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통영·거제 간 고속도로 건설 불 지피나

[통영시대]

대책위 관계자 입장…노선부문 해결되면 반대이유 없다


지난해 용남면민들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혀 답보 상태에 있던 통영, 거제간 고속도로 건설사업이 다시 불을 지피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은 한나라당 윤 영 의원(거제시)이 지난 20일 “2009년도 국토해양부 예산안에 국도14호선 우회도로, 거제~통영 간 고속도로 실시설계비, 거가대교 접속도로 등 거제시 예산 1,885억원을 확보했다”고 밝히면서 알려졌다.

 

윤 의원이 국토해양위에 예산반영을 요구해 반영된 내년도 예산안은 거제~통영간 고속도로 실시설계비 23억원, 국도14호선 우회도로 개설비 682억원, 거가대교 접속도로 개설비 1천180억원 등이다.

 

특히 지난 6년간 사업이 중단된 거제~통영간 고속도로는 국내 제1의 조선산업 도시인 거제의 물동량 확보와 상습 정체구간 해결을 위해 조속한 시행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그러나 고속도로 개설사업은 용남면을 통과하는 도로 노선으로 야기됐던 반대가 지난해 7월 대책위의 ‘전면 백지화’ 주장이 대두되면서 사업 실시 자체가 불투명했었다.

 

당시 대책위는 “12년 전에 고속도로 계획이 수립돼 주변 변화와 도로망에 대한 검토가 부족하다. S자형 노선은 장문, 대안마을 주민들이, 직선노선은 달포, 청구아파트 주민들이 피해를 입었다”며 또 “감사원에서도 경제적 타당성이 없다는 보고서까지 나온 만큼 아예 고속도로 자체를 백지화하라”고 주장했다.

 

한편 최근 대책위 한 관계자에 따르면 △약2년의 기간이 흐르면서 교통량 등 많은 부분의 변화가 있었던 점, △거가대교가 개통되면 이 도로의 교통량이 늘어나는 점에 비추어 ‘노선부문’만 원만하게 해결된다면 반대 위한 반대는 하지 않을 것이다고 밝혀 통영~거제 고속도로 개설사업이 가시화 될 전망이다.

한려투데이 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