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관세와 중동 전쟁發 유가 불안에 인플레이션 반등 경계
광범위한 경기 회복세 속 물가 상방 압력에 긴축 기조 유지
캐나다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2.25%로 동결했다. 2025년 12월 이후 7회 연속 같은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경기 회복 흐름에도 중동 분쟁과 고유가 등에 따른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지면서 금리를 움직이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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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은행은 2일 정례 통화정책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 수준으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결정은 시장 예상과 일치했다.
경기 살아나지만 물가 부담 커져
중앙은행은 최근 경제지표가 캐나다 경제의 광범위한 회복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미국의 새로운 관세 정책과 이란을 둘러싼 군사 충돌,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 차질이 물가 전망의 주요 변수로 떠올랐다고 밝혔다.
특히 국제유가와 정제 마진이 높은 수준을 장기간 유지하면 운송비와 생산비 상승을 거쳐 다른 상품과 서비스 가격으로 번질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경기 상황만 놓고 보면 금리 인하 여지가 생길 수 있지만 에너지 가격을 중심으로 물가 압력이 다시 커진 점을 함께 고려한 것이다.
경제학자 35명 전원 동결 예상
이번 결정은 금융시장의 예상에서 벗어나지 않았다. 사전 조사에 참여한 경제학자 35명 모두 기준금리가 2.25%로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과의 무역 마찰이 계속되는 가운데 에너지 가격 상승까지 겹치면서 중앙은행이 당장 금리 인하에 나서기는 어렵다는 판단이 우세했다. 반대로 경기 회복 속도를 지켜볼 필요가 있어 금리를 올릴 단계도 아니라는 분석이다.
캐나다 중앙은행의 다음 기준금리 결정은 10월 28일로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