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노동계 주도로 일본어판 출간, 한.일 노동 교류협력 활성화 계기
출판기념 강연 및 리셉션에 일본 노동계.정계.재계 인사 1백여명 참석
□ 한국 노동계 지도자의 노동운동 40년의 역정을 담은 회고록이 일본에서 출간되고, 일본 노동계를 이끄는 지도층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초청강연 및 출판기념회가 개최돼 화제가 되고 있다.
○ 박인상 국제노동협력원 운영위원장은 11월 17일 오후 일본 도쿄 소재 게이오 프라자 호텔에서 ‘노동운동 40년, 나의 투쟁과 희망’을 주제로 초청강연회를 가졌다.
이어 자신의 노동운동 40년 회고록 ‘외줄타기’ 일본어판(労働運動ひとすじ) 출판기념 리셉션에도 참석했다.
○ ‘외줄타기’는 「매일노동뉴스」(대표 박성국)가 2009년 7월부터 11월까지 인기리에 연재한 박인상 위원장의 회고록을 한 권의 책으로 묶어 12월 4일 출간한 것이다.
○ 이날 강연 및 출판기념회에는 행사를 주최한 다카기 츠요시(高木 剛) 일본국제노동재단(JILAF) 이사장을 비롯하여 고가 노부아끼(古賀 伸明) 일본노동조합총연합회(JTUC-RENGO) 회장, 니시하라 고이치로(西原 浩一郞) 국제금속노련 일본협의회(IMF-JC) 의장, 하세가와 신이치(長谷川 眞一) 국제노동기구(ILO) 일본사무소 대표, 오시마 겐조(大島 賢三) 재단법인 국제협력기구(JICA) 부이사장 등 일본 노동계, 정·관계, 재계 지도층 인사 100여명이 참가했다. 한국에서는 장석춘 한국노총 위원장과 김종각 정책본부장, 강성천 한나라당 의원이 참석했다.
□ 일본 노동계에서 외국 노동운동가의 생애를 조명한 회고록을 발간하고, 출판기념회와 함께 초청강연을 갖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 특히 이번 박인상 위원장의 회고록 출판 및 초청강연회는 일본노동조합총연합회를 중심으로 일본 노동계가 적극적으로 주도한 것이어서 그 의미와 가치를 더했다. ○ 이는 노동운동 40여년의 역정을 거치면서 다져진 박인상 위원장과 국제 노동계 지도층의 굳건한 신뢰와 연대관계, 특히 일본 노동계와의 지속적인 교류협력의 성과로 보인다.
□ 다카기 츠요시 일본국제노동재단 이사장은 이날 강연회 개회사에서 ”박인상 위원장은 금속노련 위원장 시절부터 국제연대 활동에 적극적이어서 일본 내 지인들이 많다“며
”회고록에는 박 위원장의 개인사뿐 아니라 노동운동의 역사가 기록돼 있어 한국 노동운동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박인상 위원장의 회고록 일본판 출판기념회 및 초청강연이 한국과 일본의 노동운동의 역사를 공유하는 뜻 깊은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 장석춘 한국노총 위원장은 축사를 통하여 “회고록은 한국노총 위원장, 국회의원을 역임한 박인상 위원장 개인 삶의 기록만은 아니다”며
“글로벌 금융위기로 노동기본권의 위축과 고용불안을 겪고 있는 한·일 노동계의 활동방향에 길잡이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 이날 출판기념 강연에 앞서 인사말에서 박인상 위원장은 “회고록에는 60년대 후 온몸을 부딪치며 헤쳐 온 노동운동가들의 고난과 희망이 담겨있다”며
“일본 노동계 동지와 지인들의 도움으로 외줄타기 일본어판이 발간됐는데 앞으로 한·일 간 노동교류를 더욱 활성화시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이어진 강연에서 박인상 위원장은 대한조선공사 재직시절 파업과 구속(67~69년), 금속노련과 한국노총 위원장 역임시절(88~97년) 한국노총 개혁과 노동법 개정 총파업, 평화적 정권교체 지지와 김대중 정부와의 정책연합(97~2000년)에 대한 경험담을 진솔하게 풀어냈다.
이어 외환위기 후 노동계의 구조조정 투쟁과 16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의원(민주당) 시절(2000~2003년) 체험을 소개했다.
○ 60년 후반 비정규직(임시공) 신분으로 대한조선공사노동조합 청년부장을 맡았던 박 위원장은 국내 최초로 정규직(본공)과 비정규직이 함께하는 국영기업 파업을 이끌었다.
이후 한국노총 위원장 시절인 96~97년 노동법 총파업을 이끌었으며, 16대 국회의원을 거치면서 한국 노동운동의 대부로 불렸다.
국회의원을 퇴직한 후 국제노동협력원 운영위원장을 맡아 국제노동 교류협력에 힘을 쏟고 있다. |
첫댓글 옛날이나 지금이나 첨처럼
수십년 노동운동 일선에서 함께했었던 그 시절이나 지금이나
첨처럼 행동하고 생각하는 뜨거운 사람
존경합니다 -유하-
하계수련회 1박을 하면서 박인상 회장님에 느낀 점.
역시 대단 하신 분이라는 생각 이였습니다.
우리 곁에 이런 훌륭하신 분이 계시다는 것은 행복 입니다.
영일님!!
주말 행복 하십시요.
" 한국 노동운동의 대부"
맞습니다.
진정 존경 받으실 분 입니다.
곁에 계신 것 만으로도 뿌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