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핀에선 국제 직불카드로 페소를 인출하는게 좋다고 해서 오늘 국민은행을 갔습니다.
계좌만들구 현금카드(직불카드) 만들려고요.
제가 가지고 있는 외환은행꺼는 PLUS라서 필핀에는 기계가 많이 없다고 하더군요.
Cirrus를 채택하는 은행 카드를 만드는게 좋다고 어디선가(네이버 지식인) 읽고 점심시간에 젤 가까운 국민은행을 찾았습니다. 환율도 좋고 젤루 낫다고 해서요.
근데, 막상 가보니 국제 직불카드는 취급을 하지 않는다는 거여요, 글쎄...
어이가 없더군요. 자기네 지점에서는 국내용 직불카드 밖에 만들어 줄수가 없다는 담당자의 말에 기가 막혔습니다.
앞으로는 국제 직불카드를 없애겠답니다. 아예 없앤대요.
혹시 알고 계셨던 분 있나요? 전 금시초문이었습니다.
대신 국민카드를 권하더군요. 직불카드 겸용이니까 괜찮지 않냐고...
국민카드를 사용하게 하기 위한 새로운 전략인듯 싶습니다.
사실 가장 화가 났던 것은 직원의 공무원스러운 태도였습니다. 뭔가 제가 부탁하는 듯한 느낌. 말로는 설명하기 어렵네요. 아~젠장
왠지 동사무소에 있는 듯한 느낌... 되고 안되고가 깔끔해서 좋았다고 할까요 ㅋㅋ
회사 앞의 모 은행은 가면 신청서에 체크해 주면서 여기여기 쓰시구요 하구 얘기해주구 금융상품 홍보하구 그러던데, 국민은행은 깔끔하게 '기본적인 거 쓰세요'라는 말을 해 주대요. 기본적인 거...
좀 황당했지만 이름이랑 주민등록번호쓰구 주니깐 기본적인 거 쓰라면서 귀찮다는 듯이 다시 주더군요. '주소랑 기본적인 거요' 휴... 왜 못 알아듣냐는 태도에 화가 났지만 아주머니셔서 걍 참았습니다. 저보다 어린 아가씨였음 함 붙었을지도 ^^
엊그제 발권한 여행사 직원하고는 정말 차이가 나더군요. '국민은행원의 힘'일까요?
우리나라 1위은행답게 다른 은행과는 많이 차별화 된 서비스를 제공하더군요.
휴가를 앞둔 저의 들뜬 마음을 차분하게 해 주더군요.
정 만들고 싶으면 다른 지점으로 가라고 친절히(^^;;;) 일러주시더군요. 날 더운데 짜증나서 걍 됐다구 하구 나왔습니다.
좀 손해보더라두 신용카드 쓰고 말랍니다. 택시타고 다른 지점가느니 걍 손해보는게 속 편할 듯 싶네요. 국민은행에 들어 놓은 주택청약부금도 맘같아선 해약하고 싶습니다.
사실 국민은행에 불만신고 하려구 했더니 뭔가 보안프로그램설치하고 인터넷뱅킹신청하고 해야 해서 포기했습니다.
국민은행... 대단한 은행입니다. 공무원 은행...
35도가 넘는 더위에 참 열받고 돌아와서 이렇게 한자 적습니다. 아~ 내 아까운 내 점심시간...
피 에쑤: 모든 국민은행이 이렇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여태껏 이용하면서 이렇게 기분나빴던 기억이 없었으니까요. 주5일제로 인해 회사근처의 은행밖에 이용할 수 없는 것이 안타깝군요.
제가 이용했던 곳은 국민은행 어린이대공원 역 지점이었습니다.(세종대 뒤편) 국제 직불카드 만드실 분은 절대 가지 마세요. 날 더운데 짜증납니다. 근처사시는 분도 다른지점에 전화해서 택시타구 가세요.
질문
1.PLUS카드는 정말 이용하기 어려운가요? ATM기가 거의 없다고 하던데...
2.신용카드는 환율에서 많이 손해를 보는지요?
첫댓글 그런일이 있으셨군요 ..속상하신 마음 이해가 가네요 ..저두 여기서 국민은행으로 송금받아 ..뽑아 쓰는데 ..왜 그랬는지 .. 조흥은행도 가능하고 ..가격은 다르지 않습니다 .짜증이 좀 나시더라도 조흥은행에도 함 가보세요^^
아~ 감사합니다. 실시간 리플이 ^^ 지금 필리핀에 계신가요?
네 ...지금 필리핀이랍니다^^
복사 해 드리져. 국민 은행 게시판에
PLUS카드 이용하기 어렵지 않습니다. 씨러스에 비해 많지는 않지만 그래도 그렇게 커다란 불편함은 못느끼고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신용카드는 왠만하면 안쓰시는게 낮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