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빈에 의해
허술한 오탁수방지막 들이 찢어지고
그 오탁수방지막들이 어디론가 떠내려 가버렸습니다.
그 와중에도 공사는 진행이 되고 있었구요 .


바지선이 오탁수방지막을
새로 설치 하고 있습니다.
파도 너울이 조금 있어서 사진에 촛점이 맞지 않았네요 .

크레인이 움직일때 마다
저렇게 검은 매연이 나왔습니다...

물속을 찍어봤습니다.
오탁수방지막은 수면위도 중요하지만
조류에 따라서 물속으로 가라앉는 오염물질들을 막기위해 설치되는데요.
수심이 어느정도 있는 강정앞바다엔 2m도 안되는 얇은 천만이 저렇게 막고 있습니다.
연산호 같이 수심이 깊은곳에서 살고 있는 생명체들에게 피해가 갈것입니다.


제주해군기지 건설산업
환경영향평가서 협의내용에
오탁수방지막에 대한 항목을 찾아 보았습니다.
해양환경-
-준설토 전량을 매립부지에 재사용하여 준설토 투기에 환경피해를 최소화 하고
준설선 차단막을 설치 하여야 함..
( 하지만 준설을 할때 오탁수방지막이 없는 경우도 많았는데, 그래도 공사를 하고있죠..)
- 오탁방지막(silt protector) 설치시 이중 오탁방지막을 설치 (이동식 오탁방지막+ 고정식 오탁방지막)
하여야 함.
(이 협의서에 따르면, 오탁수방지막을 설치할때 수심에는 저런 얇은천 하나만 내려 오는것이 아니라,
앞뒤로 천이 각각하나씩 더 있어야 한다는 얘기 입니다.
그것들의 용도는 물속에 사는 플라크톤이나 미생물들이 오탁수방지막에 들러붙어 오탁수방지막이 훼손되지
않게 하려는 건데, 그런것이 설치된것은 아직 한번도 본적이 없군요..
이렇게 몇가지 항복에 대해 알아봐도
뭐 하나 지켜지지 않는걸 확인 할수 있습니다.


육지 경찰들이 뻔히 지키고 있는데도,
제가 물속에 들어간걸 확인 못한것이 분한지
저렇게 많은 인원들이 방파제 위에 올라와서
지켜보고 있습니다.
저들이 지켜봐야 할건 물속에 들어와서 불법공사해양감시 활동을 하는 우리들이
아니라, 강정바다를 오염시키고
주민,활동가 들을 폭행하는 용역들을 지켜봐야 합니다.
첫댓글 수고 많았다! 힘내자!
찢어진 것이 바다를 도로 오염 시키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