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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병식의 수필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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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1 아내의 저금통
청석 임병식 추천 0 조회 190 24.01.19 08:24 댓글 7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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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4.01.19 11:41

    첫댓글 20여 년, 기나긴 간병의 고초와 애환을 상상하기 어렵습니다.
    사모님의 저금통은 '열린 금고'였군요. 유품을 정리하시면서 그 저금통에 남아있는 돈을 확인하곤 다시금 눈물지으시는 선생님 모습이 애처롭습니다. 그러나 염습하던 사람들의 말도 그렇지만 아버지의 지극한 보살핌으로 어머님께서 10년은 더 사셨다는 아드님의 한 마디는 얼마나 큰 위로가 되었겠어요. 대체 행복이 무엇인지 자꾸만 생각게 되는 시간입니다.

  • 작성자 24.01.19 13:09

    집사람의 플라스틱저금통은 지금 유물이 되었습니다. 다른 것은 치우면서 그것은 그자리에 그대로 두었습니다.
    동전주머니도 함께. 그것이 집사람의 정신줄을 붙들어 매고 있었다는 생각에 차마 치울수가 없군요.

  • 24.01.19 16:10

    형님은
    어떻게보면 위대하다는생각입니다
    아무나 할수있는일이 아닙니다

  • 작성자 24.01.19 16:27

    자네가 어떻게 회원가입을 했네.
    자네가 먼곳에서 다녀간 것은 정말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고 생각하네.
    뜨거운 마음을 간직하고 있다네.

  • 24.01.25 17:50

    청석님은 천성이, 착하고 정직하며 신실하시어 사랑으로 가득하신 분임을 알 것 같습니다.
    청석님이 평소 아무렇지 않게 여기시는 일을, 며칠 간병으로 온 요양 보호사 조차도, "너무 많이 시킨다. 허리가 아프다"
    하는데 청석님은 그 보다 더한 대소변을 20여년을 묵묵히 다 시중 드셨으니 참으로 위대하십니다.
    오죽하면 "어머니는 아버지 간병으로 10년은 더 사셨어요" 이 말이 웅변으로 말해 줍니다.
    하늘이 내린 사모님에 대한 사랑꾼이었습니다. 그간 참 수고 많으셨습니다.

  • 작성자 24.01.26 06:43

    부부의 도리로 마땅히 해야할 일을 했을 뿐입니다.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으니 아내도 그 정성은 알고 있을 겁니다.
    집에서 환자를 돌보며 가장 힘든 일은 요양보호사가 진득하니
    있어주지 못하고 자꾸 바뀌는 일이었습니다.
    어느 정도 숙달이 되어간다 싶으면 그만두는 일이 많아
    그점이 가장 속상했습니다.



  • 작성자 24.06.13 14:36

    푸른솔문학 2024년 여름호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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