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에서..2월 7일(설날) 천리포 자봉이 일기..온가족이 떼죽음(ㅠㅠ)

천리포의 설날 아침은 참 평화로와보였습니다!

설날에도 천리포를 찾는 자봉이(자원봉사자)들을 위해서..(^o^)v

서울에서 차례를 지내고 얼마전 천리포의 기름이 눈에 어른거려 내려내려오셨다는 자봉이 부부 (^^)(^*)

천리포 해변의 물웅덩이..! 바다생물가족들의 떼죽음(ㅠㅠ) 공동묘지!

기름을 잔뜩 머금은 흡착포가 물에 가라앉아 있습니다. 태안의 깊은 바다속엔 이보다 많은 흡착포가 있겠지요!

기름을 잔뜩 머금은 흡착포아래 떼죽음을 당한 각종 어패류와 불가사리의 처참한 모습!

살아있는 것 같아 건져내어 보았더니 이미 죽어있더군요 (ㅠㅠ)

바다에서 맛조개를 처음 보았습니다. 오래전에 맛조개를 구워먹어보았을땐 참 맛있었는데..불쌍하단 생각밖엔...

15일이면 흡착포가 기름을 빨아들이니까..그냥둬도 된다는 방제업체 직원의 말에 속았음을 이제서야 깨달았습니다.

이렇게 기름을 먹은 흡착포는 물에 떠 있지않고 바닷속에 가라앉아 많은 생물을 죽음으로..

여기저기 해변에 떠밀려온 흡착포들...

흡착포를 주으면서 다니다 뻘속에 맛조개를 발견했습니다. 조금이라도 안전한 곳에 옮겨주려고 꺼내었는데...

이미 기름을 잔뜩 빨아먹고 죽어있더군요..악취와 기름냄새가 진동해서 구역질이 나더군요(ㅜㅜ)

죽은 맛조개를 내려놓자 힘없이 부서지면서 기름을 토하더군요..이 맛조개도 곧 같은 죽음을 맞게 될까 안타깝습니다.

방파제옆에 쌓여있는 흡착포를 걷어내려고 흡착포를 들어올렸는데....

그 아래 수없이 많은 고동들이 깔려있고 심지어 흡착포에 매달려 기름을 빨아먹고 있는 고동을 보았습니다.
자기가 기름을 대신 빨아먹고 다른 동족들을 살리려는 걸까요?...수많은 어패류가 이렇게 죽어가고 있겠지요!

기름을 한껏 빨아먹다 다시 토해내는 흡착포옆에 게 한마리가 죽어있었습니다.

고압세척기로 기름만 떨구고 흡착포만 던져두면 다 된다던 방제업체 직원들...이 사진을 보고 무슨 생각을 할까요?

고압세척기와 바지선을 함께 사용하면 흡착포를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데...
방제업체의 횡포로 바지선은 이렇게 갇혀 있습니다.
눈물이 나는 것을 가까스로 참았습니다.
인간들은 설날이라고...사고를 낸 사람도 사고를 수습해야함에도 태만히 하는 사람도 웃음소리를 내는 시간에
태안바다의 갯벌과 바다속에 사는 바다생물 가족들은 떼죽음을 당하거나 소리없는 비명을 지르며 죽어가고 있습니다.
어제 태안지역 모항, 가르미, 태배 등 여러곳을 다니면서
기름에 파묻혀 죽은 새와 아직도 사람의 눈길과 손길이 닿지못한 피해지역들을 보았습니다.
백리포 등 몇 곳에선 유화제로 기름때가 찌들은 돌들을 삶고 있더군요.
유화제에 삶은 돌들이 다시 바닷속으로 들어가면 바다생물들은 어떻게 될까요?
도대체, 방제업체(천리포)에 누가 무소불위의 권력을 준 것입니까?
방제업체(천리포)를 감독해야 할 정부는 무엇을 하고 있는 것입니까?
우리나라 자연과 생태계를 연구하고 지켜야할 과학자와 교수님들..환경단체는 무엇을 하고 있는지 참으로 답답합니다.
바지선을 개인이 만들고 자원봉사로 거저 쓰라고 가져다주고
소세이워터같은 좋은 장비와 정보를 줘도
방제업체(천리포)들은 돈벌이에 눈이 멀어 사용하지 않으려하고
정부는 형식과 절차를 따지면서 시간만 끌고 있는 현실이 참 답답합니다.
오후에 엽서님이 천리포에 찾아오셨습니다.
혼자서 천리포를 지키는 것을 아시고 떡국이라도 끓여주려고 오셨답니다. (ㅜㅜ)정말 감사합니다!
그제, 오신 자원봉사자분들이 떡국거리(떡,고기)와 밑반찬을 사다주셨는데
아침에 혼자 끓여먹을 마음이 안 들어서 그냥 과자와 초코렛으로 배를 채우고 나왔었는데

엽서님 덕분에 저녁엔 이렇게 푸짐하게 떡국과 반찬을 먹을 수 있었습니다.
격려와 위로의 전화, 문자를 보내주시고 댓글을 남겨주신 문함대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문함대 여러분! 각 지역의 지역장 및 문함대 여러분!
태안을 찾아주세요!
태안주민들과 바다생명들에게
'사람이 희망이다!'
자봉이 활동실천으로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p.s 자봉이가 인원, 재정의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방제복 대금 780만원을 마련해야 합니다.
또한, 천리포 수목원 숙소비도 해결해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1일 10만원)
천리포지역은 이제 사람의 손으로 어찌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닭섬 제외)
빨리 정부와 방제업체에서 중장비 및 고압세척기로 하지않으면 안됩니다.
천리포 외 가르미, 태배등으로 지원을 가려면 차량이 필요합니다.
방제복은 780명의 문함대원이 1만원 참가비를 내시고 자봉이 활동을 해주시면 해결이 가능합니다.
차량 및 기타 비용에 대한 도움의 손길을 기다립니다.
숙소에 인터넷설치가 불가능합니다. 무선인터넷(T-LOGIN)지원 부탁드립니다.
연락처 : 내문 010-4127-10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