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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4월 사북항쟁 40주년 기념식에서 국가가 처음으로 사과의 뜻(본보 2019년 11월27일자 1면 보도)을 밝힌다. 1980년대 대한민국 노동운동과 신군부 저항의 시발점으로 평가받는 사북항쟁은 제주 4·3 사건, 부마항쟁 등에 이어 역사적 재평가를 받게 되면서 40년 만에 명예를 회복한다. 국방부 등과 함께 지난해 연말 부처 간 협의를 통해 사북항쟁 명예 회복을 위한 정부의 이행방안을 논의, 국가의 공식적인 사과가 필요하다는 데 합의했다. 다음 달 중 추가 회의를 열어 사과방식 등에 대해 논의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기념식 역시 그동안 민간 차원에서 열렸으나 올해 40주년 기념식은 정부 지원을 받게 될 전망이다. 다만 사과의 주체와 방식 등을 두고 일부 이견이 있어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사정권의 비호, 어용노조 등을 통해 채탄량을 속여 노동자들의 임금을 깎자 이에 노동자와 가족 등 6,000여명이 총파업을 일으켰던 사건이다. 당시 현장에서는 경찰관 1명이 숨지고 민간인 등 160여명이 다쳤으며 신군부가 공수부대를 투입, 대기시키면서 관련자들을 검거해 고문과 폭력으로 주민 81명을 구속시켰다. 2008년 대통령 직속 진실 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는 사북항쟁에 대해 국가는 인권침해와 가혹행위에 대해 사과하라고 권고했으나 이후 12년간 후속조치가 없었다. 형성돼 있다며 다만 사과의 주체가 지역의 기대에 비해 격이 맞지 않다고 판단되면 사과 의미도 퇴색될 수 있어 정부에 적절한 판단을 요구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
첫댓글 사북항쟁은 우리 광부들에게는
역사적 기록으로 남기를 바란다
울분과 분노로 시작된 투쟁이였지만
대한민국 최초로 민주화를 시작시킨
도화선으로 보고 싶기 때문이다....
천년향기님
사북항쟁 광부들의 역사적인 일이 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