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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빛 하늘 아래 따사로운 햇살이 수줍은 양 길가엔 코스모스가 고개를 숙이고 그렇게 가을은 농익어 가고 있다. 쌀쌀한 바람을 타고 옛 향취를 느끼며 제철에 별미인 전어(錢魚)와 고등어회를 맛보기 위해 고양시 토당동에 위치한 군산항 회 직판장을 찾았다. 맛좋은 전어 회와 펄펄 뛰는 고등어회를 서울 근교에서 찾기란 그리 쉽지만은 않다. 그리고 인심 좋기로 소문난 황해성(37) 사장은 요즘 제철인 전어와 고등어회를 “겻들이 찬들”과 넉넉하고 푸짐한 인심이 잘 어우러져 항상 사람들이 웃음이 파도처럼 넘실대고 있다.
여기서 앞서 전어(錢魚)와 고등어 유래(由來), 성분(成分)을 알아보자. 전어 회나 전어 구이가 가을철 음식으로 대접받는 이유는 무엇보다 맛에 있다. 예로부터 ‘가을 전어는 깨가 서 말’이라 했고 ‘전어 굽는 냄새에 집 나간 며느리도 돌아 올 정도로 맛있다’라고 했으며 서유구는 자신의 ‘임원경제지’에 “전어는 기름이 많고 맛이 좋아 상인들이 서울에서 팔았는데 귀족과 천민이 모두 좋아했으며, 사는 사람들이 돈을 생각하지 않고 집까지 팔아서 먹었기 때문에 전어(錢 돈전 魚 고기어) 라고 했다”고 기록해놓았다.
전어는 영양가도 풍부하다. DHA와 EPA 등의 불포화 지방산이 들어있어 콜레스테롤을 낮춰주므로 성인병 예방에 효과적이다. 뼈째 먹는만큼 칼슘 섭취량이 뛰어나며 비타민과 미네랄 성분이 풍부하여 피로 해소뿐만 아니라 피부 미용에도 좋다. 또한 단백질이 분해되어 생긴 글루타민산과 핵산도 많이 함유되어 두뇌 기능과 간 기능을 강화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뇨작용을 도와주는 효능도 있기 때문에 아침마다 온몸이 붓고 팔다리가 무거운 증상을 해소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이어 고등어는 등 푸른 생선 중 대표적인 어종이다. 등 푸른 생선에 많이 든 핵산에는 세포를 활성화시키는 기능이 있어 노화를 방지하고 각종 성인병과 암까지 예방할 수 있다. 또 놀랍게도 고등어가 편두통에 탁월한 효능이 있다는 발표도 있어 신시내티 의과대학의 발표에 의하면 고등어의 지방에서 나오는 EPA는 심한 편두통을 낫게 해 줄 뿐 아니라 편두통 발생률을 반 이상 줄인다고 하는데 단, 비타민 A나D와 함께 먹으면 그 효과가 줄어든다고 한다.
군산항 회 직판장 을 운영 하고 있는 황해성 사장은 싱싱한 전어를 부담 없는 만원 대의 가격으로 서민들로부터 각광을 받고 있다. 그 외 고등어, 오징어, 우럭, 전복 등 회 맛을 즐기려는 손님들로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한다. 황해성 사장은 고등어 회를 맛있게 먹으려면 쌈장에 먹어야 고등어 참 맛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군산항 회 직판장 노하우는 싱싱한 회를 값싸게 먹을 수 있고 시골에서 직접 재배한 무공해 고춧가루로 매운탕 다데기를 만들어 15일 동안 숙성 과정을 걸쳐 매운탕 뒷맛이 시원하고 개운하다. 취재진이 매운탕 다데기 재료를 묻자 공개할 수 없다며 딱 잘라 말했다. 황해성 사장은 자신이 격은 영업 절약 이야기 해주며 너무 부풀리지 않는 맛으로 꼼꼼히 준비해서 더 확장 할 계획을 밝히고 있다.
[펌]
제철 음식이기때문일껍니다 기름지고 맛이 특이하리만큼 단백하기도 하구요~ |
가을에 기름기가 많아져서 맛있습니다. 고등어도 얼룩덜룩한게 기름기가 고르게 많아서 맛있는거 아시죠? 기름기가 많아지면 고소하고 맛잇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