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후, 집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사마귀의 몸 속에서 기생하는 연가시라는 선충류의 기생충입니다.
길이가 30cm나 되는군요.
이놈이 사마귀의 배를 뚫고 나오는 바람에 사마귀는 고통스럽게 죽었습니다.
연가시를 집어서 물속에 놓아주자 정말 '물만난 고기'처럼 활발하게 움직이더군요.
연가시는 물을 좋아해서 자신의 숙주(사마귀, 메뚜기, 귀뚜라미)의 뇌를 조종하여
숙주가 물속으로 뛰어들어 자살하게 만든다는 것으로 유명해진 녀석입니다.
고양이를 보고 달려드는 쥐를 잡아서 해부를 해보았더니 쥐의 머리에 기생충이 있었다고 합니다.
쥐의 머리에 있던 기생충은 고양이를 숙주로 하는 고양이회충이었습니다.
즉 고양이에게 들어가야만 하는 기생충이 쥐를 조종했다고 볼 수 있는 것이죠.
결국 고양이회충은 쥐가 고양이에게 달려들게 해서 자신의 숙주에게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사람은 의식의 힘이 있기 때문에, 이런 얘기들을 사람에게 그대로 적용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기생충이 사람의 몸속에서 일으키는 무수한 변화들 속에는
사람이 쉽게 이해하지 못할 일들도 많습니다.
사람의 의식, 의지 그리고 감정은 기생충과 무관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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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어우~ 이런 기생충 같은ㄴ~"이란 말이 괜히 나온게 아닌듯 해요.
너가 재퍼 맛을 보고 싶나보구나 ㅋㅋ
무섭네요!!
저도 다리에 기생충이 있어서 지금 재퍼로 기생충을 박멸하고 있는 중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