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춘선을 달리는 국내 첫 2층 열차 ‘ITX-청춘’이 2월 28일(목) 개통 1주년을 맞는다.
코레일(사장 정창영)은 개통 초기부터 국민적 관심사로 두각을 나타내며, 지난해 ITX-청춘 누적이용객이 445만명에 달했다고 28일(목) 밝혔다.
이는 서울시민(1,044만여명) 10명 가운데 5명이 ITX-청춘을 경험한 셈이 된다.
ITX-청춘 개통 초기 이용객은 하루 6천여명 수준이었으나, 매월 이용객이 꾸준히 늘어 현재는 1만2천여명이다. 특히, 지난해(2012년) 10월 20일(토)에는 하루 이용객이 2만5천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또, 지난 2010년 말 운행이 종료된 경춘선 무궁화호 열차이용객과 비교하면, 하루 평균 이용객이 2배(6천여명) 가량 증가된 수치이다.
ITX-청춘의 총 운행거리는 1,825,678km(총 17,663회 운행)로, 이는 지구를 45.5바퀴(지구 둘레 : 40,120km 기준)를 돈 셈이다.
ITX-청춘 주요 이용 목적은 ▲관광(48.4%) ▲통근․통학(20.2%) ▲지인 방문(18.3%) ▲비즈니스․쇼핑 등 기타(13.1%) 순으로 나타났다. 코레일에 따르면, ITX-청춘은 평일 보다 주말․공휴일에 수요가 증가되고, 8월 여름휴가철, 10~11월 단풍 행락철 수요 증가 현상이 두드러진다. 이는 ITX-청춘 개통으로 경춘선이 명품 관광노선으로 변모되고 있다는 것을 반증한다.
ITX-청춘 이용객 가운데 54.8%는 기존 광역전철에서 전이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승용차․시외버스 등 타 교통수단에서 유입 또는 신규창출 수요는 45.2%로 하루 평균 5,500여명에 이른다.
ITX-청춘은 수도권과 강원영서 지역을 연결하는 중요한 교통수단으로 부각되고 있으며, 양 지역의 교류와 관광․특산품 판매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ITX-청춘의 빠른 접근성으로 시간가치를 높이고, 자동차 수요를 줄여 CO2 감소 등 총 127억여원의 경제․환경 편익효과를 가져 왔다.
화천산천어 축제, 가평자라섬 씽씽 겨울축제 등 해당지역 축제의 가치를 높이고 해당 지역의 관광활성화 및 특산품 판매 증진 등으로 연간 1,647억원의 경제적 효과도 발생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같은 영향으로 해당 지역의 각 지자체에서도 ‘ITX-청춘’과 연계된 관광상품개발, 지역특산품 개발 및 판매에 적극 나서고 있다.
ITX-청춘은 국내 최초로 도입된 2층 열차로 국민적 관심사를 끌면서 개통됐으며, 평균 48회 용산~청량리~춘천 간을 왕복으로 운행된다.
최고 영업속도 180km/h에 이르는 속도경쟁력으로 평일은 수도권 외곽지역에서 도심까지 30분 이내 빠른 접근성으로 통근․통학 서비스에 주력하고, 주말과 공휴일에는 도심에서 수도권 외곽으로 쾌적하고 빠르게 이동함으로 관광의 가치를 극대화하고 있다.
이밖에도 코레일은 ▲100만원대 열차 전세(2012년10월) ▲옥수, 왕십리역 추가 정차(2012년11월) ▲강촌 스키열차 운행(2012년12월) ▲2층 가족석 신설(2013년1월)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벌였다.
정창영 코레일 사장은 “ITX-청춘이 수도권과 강원 영서지역을 넘나들며 관광, 경제, 문화,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역 간 교류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며, “철도를 중심으로 지역경제가 보다 활성화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