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경호르몬의 정의와 종류
환경호르몬이란 말은 환경에 노출된 화학물질이
생체 내로 유입돼 마치 '호르몬'처럼 작용한다는
의미에서 만들어졌다.
작년 5월 일본학자들이 NHK 방송에 출연했을 때
처음 등장한 용어다.
학술적으로 널리 사용되는 용어는 내분비 장애물질(endocrine disruptor). 환경호르몬의 종류는 광범위하다.
1990년대 들어 본격적으로 환경호르몬의
위해성을 지적하기 시작한 세계야생 보호기금(WWF)은
자연에 노출된 환경호르몬의 종류를 67종으로 선정했다.
이를 크게 농약류(43종)와 합성 화합물류(24종)
두종류로 구분할 수 있다.
농약류는 대부분 자연계에 오랫동안 잔류하는 특성을
가진 염소(Cl)를 포함한다.
일본의 경우 독자적으로 환경호르몬을 1백43종으로 선정했다.
미국은 주별로 규제물질의 종류가 다양하다.
그래서 67종에서 제외된 수은이나 카드뮴 같은
중금속류가 환경호르몬에 포함되기도 한다.
● 환경호르몬의 피해
환경호르몬이 생체를 공략하는 부위는 무차별적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호르몬계는 생명체의 거의 모든 생리기능에 관여하는
가장 중요한 조절시스템의 하나이기 때문이다.
1990년대 들어 환경 호르몬이
생식기능과 면역기능을 약화시키고,
행동 이상을 일으키며,
암 발생률을 높인다는 점이 밝혀지기 시작했다.
이 가운데 세인들에게 가장 큰 관심을 모은
주제는 최근 세계 곳곳에서 보고 되고 있는 생식기능의 이상이다.
지난 4월 일본 국립의약품식품위생연구소
독성부는 자국에서 시판중인 컵라면 용기를
비롯한 25종 류의 폴리스틸렌 용기에서 위험한
수준으로 우려되는 독성 물질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비슷한 시기에 한 대학교 의학부에서 20대
남성 34명의 정액을 조사한 결과 정자의 농도와
운동성이 세계보 건기구(WHO)의 기준을 충족시킨 사람은
단 1명뿐이라는 충격적인 사실이 전해졌다.
● 내분비계 장애가 우려되는 물질 및 주변 생활용기
- 플라스틱 용기, 음료캔, 병마개, 수도관의 내장코팅제,
치과치료시 이용되는 코팅제 : 비스페놀 A
- 합성세제: 알킬페놀
- 컵라면 용기 : 스티렌 다이머, 트리머
- 폐건전지 : 수은
< 환경호르몬 피해 예방법>
○ 야채.과일에 묻은 농약을 깨끗이 씻은 뒤 먹는다.
○ 가능하면 유기농법으로 재배한 제철 농산물을 먹는다.
○ 생산 후 이송과정이 긴 농산물.식품은 피한다.
○ 드라이크리닝 세탁물은 바람을 쐰 다음 집안에 들인다.
○ 실내 공기를 자주 환기하고 담배를 피우지 않는다.
○ 주택가에서 농약.살충제 사용을 자제한다.
○ 컵라면이나 랩으로 싼 음식을 전자레인지에서 조리하지 않는다 (랩대신 유 리덮게 사용).
○ 어린이가 플라스틱 장난감을 입에 물지 않도록 한다.
○ 유리젖병이나 비스페놀A가 나오지 않는 젖병을 사용하고, 화려한 무늬가 입혀진 젖병은 피한다.
○ 플라스틱 컵에 뜨거운 물은 가능한 사용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