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만두를 좋아하시나요?
바삭하고 뜨끈뜨끈한 군만두,
부들부들하고 말랑한 물만두,
특유의 육즙을 즐길 수 있는 샤오롱바오 등
만두의 세계는 무궁무진한데요.
만두를 좋아하는 저는
부산에 가서도 만두맛집을
찾아가고 맙니다.
부산역 차이나타운에 위치한 <신발원>은
부산을 대표하는 만두맛집으로 유명해요.
백종원의 3대천왕 및 다양한 방송에도
출연한 화려한 경력이 있습니다.
부산만두 <신발원>은 부산역 바로 앞
차이나타운에 위치하고 있어요.
부산여행을 가시는 분이라면 요즘
꼭 들리는 초량과 차이나타운 거리.
이 지역에 본격적으로 중국인들이 들어오기
시작한 때는 임오군란때라고 합니다.
청국영사관 또한 이 곳에 생기며
중국인들이 거주하기 시작했고,
6.25 전쟁이 발발하며 중국인, 화교 또한
이 곳으로 피난촌을 형성하게 되었다고 해요.
그 후 1998년 상하이와 부산이 자매결연을 맺어
이 곳을 <차이나타운 특구>로 지정했습니다.
부산광역시 동구 대영로243번길 62
이렇게 역사깊은 차이나타운
입구에 위치한 만두집 <신발원>.
신발원의 뜻은 '새롭게 일으키는 가게'.
하지만 <신발원>은 1951년부터
문을 연 가게라고 합니다.
3대째가 이어올 만큼 유서깊은
중국 만두집이라고 볼 수 있어요.
11:00 ~ 20:00 영업화요일 휴무
11:00 ~ 20:00 영업
화요일 휴무
역사가 깊고 맛이 보장된만큼
다양한 방송에도 출연했어요.
요즘은 백종원의 3대천왕에 나와서
더욱 유명세를 타고 있습니다.
비수기인 데다, 평일에 갔는데도 불구하고
기다리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았어요.
키오스크 대기 기기가 아닌,
직접 명단을 쓰고 앞에서
기다리는 방식입니다.
생각보다 기다리는 시간이
길지 않았던 것 같아요.
저희는 15-20분 정도 기다린 후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부산역 <신발원>의 메뉴입니다.
고기만두(6,000)
군만두(6,000)
찐교자(6,000)
물만두(6,000)
새우교자(7,000)
콩국(3,500)
기본적인 만두집의 메뉴 같아요!
밥과 면 종류는 없고
딱 만두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규모는 생각했던 것보다 좁아요.
복작복작하게 앉아서
옆 사람들 얘기가 들릴 정도?
그래도 엄청 왁자지껄하거나
그런 분위기는 아니었어요!
가게도 깔끔하고 청결했고,
주방에서 만두를 빚는 모습도
바로 볼 수 있었습니다.
사인이 정말 많았는데,
뭐니뭐니 해도 백종원 선생님의
사인은 빠질 수가 없어요.
부산 만두 <신발원>의 인기를
여실히 느낄 수 있더라구요!
블루리본도 수 차례 선정되고,
다양한 매체에도 소개될 만큼
매력적인 만두 맛집 <신발원>.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중국의 샤오롱바오는
육즙이 줄줄 흐른다고 표현할 정도로
촉촉한 편이지만, 이 곳은 조금 달라요!
오히려 바오쯔라고 불리는 만두, 즉
피가 두꺼운 만두를 주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담백하고 깔끔한 맛이
이 곳 <신발원>의 특징이라고 해요.
들으면 들을수록 기대됐던
부산 초량 <신발원>의 만두들.
자리에 앉자마자 준비된 세팅.
왼쪽은 일반적인 고춧가루 + 식초 + 간장,
오른쪽은 마늘 소스라고 해요.
마늘 소스는 마늘의 알싸한 맛과
달큰한 감칠맛이 났습니다.
여담이긴 하지만,
세팅하거나 음식을 주실 때
직원분들이 친절하셔서 더욱 편했어요.
총 두명이서 간 저희는
무슨 메뉴를 주문했을까요 :)??
아래서 더욱 자세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먼저 주문한 물만두(6,000).
보기만 해도 두꺼운 밀가루 피와
뜨끈뜨끈한 김이 느껴지지 않나요?
정말 중국 길거리에 있는
만두집에 가면 만나볼 수 있을 것 같은
물만두의 비주얼입니다.
생각보다 그릇 아래가 깊어서
양도 많은 편이었어요.
주문하기 전 직원분이 먼저 알려주시는데,
<신발원>의 물만두는 쪄서 나오는 게 아니라
진짜 물에 넣어서 끓여서 익힌 만두에요.
가끔씩 찐만두라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어서 말씀해주신 것 같아요!
아무튼, 제가 기대했던 비주얼 그대로라
굉장히 만족스러웠어요.
두꺼운 만두피가 느껴지시나요?
뜨끈뜨끈하고 촉촉한 만두피와
고소한 만두속의 궁합이 참 좋았어요.
속이 엄청 짜지도 않는 데다,
밀가루 피가 더욱 그 맛을 중화시켜 줘서
담백하게 먹을 수 있었던 물만두입니다.
다음은 <신발원>의 바삭한 군만두(6,000).
총 여섯 개가 나와요.
뭔가 일반적인 중국집에서 보던
군만두 같기도 한데, 좀 더 통통하고
고소한 갈색빛이 돕니다.
일단 고소한 기름 냄새랑
밖에서도 속이 꽉 차 보여서
마음에 들었던.
여러분들은 군만두, 물만두 중
어떤 음식을 좋아하시나요?
저는 만두라면 다 좋아효...
기대한 대로 속이 알차게 찬 군만두.
바삭하고 쫄깃했던 밀가루 피와
슴슴한 부추향이 느껴지던 부드러운 만두 속.
만두는 정말 이 맛에 먹는 것 같아요!
겉은 바삭, 속은 촉촉하다는 게
군만두와 딱 어울리는 말이 아닐까요?
정말 맛있어서, 배가 부른데도
군만두는 끝까지 해치웠을 정도에요.
다음은 새우교자(7,000).
이번은 좀 더 샤오롱바오나
딤섬같은 느낌이 났어요!
군만두와 똑같이 여섯 개가 나오는
<신발원>의 새우교자.
일단 새우를 좋아하고, 뭔가
육즙이 나올 것 같은 비주얼이라
먹기 전부터 한가득 기대했던 메뉴입니다.
피가 샤오롱바오처럼 엄청
얇은 것도 아니었는데,
안이 불투명하지만 은은히 보였어요.
새우가 하나 통으로 들어있어
탱글탱글한 식감이 좋았던 새우교자.
만두 속 육즙도 있는 편이라
목 막히는 느낌 없이 술술 들어갔던.
하지만 조금씩 술향이 나서
맛을 방해하는 느낌이 나기도 했어요.
기대했던 것보다 엄청 맛있지는
않았지만, 수준 높은 만두라는 건
분명하게 느껴질 정도로 촉촉했던 피와 만두 속.
그리고 추가로 시킨 찐교자(6,000).
후 ^^.. 정말 많이 먹었네요 생각보다!
나중에 물어보기를,
기본적으로 두 명이서 오면
세 가지 메뉴를 주문한다고 해요.
저희는 온 김에 다 먹어보고 싶고,
생각보다 저렴한 가격에 거의
모든 메뉴를 주문했는데,
후회하지는 않았어요!
마치 꽃이 여러 송이 모여있는 듯한 찐교자.
하나하나 빚어내는 만두라
모양이 틀에 맞춰지지 않은 것 같아
더 좋았어요.
아직도 만두를 직접 빚는다는
이 곳의 사장님은 여성분이에요.
항상 말하시기를,
"만두는 여자의 음식이다" 라 할 정도로
만두에게 있어 섬세함을
중시하는 분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부산역 만두 <신발원>에서
만두를 빚는 분들이 거의 다 여성분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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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원>의 만두 중 육즙이
제일 풍부했던 찐교자.
인기메뉴 중 모든 사람들이
추천하던 메뉴던데, 왜 그런지
알 정도로 한 입 먹자마자 깨달았어요.
촉촉하고 진한 육즙이 계속 나오고,
먹는 내내 촉촉함과 고기 속의 고소함이
입안에 계속 남아 있어요.
특히나 가장 좋았던 건,
만두피가 조금씩은 다 두툼해서
씹는 맛과 밀가루의 쫄깃함이
느껴졌다는 점입니다.
정말 맛있어요!
추가로 안 시켰으면 정말로 후회했을
메뉴 중 하나입니다.
#부산역 <신발원>이 유명한 이유는 또 한가지,
바로 중국의 전통 빵이에요!
중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즐겨먹는
간식을 통칭해 '샤오츠'라고 하는데요.
꽈배기, 공갈빵, 계란빵 등을
이 곳 <신발원>에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보통 중국 만두집에서는 이러한
간식거리도 함께 판매하는 것이
일상적인 일이라고 해요.
다양한 빵들이 많았는데,
배가 불러서 못 먹었던 게
지금 너무 아쉬워요.
좀 더 복잡하고 손이 많이 가는
중국의 전통 만두, 빵을
계속해서 지켜가고 있는
부산역 만두집 #신발원
만두를 이어나가고 있는 이들의
전통에 대한 이유있는 고집과 자신감은
<신발원>이라는 노포를 만들어 나가는 데
꼭 필요한 요소인 것 같습니다.
만두피가 두꺼워도 충분히
다양한 맛과 육즙을 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곳입니다.
다음 번에는 만두 뿐 아니라
중국의 전통 샤오츠도
꼭 맛보고 싶어요!
부산 여행을 왔을 때,
기차역 바로 앞 차이나타운
만두집 <신발원>에서
여행의 시작을 알려보시는 건 어떨까요?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두 좋은 하루 보내세요 :)
-땃지일기 190706 <신발원>
[출처] [부산역]신발원:차이나타운 맛집, 군만두|작성자 땃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