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일본방의 2월 운남성 여행... 잘 다녀왔습니다.
저를 포함한 총인원 30명의 회원님들이 한마음으로 2월 18일부터 28일까지
총 10박 11일간의 여정을 자그마한 사고 하나없이 무사히 마쳤음을 보고드립니다.
공항에서 인사를 나눌때만해도 서로가 약간의 두려움과 설레임으로 인한 서먹함이
다음날 버스 이동 중에 자기 소개시간을 통해 그 서먹함은 사라지고...
나평의 바다같던 끝없는 유채밭, 구룡폭포
푸저헤이에서의 석양 속의 뱃놀이 그리고 은은히(?) 울리던 우리 회원님들의 노랫소리
원양에서 가슴벅찬 다락논의 일출, 하니족 마을의 장터
호수 한가운데 섬 남조풍정도에서 다함께 마음껏 웃으며 즐길수 있었던 밤
대리 고성, 여강 고성, 속하고성등의 시간이 머물러있는 마을들...
신비로운 분위기가 감도는 옥룡설산과 저절로 눈물이 흐르던 인상여강쇼
비록 다리는 뻐근했지만 가슴 뿌듯했던 호도협 트래킹까지
그 어느것 하나도 반짝이지않는 순간이 없었네요.
하지만 제 눈에는 그 무엇보다 반짝였던 것은 우리 회원님들 한분한분의 반짝임이었습니다.
저와는 백두산과 도야마 알펜루트에 이어 세번째로 인연을 쌓으신 젊은 언니 한여울님... 우리는 참 잘맞는 룸메이트였지요? ^^
여행 전부터 저의 든든한 정신적 지주셨던 송파님,
그리고 369게임 때 너무나 천진스럽게 369를 부르던 기쁨님....두분과의 귀한 인연에 감사드립니다.
얄미울 정도로 손을 꼭잡고 다니며 부부금슬을 자랑하신 보배진님과 소녀같은 옥구슬님... 앞으로 자주 뵈어요.^^
과묵하신 듯하면서도 은근 여행을 즐기시던 산우물님 그리고 닉네임만큼 미소가 아름다운 웃어요님... 번개한번 치시죠? ㅎㅎ
남조풍정도에서 분위기를 잘 리드해주셨던 아우토님, 저의 풍남국민학교 선배이신 엘라님...
저와는 여행을 즐기시는 방법이 참 비슷하신듯해 반가웠습니다.
이번 여행의 오락부장 역할을 수행하신 진선미님... 쾌활하시면서도 반듯하신 모습이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진선미님과 찰떡 궁합을 보여주셨던 조은희님... 빨간 코드가 넘 예뻤어요.^^
늘 조용히 제 가방을 들어주셨던 멋쟁이 스텐스님... 여러가지 조언 감사드립니다.^^
틈틈히 사진에 대해 여행에 대해 여러가지 말씀을 해 주셨던 골든벨님... 사진의 매력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해 주셨습니다.^^
제게 카페여행의 인솔자로서의 역할에 대해 다시한번 되돌아보게 만들어주신 이번님... 늘 건강하세요.
누군가 참 많이 닮았는데....하다가 오빠 말씀을 하셔서 보니 정말 뚝베기님과 꼭 닮으신 산새소리님...
저를 예뻐해주셔서 감사드려요.^^
운남 여행을 진즉부터 벼르다가 일번으로 신청하신 아름님...
저에게 이런 여행 기획해줘 고맙하고 몇번이나 말씀해주셔서 정말 큰 힘이 되었습니다.^^
알콩달콩~ 연세드셔도 여전히 예쁘게 사시는 디아이님과 남정임님... 두 분만 뵈면 그저 좋으니 어쩜 좋아요.ㅎㅎ
독특한 억양으로 숲 속 이야기를 재미나게 들려주시던 담쟁이님... 중도객잔에서 신세진 일, 다시한번 감사드려요.^^
얌전하신 듯하면서도 심지가 곧으시고 유머감각까지 풍부하신 프리티님.... 정말 매력적이시라는 거 말씀드렸던가요? ㅎㅎ
제가 남편과 결혼한 이야기에 웃음을 터트리신 그날까지님.... 도란도란 들려주시던 구연동화는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멀리 경주에서 올라오신 골드문트님.... 나이보다 너무나 젊어보이셔서 깜짝 놀랐어요.^^
부산 아지매 카수 비케이님... 본의아니게 바가지를 씌워 비파만 보면 비케이님이 생각날 것같아요.
제가 닉네임만 보고는 좀 쎄 보였는데 막상 만나보니 위화감이 들지않아 좋았다는 하늘이님...
첫 카페여행이 즐거우셨다니 다행입니다.^^
어쩜 그리 오래 뵈었는데도 볼수록 매력이있으신지... 늘 소녀같은 나비님. 함께해서 행복했어요.^^
역시나 총기 넘치시고 통통튀는 헬렌님. 합방을 못해 아쉽지만.... 우리 번개친 거 맞는 거죠? ㅎㅎ
막내 아닌 막내로 모든 분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은 꽃이피면님.... 이번 여행의 공식 모델이었지요.^^
같은 여자가 봐도 정말 사랑스럽고 생각만해도 미소가 번지는 골드문님... 이번 여행의 마스코트였다는 거 아시나요? ㅎㅎ
처음엔 말투가 무뚝뚝하고 집에 가고싶다고해 걱정스러웠던 삶은 고구마님.... 싹싹함이 정말 반전의 여왕이었네요.^^
한분한분의 모습이 눈에 선 합니다.
저 개인적으로 여행을 기획하면서 가장 걱정스러운 것이 세가지 있다면
첫번째는 건강하게 무사히 여정을 마치는 일이고
두번째는 회원님들의 화합이요
세번째는 날씨입니다.
이 모든것이 잘 맞아 떨어지고 간식등 소소한 부분까지도 기획자의 의도를 120% 넘어서
여행을 즐길 줄 아는 우리 회원님들의 모습에서 참으로 많은 것을 배우고 느낄 수있었습니다.
더불어 차마고도인 호도협 트래킹을 완주했다는 점과 원양의 다락논의 환상적인 풍경을 직접 볼 수 있어 좋았고요.
다소 편견을 가졌던 중국이라는 나라에 한발 더 다가설 수 있었다는 점도 이번 여행에서 얻은 것 중 하나네요.
그럼에도 못내 아쉬움으로 남는 것은 항공편이었습니다.
사실 처음 2월 행사는 북해도로 진행을 하다가 성원 미달로 인해 다소 급하게 중국 운남성으로 행선이 바뀌며
단체 항공좌석을 확보하기가 어려워 부득이 상해 경유편으로 확정을 지었는데
리턴 일정에 문제가 생기는 바람에 진행하는 입장이나 회원님들 모두 큰 불편을 겪어야 했던 일은 실로 유감스러운 일이었습니다만
카페나 진행했던 여행사 모두 최선을 다해 일정에는 큰 차질없이 항공편으로 이동을 할 수 있어 그나마 다행입니다.
또하나는 버스에서 말씀드렸듯이 경유편이 푸동공항에서 홍교공항으로 이동하느라 별도의 가이드에 버스 대절과 식사까지 포함시키면
직항편 못지않은 경비가 들게됩니다. 따라서 단순히 비용 절감면으로만 오해하시는 일이 없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어제 비행기가 예정시간보다 한시간 넘게 연착되는 바람에 지방에 사시는 분들은 막차 시간을 넘겨 오늘에야 내려가신 걸로 알고있습니다.
너무 고생많으셨고 연착까지 염두에 두고 리턴 일정을 잡았어야하는데 미처 그 부분까지 챙기질 못해 죄송합니다.
운남성 여행의 추억을 함께 공유하게 된 스물 아홉분의 회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 전하며
하시는 일 모두 잘 되시고 늘 건강하시길 소원합니다.
지난 11일간 함께해서 행복했습니다.^^
그러게요. 일정이 넘 길었죠? 다음엔 일정을 줄여 두번에 나누어 진행할까합니다.^^ 두 분 모두 건강하세요~
우먼파워님 좋은일정 좋은풍경에 즐거운여행 되었군요. 다음여행에 참가하겠습니다.
원촌님... 사무실 새로 오픈하시고 요즘 많이 바쁘시죠? 기쁜 마음으로 원촌님과 함께 할 날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어찌 지내시는지요? ㅎ
멋진 추억이었던 원촌님과의 시간들이 그리워집니다.
궁금하면 한 번 더 쳐들어갈까요? ㅎㅎ
건강하시고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
저도 가고싶었는데 일정이 좀 길어서 못갔습니다. 내년에는 7박8일정도 일정으로 가면 안될까요?...
그렇지않아도 내년엔 일정을 조금 줄여볼까 생각 중입니다. 내년을 기대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