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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덕양선원 원문보기 글쓴이: 지심행
신묘장구대다라니 기도로 이어진 인연
대각화 (권나연)
덕양선원에서 신묘장구다라니 기도를 시작 한 건 작년 봄부터 였다.
집에서 가까운 곳의 절을 찾다가 부처님 인연으로 덕양선원을 알게 되었고
그때부터 이미 천일기도를 시작한 스님과 대 보살마하살님들의 뒤를 따르며
가족같은 분위기 속에서 나의 신묘장구대다라니 기도가 시작 되었다.
법당에서 매주 금요일엔 천수다라니 천독을 하는데 철야를 할때도 스님께서 함께 하시면서
힘을 실어 주시니 너무도 수월하게 독송을 할 수 있었다.
선원에서 제일 먼저 십만독을 하셨던 ㅇㅇㅇ보살님, 옆에서 독송을 할 때면
마치 맑은 산골짝 개울물이 신나게 흘러 가는듯한 밝고 명랑한 천수다라니 운률에 함께
기운을 느끼며 독송을 할 수 있었고, 지금은 이십만독을 지나 삼십만독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ㅇㅇㅇ보살님은 몽중일여이시니, 잠자다가도 다라니 잠꼬대를 할
정도 이시다. 그리고 날아갈듯 깃털처럼 가볍게 다라니를 노래 하시는 ㅇㅇㅇ 보살님,
심심하면(?)삼천독 이벤트로 정진의 불을 당기는 ㅇㅇㅇ보살님,
지금도 매일 천독을 하고 백일기도 회향을 앞두고 계시는 ㅇㅇㅇ보살님,
얼마전 새벽백일 기도를 회향하신 ㅇㅇ거사님등 일일이 열거 하기 힘들 정도로 많은 분들이
이 시간에도 정진을 하고 계신다. 그리고 각 지방의 법우님, 멀리 이국 땅에서도
신묘장구대다라니 기도를 함께 하시는 분들의 소식을 접하면 언제나 새로운 힘을 얻어
수행정진 할 수 있으니 너무 감사한 일이다.
그리고 나 또한 나의 일 속에서 신묘장구대다라니 수행의 위력을 느끼며 생활 하고 있는데
내가 수업을 하고 있는 임산부 요가반에서 실제 겪었던 체험담 들이다.
#1
현이를 만난 건 지난 해 가을 즈음 백화점 문화센터 수업에서 였다.
하얀 미소가 싱그러운 그 친구는 결혼 한지 삼 사년이 되었으나 아직도 여전히 고운 처녀 같았다.
“저 혹시 선생님 ㅇㅇ고등학교....”하는 데
낯이 익은 모습이다. 교직에서 십여년을 몸 담았던 관계로 이즈음에도
심심찮게 졸업생을 만나게 된다. 대부분은 여고생때의 모습을 벗어나지 않은
예쁜 새댁 이거나 한참 활동적인 직장인이 대부분인데 현이는 둘 다에 속하는 멋진 여성 이었다.
먼저 인사를 하며 반가와 하는 그 친구가 무척 반갑고 고마웠다.
그렇게 우리의 만남은 다시 시작되었고... 수련을 열심히 하던 현이에게 임신 소식을
듣게 된 건 올해 초였다. 기다리던 소식에 모든 식구들도 기뻐 한다고..
내 일처럼 나도 무척 기뻤다. 부부가 혼인을 하면 적절한 시기에 자식을 기다리게 되는데
기다리던 소식 이었으니 얼마나 축하 할 일인가.그렇게 임신 후에는 임산부요가
시간으로 자연스럽게 옮겨서 수련을 하게 되었고 회사 일이 바쁘다며 빠지기도 몇 번...
어느날 약간 걱정스런 얼굴로 수업에 나왔다. 아기가 거꾸로 자리를 잡았다 하였다.
(골반위,둔위, Breech Presentation:자궁내
태아는 머리가 자궁입구에 위치해 있고 분만시에는 머리부터 나오는데 거꾸로 둔부나
발이 자궁구로 향하는 경우를 이름) 직장 일도 많이 힘들다는 모습에 지친 기운이 역력 했다.
가끔씩 임산부에게서 볼 수 있는 일인데 대부분 수련을 열심히 하게 되면 문제가
자연스럽게 해결 되는 것을 봐왔다. 그래서 너무 걱정 말라고 얘기 한 후 몇가지
집에서 해야 할 수련법 들을 일러 주었다.그리고 다시 얼마간 수련에 열심인 모습이었고
집에서도 열심히 한다고 했다. 그리고 얼마간의 시간이 흐른 후에 그 친구는 다시
예의 그 미소를 되찾았다. 다시 두어 달 후인가 그녀는 회사일과 기타등등의
일상사로 하여 피곤한 기색을 보이더니 어느날 무거운 얼굴로 다시 아기 위치가
거꾸로 돌아 갔다는 얘기를 했다. 그때는 예정일이 임박한 시기 였기에 다시 제 위치로
한다는 것이 거의 어려운 일이라병원에서는 제왕절개수술을 하잔다고 했다.
그때 현이에게 힘들겠다고 차마 말 할 수 없었지만 직감적으로 처음 아기 위치가
거꾸로 되었을 때와는 다른 느낌을 받았다. 현이는 불교 신자는 아니었지만
우리는 서로에게 신뢰가 있었기에 나의 이야기에 전적으로 따르겠다고 하였다.
그 날 나는 내가 늘 수지 독송 하던 덕양선원의 법요집을 그녀에게 주고 일심으로
매일 108번씩 신묘장구대다라니 독송을 정성껏 해 볼 것을 권유 하였다.
다행히 그 친구는 결의에 찬 모습으로 그렇게 꼭 하겠다고 약속을 하였다.
그녀의 시댁은 불자 집안이라 하였는데 이교도인 며느리에게 별다른 종교적
스트레스를 주지 않고 각자의 신앙 생활을 해 나가는 모습도 참 아름답게 느껴졌다.
수련도 빠지지 않고 매일 열심히 그리고 신묘장구대다라니 독송도 열심히....나도 기도 할때
그녀에 대한 원을 세우며 마음을 모았다. 일주일 후 드디어 예정일이 임박한 주말
그녀에게서 반가운 메시지가 날라왔다. “지금 병원 갔다 왔는데 아기가 제자리 찾았어요. ^^
넘 감사해요...” 그 메시지를 받는 순간 내가 얼마나 기뻤는지 그 친구가 알까.
아기가 움직이기 어려운 시기에 그렇게 단 시간에 제 위치를 찾은 것은 내 생각으론
부처님의 가피가 아니면 도무지 설명이 안되는 거였다.
부처님 은혜에 너무나 감사 했고 위기가 기회라고 어려운 일이 생긴 것으로 해서 부처님 법과
인연을 맺을 수 있었던 것은 또 얼마나 행운인가. 아름다운 부처님 인연의 싹이 부디
가까운 시기에 아름다운 열매 맺어 그녀의 삶에 뿌리 내리길 간절히 발원했다.
후담 이지만 자신은 정말 열심히 다라니를 독송 했다고 하였다. 그로부터 며칠 후
그녀로부터 예쁜 공주님을 순산했다는 연락을 받았고, 순간 얼마나 기쁘고
부처님께 감사 했는지 모른다. 지금도 심심찮게 아기를 데리고 찾아오는 그녀는 너무도 예쁜 모습이다.
아기엄마가 된 후 요즈음은 아가에게 자장가처럼 다라니를 들려 주고 있다고 한다.
#2
또 다른 문화센터 임산부 요가 회원이셨던 김OO 님은 임신 초기부터
임신38주가 되도록 계속 아기가 거꾸로만 있었던 경우였다. 아직도 선한 눈빛이
기억나는 그녀는 참 맑은 인상 이었다. 임신 중기즈음에 요가를 시작 하셨는데
아기는 요지부동이라 아마 참 심지가 굳은 성품일거라 하며 함께 한바탕 웃었다.
결국 산 달이 임박한 즈음 울상이 되어 어찌하면 좋겠냐고 하소연을 하셨다.
처음에 그러한 얘길 들었을때 다라니 독송을 권해 드렸으나 지나다 보면
괜찮아 질거라 생각 했고 무심히 지냈는데 막상 병원에서 수술 날짜를 잡자고 하니
너무 심란하다며 눈물이 그렁그렁 하셨다. 사실 처음에 신묘장구대다라니 독송을 권해 드렸으나
매일 꾸준히 하지 못하셨다고 했다.
그래서 이번엔 시간이 그리 많이 남아 있지도 못하고 다급한 상황이라 일심으로
매일 다라니를 108독 이상 지성으로 읽어 보시라고 말씀 드렸다.
그리고 정확히 닷새가 지난 어느날 저녁 직장인반 수업을 마치고 나오는데
밝게 활짝 웃는 그녀가 강의실 밖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오늘 병원에 가서 검사를 했는데 아기가 제자리로 돌아 왔다는 것이다.
와~~~~~~~~우^^ 부처님 감사합니다!!! 너무 기뻐서 그 사실을 직접 전하고 싶었다고 하셨다.
퇴근 후 늦은 밤 이 곳으로 찾아 오신 그 마음에 함께 기쁘고 감사해서
나도 눈물이 날 지경 이었다. 그리고 그 후 남은 기간도 열심히 기도 하셨고
얼마후 그녀 또한 온 가족의 축하 속에 튼실한 왕자님을 순산 했다.
#3
“안녕하세요.요즘 바쁘시죠. 저는 OO 문화센터 토요 요가반 김OO 입니다 .
가을 학기 수강생이예요 기억 하실지... 제게 신묘장구대다라니경를 주셨죠..
저 지난 화요일에 분만했습니다. 월요일 저녁에 양수가 갑자기 터져서 병원으로 가서
화요일 오후에 예쁜 딸을 낳았어요.
처음에는 의사선생님이 제게 너무 긴장하고 떠니까 아이 낳을 수 있겠냐고
유도 분만 말을 하더라구요 . 근데 저 진통오고 5시간 정도후에 순산했어요..............
.<중략>.......... 아참 그리고 지금 조리원 방에도 신묘장구대다라니가 있어요.
너무 감사했습니다.“ 지난 겨울에 김OO 회원님이 보내 주신 메일 이다.
김ㅇㅇ 회원님은 처음 수업 시작 하는날 뵈었을 때부터 안색이
창백하고 힘들어 보이셨기에 기억을 하지 않을 수 없는 분이셨다.
나중에 알게 된 거지만 힘들게 임신을 했고 그 전에 유산 경험을 가진터라
근심걱정을 많이 하고 계셨다. 그리고 몸은 너무 굳어 있어서 마음 속으로
이 분이 순산 하신다면 이번 학기에 회원님 모두 순산 하실거라는 생각이
들 정도 였다.(이제는 지나고 나니 웃으며 이런 말을 할 수 있지만^^)
너무 기운이 없고 움직이기 힘들어서 요가 수업에 빠지는 날도 있었다.
그래서 수련은 하지 못하더라도 꼭 다라니 기도를 해보시면 부처님 가피가
있을 거라고 다라니경과 독송집을 드리며 매일 기도 하시길 권해 드렸다.
(21독 이상 하시라고 말씀 드린 걸로 기억 하는데 아무튼 그정도라도
꼭 하실 수 있을지 걱정될 정도 였으니까) 한동안은 힘들다고 못나오기도 하셨지만
점점 얼굴 빛이 밝아 지는 걸 느끼며 함께 수련하고 기도했다.
그리고 그 학기 마지막 수업을 채 마치기 전에 순산을 하셨고 산후 조리를
마치면 요가를 하고 싶다고 다시 메일을 보내 오셨다.
나 스스로도 믿기 어려울정도의 드라마같은 실제 체험들을 심심찮게
보고 느끼며 부처님에 대한 감사와 부처님법에 대한 확신이 들고
많은 사람들과 이 법을 많은 사람과 함께 해야겠다는 원을 세워본다.
문화센터 수업은 한학기가 삼개월 단위로 이루어 지는데 처음 임산부 요가 수업을
시작 할때면 여러 가지 임산부들의 주의사항을 말씀 드리며
특별히 매일 소리명상을 하시기를 권한다.
요가 수행에서도 만트라 즉 소리 수행방법이 있고, 특히 우리 불자들은 염불을 하거나
다라니수행, 불경을 읽는등 이러한 수행법이 낯설지 않지만 처음 접하는
분들은 설마 그렇게 뭘 읽거나 소리를 낸다고 해서 무슨 변화가 있을까 하며
의구심을 갖는 경우도 있다.
그럴때면 일본의 에모토 마사루가 쓴 '물은 답을 알고 있다' 라는 책을 읽어 보시라고 한다.
“감사합니다” 라는 짧은 글귀에도 물 분자의 구조가 아름답게 바뀌고
험한 말 소리에 물 분자의 구조가 흉한 모습이 되는 생생한 사진들은
이미 많은 분 들의 공감을 얻은 바 있다. 그리고 얼마쯤 지나면 실제 수행 하신
회원님들이 정진 하신 체험담을 이야기 하셔서 자연스럽게 공감대가 형성 되기도 한다.
사람이 사람몸 받기 어렵고 부처님 법 만나기 어렵다는데 자비광명 가득한
부처님을 향하고 염불을 하고 진언을 하고 불경을 읽을 수 있는 우리들은
얼마나 행운아 들인가. 열심히 정진하고 또 정진 할 일이다.
신묘장구대다라니 백일 기도 세 번째 회향을 앞두고 지금은 매일 사백독씩 정진 하고 있다.
처음 108독을 할땐 부지런히 해도 두시간 반정도가 걸렸는데 지금은 많이 빨라져서
일독을 하는데 20초내지 25초정도 걸린다. 십만독을 목표로 정진을 하고 있고 지난 해
여름부터 초등학생인 딸아이도 함께 독송을 하기 시작해서 딸아인 지금 이천독을
눈 앞에 두고 있다.
나 자신은 부처님의 가피로 목숨을 건진 사람이기에 그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많은 이에게 불법을 전하는 것을 사명으로 생각한다. 이러한 기도는 나의 힘만이 아니고
선지식의 가르침이 있기에 도반이 함께 하기에 가능한 일이다.
부처님 향해 오직 기도 정진 할뿐... 우리들에게 밝음, 희망과 용기를 주시는 스님,
지방의 소년원과 교도소 법회와 많은 불자들을 이끄시면서도
한사람 한사람에게 진심으로 정성을 쏟으시는 모습 겸손한 모습에 감동하고
나 또한 그런 모습을 닮아 가고자 저절로 노력하게 됩니다.
모든 인연에 감사합니다. 스님 감사합니다........
*이글은 월간지인 '미주현대불교' 3월호에 실린 글을 옮긴 것입니다.
첫댓글 정말 대단하시네요...하루에 400독이라...전 108독 하기도 힘들던데...반성하고 갑니다.
저도 언제가는 20초만에 일독하는 날이 오겠지요... 열심히 해야겠네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부처님 인연 감사합니다^^
광명당님이 옮겨주셨네요 감사합니다.()()().
한번하는데 30초도 안걸려요??와 초인간적이시네요...대단...근기에 따라 다르단 말씀이 생각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