄지는 아래 방향보다 약간 왼쪽으로 잡고 던집니다.
릴리스 할 때 검지와 중지를 볼의 위쪽에 오도록 하고 엄지를 안쪽으로 비틀면서 아래를 향하여 회전시켜 검지와 중지 사이에서 떨어져 나가도록 하여서, 투심 패스트볼과 비슷하지만 구속이 투심보다 떨어지고 낙차폭은 더 크게 합니다.
싱커는 내야땅볼을 유도하는데 상당히 효과적인 구질으로 타자는 패스트볼과 같은 궤적으로 보기때문에 스윙할때 공의 윗부분을 맞추기 때문에 내야땅볼을 때리게 되며 패스트볼과 구속의 차이도 심하지 않습니다.....
또한 싱커는 잠수함투수들에겐 최고의 무기가 될 수 있는데 특히 언더스로 투수의 경우 싱커를 장착하면 떠오르는 업슛과 함께 적절히 사용하면 정말 좋은 투수가 될 수 있다고 하네요..
▲ 세가지 구질 비교...
말씀하신대로 이 세가지 구질은 던지는 그립도 비슷하고 홈플레이트부근에서 떨어진다는 공통적인 특징도 있어서 유사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이것들의 원천에는 패스트볼, 그 중에서도 투심 패스트볼이 존재한다...
투심패스트볼까지 4가지 구질을 비교하면...
먼저 그립을 잡을때 중지와 검지의 벌리는 정도는 투심 < 싱커 < 스플리터 < 포크볼이라고 할 수 있으며, 따라서 떨어지는 각도 투심 < 싱커 < 스플리터 < 포크볼 이 됩니다.
하지만 구속은 마찬가기로 투심 > 싱커 > 스플리터 > 포크볼입니다.
즉, 검지와 중지사이가 벌어질수록 떨어지는 낙폭이 크고 구속은 줄어든다고 할 수 있겠네요.... 그 이유는 손가락 사이가 벌어질 수록 공을 채는 힘이 떨어지기 때문에 더많은 중력의 힘을 받기 때문이라고 설명 할 수 있겠습니다. ...
꽁방울님... 찾아주신 좋은 글 잘 보았습니다...예전 유체역학 배우던 생각이 나네요... turbulence, laminar layer, boundary layer, drag force 라던지, Bernoulli 효과라던지...^^ 야구에 과학이 숨어 있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됩니다요..
첫댓글 환경지기님 반갑습니다..^^ 엠팍 글인데 도움이 되시길~~http://mlbpark.donga.com/news/view.html?table=B_MLB&seqno=44576&no=36875&page=1105&readnum=468
꽁방울님... 찾아주신 좋은 글 잘 보았습니다...예전 유체역학 배우던 생각이 나네요... turbulence, laminar layer, boundary layer, drag force 라던지, Bernoulli 효과라던지...^^ 야구에 과학이 숨어 있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됩니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