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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뇌사'로 먹칠당한 순천시 교육, 특단의 대책이 요구된다. | ||
할머니 학대 동영상 사건 이어 터진 '순천뇌사' 사건으로 순천시 교육 이미지 바닥까지 실추 | ||
박종덕 본부장, blue6543@daum.net | 등록일: 2014-02-23 오전 8:41:05 | |
순천지역 한 고등학생이 교사의 폭행으로 뇌사 상태에 빠진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준 사건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중앙의 주요 언론들은 교사가 학생의 머리채를 잡고 콘크리이트 벽에 머리를 찧은 행위에 ‘쾅쾅’ 이라는 자극적인 용어를 써가며 네티즌과 학부모들의 분노감을 자아내고 있다. 주목할만한 점은 사건보도 당일부터 오늘까지 네이버와 다음 등 주요 포털사이트에서 실시간 검색어 1위로 등장한 검색어가 바로 ‘순천 뇌사’ 라는 점이다. 해당도시의 이미지는 언론에서 특정사건이 발생 했을 때 어떻게 이름을 붙이냐가 매우 중요하다. ‘순천뇌사’는 중앙언론서 붙인 이번 사건의 네이밍(Naming)으로, 순천이 바로 이번 사건의 진원지임을 표기함으로써, 순천교육의 이미지는 지난번 '할머니 학대 동영상' 사건에 이어 또다시 치욕스럽게 됐다. 아마도 이번 사건에 대해 중앙의 기자들이 ‘순천뇌사’ 라는 네이밍을 붙인 이유도 “이번에도 순천교육현장에서 이런 가혹행위가 발생했군” 하는 비아냥이 나름 숨겨져 있을 수도 있다. 이번 사건으로 해당학교는 물론이고 순천시 교육현장에 폭력교사가 난무하고 가혹행위가 이뤄지고 있다는 이미지가 덧씌어 진 것이다. 불과 몇 달 전에도 순천지역 고등학교 학생이 봉사활동을 한 병원에서 할머니를 학대한 동영상이 인터넷에 유포되면서 한바탕 홍역을 치른바 있다. 당시에도 중앙의 주요 언론이 이 사건을 대서특필 하면서 해당 학교는 물론이고 학생까지 자퇴하는 일까지 발생, 순천교육이 먹칠 당했다. 그러다보니 일선교육 현장에서 ‘순천’ 하면 떠오르는 게 폭력이 난무하는 교실과 체벌 등 부정적 이미지의 교육현장을 연상케 하는 지경에 이르게 됐다. 문제는 자질 없는 교사들의 이런 가혹행위 때문에 해당학생과 학부모는 물론이고 이를 지켜본 학생 모두가 피해망상과 분노감에 젖어 평생을 살아간다는 점이다. 筆者도, 과거 80년대 중반 순천고등학교 재학시절 같은 반 동료가 야간자율학습시 교사로부터 이번 사건과 똑같은 가혹행위를 당한 사실을 잊지 못하고 있다. 가혹행위를 당한 그 학생은 그 뒤에 충격에 빠져 공부를 게을리하다, 뒤늦게 공부해 검찰공무원이 됐고 筆者는 그 친구로부터 명예회복을 위해 기회만 엿보고 있단 사실을 우연히 듣게 됐다. 당시 이런 가혹행위를 목격한 같은 반 동료들은 30년이 지난 지금도 당시 얘기가 나오면 치를 떨며 피해를 당한 친구를 위로하곤 한다. 따라서 순천교육현장을 책임지고 있는 순천교육지원청은 지난번에 이어 또다시 이런 추문이 발생한 사실에 대해 분명한 책임을 지고 재발방지책을 마련해야 한다. 순천시도 이번 사건에 대해 ‘강건너 불구경’ 하듯 해선 안된다. 정원박람회 갖고 아무리 우려먹어봤자 이런 뉴스 한번 터지면 ‘생태도시 순천’은 커녕 가혹행위가 난무하는 도시로 낙인찍힌다는 현실을 모를 리 없을 것이다. 순천 출신 통진당 김선동 국회의원이 과거 국회에서 최루탄을 터뜨린 직후 대부분의 주요 언론과 외신들은 김선동 의원을 순천지역구 출신으로 소개했다. 그 뒤로 서울에서 어지간한 사람에게 순천하면 떠오른 게 ‘최루탄 국회의원 도시’ 라는 불명예스런 수식어가 지금도 붙어 다닌다는 사실을 간과해선 안된다. 이렇듯 특정사건이 터졌을 때 사건제목 ‘네이밍’은 그 도시의 이미지를 좌우하기 때문에 순천시 홍보책임자는 그 점을 명심하고 기자들에게 제목에 신중을 기해 줄 것을 당부해야 할 것이다. 학교 이사장 출신 조충훈 순천시장도 이번 사건과 관련,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 순천시 이미지 개선에 나서줄 것을 촉구하는 바이다. 무엇보다 과거 ‘교육도시 순천’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선 순천에서 활개치는 특정이념에 치우친 정치세력을 몰아내고, 건전한 중도합리적인 정치세력이 순천을 대표했을 때, 누구나 인정하는 진정한 '교육·문화· 생태중심 도시 순천시' 로 거듭날 수 있기 때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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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책임감을가져야해요ᆞ교육청관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