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올해 수능부터는 문항별로 출제 근거도 공개하기로 했다. 어디서 배운 개념을 묻는 문제이고, 무엇을 평가하기 위해 출제했는지 알 수 있도록 해 교육과정 밖에서 출제했다는 논란을 줄이겠다는 것이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3/28/2018032800200.html
제가 평가원 윤리 과목(생윤, 윤사) 문제가 교육과정 이탈했다고 평가원 게시판에서 주야장천 떠들어 댄 거 다들 잘 아실 테고, 여러분은 모르시겠지만 국민권익위원회, 인권위 등에도 청원하고 그랬습니다. 청원 내용은 말하자면 '출제근거를 작성하는 줄 다 알고 있으니, 변명하지 말고 공개하라'는 것이었습니다. 당시에는 별 반응이 없었는데, 내부적으로는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오류는 물론이고, 특히 교육과정 이탈 문제를 지속적으로 거론한 건 제가 거의 유일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아무튼 올해부터는 출제근거를 공개하기로 했다 하니, 평가원이 저한테 훨씬 더 회초리를 얻어맞게 될 겁니다. 실력이라는 게 하루아침에 느는 게 아니거든요. 물론 여전히 자신은 없을 테니 대충 얼버무리는 식으로 출제근거를 대기는 할 거예요. 그렇게 하면 또 그것대로 저한테 기합을 많이 받게 될 겁니다.
대충이나마 출제근거를 대면 오류 지적도 훨씬 용이해집니다. 곰곰이 생각해보면, 평가원장이나 다른 평가원 구성원들은 평가원 전체의 명예를 지키고 싶지, 윤리 사정을 봐주는 건 원치 않을 겁니다. 저도, 제가 윤리 교사라는 이유로 평가원 수능 윤리 문제에 문제가 많음에도 무조건 우리 이권이 우선이라면서 모른 척 넘어가지 않을 거고요.
이번 기회에, 우리 윤리교육과 전체가 학문적 풍토 조성의 중요성과 함께, 실력 있는 사람들에 대한 대우를 제대로 해줘야 한다는 것을 인식하게 해주고 싶네요.
첫댓글 근거를 '어느 선까지' 공개할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아예 안 하는 것보다는 훨씬 낫겠지요. 좋은 소식이네요 :)
대충 얼버무리는 식으로 출제근거를 대기는 할 거예요. ▶이럴 것 같기는 합니다만, 계속 비판하고 감시하면 나아지리라 믿습니다.
아예 제시문은 어느 원전 혹은 어느 교과서 몇 p에서, 선지는 어느 원전, 어느 교과서 몇 p에서 발췌했음.이라고 밝혀주었으면.. 좋겠네요.
좋은 소식 감사합니다 ^^
짝짝짝. 힉스님이 이끌어내신 것이라 생각합니다. 오는 6월 모의고사가 기대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