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여행
인천대공원-남동문화생태누리길-소래습지생태공원-소래포구축제
여행일자: 2011. 10. 13 자전거:미니벨로 (BRUNO) 주행구간:천호동-인천송내(지하철점프)-인천대공원-남동문화생태누리길-소래해양습지공원-소래포구 -오이도역(택시점프)-과천(지하철점프)-천호동
소래습지생태공원 -홈페이지- http://grandpark.incheon.go.kr/icweb/html/web27/027002002.html
호미숙 아줌마 홀로 떠난 자전거여행[소래습지생태공원 풍차와 소금창고-이국적인 가을 낭만]
인천대공원을 시작으로 장수천을 끼고 달린 남동문화생태 누리길은 소래습지생태공원까지 이어진다. 지난 "남동문화생태 누리길" 여행기에 이어서 오늘은 소래습지생태공원에 대하여 자세히 안내해 본다.
드넓게 펼친 습지에는 가을바람에 살랑대는 억새와 갈대가 바람에 눕고 다투어 피우던 들꽃들도 하나 둘 지고 열매를 맺거나 홀씨를 바람에 흩날리고 있었다. 무엇보다 특별한 풍경은 빨갛게 물든 통통마디(함초)가 갯벌 가득하게 펼쳐진 낮은 자리에서 진 붉은 색으로 강하게 눈에 드는 것이다. 또한 저 멀리 풍차가 3 동이 나란히 서서 가을바람에 휘휘 돌아가는 모습은 이국적인 가을 낭만을 주기에 충분했다. 조류관찰소에서 조심스레 보이던 철새들의 움직임의 자유로움과 물을 차고 오르는 날갯짓에 가을 창공 높게 올랐다가 내려앉는 풍경은 혼자 떠난 여행자에게 사색의 공간을 주는 특별한 시간이다.
소래습지생태공원은 일본사람들이 이곳에 염전을 만든 후 96년까지 소금을 만들었던 곳으로 염전 너머로 하루에 2번씩 바닷물이 들어와 갯벌을 이루던 지역으로, 생산되는 소금을 나르기 위하여 배가 들어왔던 곳이었다. 1970년대에는 최대 소금 생산지였으며 최초의 소금 생산지의 하나였다. 지금은 소래습지생태공원으로 조성되어 수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명소로 거듭난 공원이다. 바닷물이 빠진 갯벌 풍경은 고즈넉하고 영화의 한 장면을 연출하듯 가을 수채화 한 폭이었다. 그림을 사진으로 담아 멋진 풍경을 남겨본다.
사진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빼놓지 않고 찾는 출사지로도 유명한 소래습지생태공원, 남동문화생태길을 거슬러 자전거로 달려와 소래습지공원 안으로 자전거를 타고 들어갔다. 넓게 펼친 습지 뒤로 고층 아파트가 들어서고 좁은 오솔길 따라 담수습지를 달리면 물에서 노닐던 새들이 이방인의 등장에 푸드득 가을하늘을 덮을 정도로 누비며 날아오르고 또 다시 자리를 잡아 내려앉는다. 기수습지의 붉은 통통마디의 강렬한 색감에 한참을 머물며 감상한다. 근처의 조류관찰소에 들러 보니 먼저 도착한 노부부가 커다란 망원경으로 새들을 관찰하고 사진을 담고 있었다. 노부부는 평소에도 조류를 찾아 여행을 하면서 사진에 담는다고 했다. 커다란 망원경을 빌려보면서 눈앞에 서 있는 왜가리 한 마리의 고운 자태로 서있어 망원경 속 그림을 당겨 카메라에 담아본다. 쉽지 않았지만 겨우 한 컷을 담았건만 왜가리의 머리는 보이지 않고 몸과 다리만 나오게 찍고 말았다. 그 뒤로도 여러 번 시도했으나 쉽지 않았다. 노부부의 말씀에 의하면 망원경 속 사진을 담기는 참 어려운 것이라고 하며 그나마 그 정도로 담은 것도 다행이라고 말씀했다.
소래포구는 여러 차례 천호동에서 출발해서 안양천을 이용해서 서독터널을 지나 을왕리 저수지를 스쳐 관곡지를 거쳐 소래포구를 다녀오곤 했었는데 이렇게 새롭게 생태공원으로 조성 한 뒤로는 가 본 적이 없었고 더욱이 풍차모습은 이번이 처음이라 한껏 부푼 마음으로 풍차가 있는 곳을 향했다.
마치 외국의 어느 벌판에 서 있는 듯, 느낌에 자전거를 풍차 앞에 세워두고 이리저리 구도를 바꿔가며 사진을 담고 습지생태공원 안으로 둘러보는 동안 오래 된 폐 소금창고를 지나쳐 왔기에 다시 달려가 소금창고의 오래된 세월만큼 허물어지는 모습도 담아본다. 소금창고의 지붕 색이 파스텔톤으로 가을 습지와 너무도 잘 어우러져 색다른 풍경을 주었다. 일부러 쓰러질 것 같은 창고를 수리하지 않고 그냥 놓아 둔 것이 또 다른 멋을 주고 있었다. 멀리 보이는 현대식 건물 아파트와 시간이 거꾸로 가는 소금창고와의 비교되는 모습이 시간의 수레바퀴의 앞뒷면을 보는 듯 했다.
염전에 도착하자 근교 유치원에서 체험학습을 나왔는지 고만고만한 꼬마아이들이 선생님 말씀에 귀를 쫑긋 세우고 설명을 듣고 있었다. 그 옆에 위치한 소금창고에도 들어가 소금의 생성과정을 설명 듣던 아이들 똘망똘망한 눈빛으로 열심히 듣고 있었다. 또한 그 옆에는 소래습지생태 전시관이 있어서 습지 생명과 갯벌 환경의 모든 것을 총망라하는 대표적인 해양체험 학습관으로 어린학생들이 자연을 배우고, 익히고, 체험할 수 있는 국내 최고의 습지생태 전시실이 있다.
습지의 보이지 않는 생명들의 삶의 모습들, 도심에서 바쁜 생활에 지친 사람이라면 한 번쯤 들러 여유로움과 낭만의 풍경에 푹 빠져보는 것도 새로운 감흥으로 휴식이 되리라고 이번 가을 여행지로 훌쩍 다녀오길 추천한다.
소래습지생태공원 들어서며
소래습지생태 공원에 들어서자마자 마주한 풍경은 장수천에서 보았던 풍경과 달랐다. 통통마디(함초)가 붉게 물들고 주변에 노랗게 변색되고 있는 갈대와 이상적으로 잘 어울렸다.
남동문화생태누리길은 소래습지생태공원 끝까지 연결되어있다. 소래포구를 다녀오는지 자전거 여행자들이 마주보고 달려오고 있었다.
소래습지생태공원의 가을 풍경
조류관찰대에서
노부부 사진가들을 만나서
망원경으로 본 왜가리 사진기로 담았지만 이렇게 몸체만 담고 말았다.. 여러차례 도전을 해봤지만 더 이상 좋은 작품을 건질 수 없었다.
소래포구의 아파트와 습지 그리고 물새들
가을 하늘에 박음질처럼 누비며 날아가던 새 떼
습지 사이로 나 있는 꼬불꼬불 흙 오솔길
소래습지생태공원에는 넓은 공간에 거니는 동안 휴식공간이 설치 되어 있다.
이국적인 풍차가 있는 풍경
이국적인 풍경인 풍차에 자전거 세워두고 이리저리 사진을 담는다. 빨간 풍차에 어울리는 빨간 꼬맹이 자전거
소래습지생태공원의 염전에서
바닷물을 글어 모아 햇볕에 말리고 볶아 만든 소금 염부의 땀방울이 흐른 만큼 바닷물은 증발하여 하얀 소금 결정체가 시간의 결정으로 남는다. 소금창고에서 긴 기다림 소금의 간수를 빼는 시간을 기다려야한다 그제서 한 줌의 소금이 얻어진다.
세월도 녹이 슨걸까... 빛 바래고 쓰러진 소금창고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공존 썩어버린 소금창고 기둥에 노랗게 핀 민들레와 민들레 홀씨
소래 갯골 풍경
갯골 전망대
소래 갯골 풍경
갯골 갯고랑의 줄임말로 바닷물이 드나드는 물길로 갯벌의 생물에게 영양분을 공급하는 중요한 곳이다.
소래갯골의 특징 인천바다부터 소래 깊숙한 곳까지 갯골을 형성한 수도권 유일의 내만갯골이며 세계 어디서도 보기 드문 사행성(뱀이 움직인 형태) 갯골이다.
바닷물이 들어오고 나갈 때는 유속이 빠르고 계곡이 깊어 사람이 빠지면 위험할 수 있는 곳이다.
소래습지생태공원 전시관 습지 생명과 갯벌 환경의 모든 것을 총망라하는 대표적인 해양체험 학습관으로 어린학생들이 자연을 배우고, 익히고, 체험할 수 있는 국내 최고의 습지생태 전시실이 있다.
소래습지생태 전시관 앞을 지나던 자전거 라이더들
다음 여행기는 바다내음과 축제가 어우러진 소래포구축제와 포구 사람들 이야기 기대해주세요 호미숙 페이스북☞http://www.facebook.com/homihomi 호미숙 트위터 ☞http://twitter.com/homihomicafe 호미숙 다음 블로그☞http://blog.daum.net/homihomicafe 호미숙 조인스 블로그 http://blog.joinsmsn.com/homihomi 자전거여행지도 http://biketourmap.com/
(*)인천관광공사에서 콘텐츠 제작에 필요한 지원을 받습니다. |
출처: 호미숙-자전거랑 사진여행[호미호미카페] 원문보기 글쓴이: 호미숙 호미호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