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영남루
오늘(9월28일) 아들이 전화로 점심밥을 먹자고 연락이 왔다.
작년만 해도 큰집에서 추석 차례를 지내기 위해 음식을 준비하고
있을땐데 아버지 기일날 동생들과 조카들이 설날에는 해가 바뀌니
새해 인사를 드리고 추석 명절때에는 차례를 지내지 않기로 결정을 했고
몇년전에는 형수가 나이가 많아 가족 기제사를 아버지 기일날에 함께 지내기로 했다.
옛날에는 관혼상제가 살아가는데 비중을 많이둔것 같은 느낌을 받았는데
지금은 가진 사람들의 혼례만 호화스럽게 변하는것 같고 다른 날들은 많이 축소
되었고 유야무야 되고있다.
며느리가 오전 근무를 마치고 12시 조금 안된 시간에 집에 와 서둘러
차로 이동을 했다.
"어디로 갈까요? 아니면 맛있게 음식하는 집을 잘아는 집이 있느냐"고 묻길레
너그 좋은데 가자 이렇게 말했더니 밀양으로 간다면서 순대로 음식을 만드는
맛집이라 소개하면서 그곳에 갔다.
도로 건너편엔 밀양강이 흐르고 정성순대라고 하며 체인점 이었다.
점심때도 조금지나 정말 맛있게 먹었다.
아들이 바로 집으로 가질않고 우리나라 3대 루각중 하나인 영남루를 갔다.
밀양 영남루에 두번을 온 기억이 있는데 굉장히 오래전에 왔다.
처음 왔을때 군대에도 가기전(20세정도) 가천과 강당마을 처녀 총각들이 관광버스를
대절해와 하루를 즐긴적이 있다
요즈음은 그런 모임을 잘 만들지 않지만 그시절에는 가능했다.
또 한번을 처가집 동서계중이 있었는데 그때 장모님을 모시고 관광버스로
온 기억이 난다.
오늘 이곳을 와보니 영남루 자체가 이렇게 큰줄은 미쳐 생각도 못했으며
주변이 잘 정돈되어 있었다
영남루 뒷쪽에는 무봉사란 사찰이 있는데 통도사 말사라고 하며 작곡가 박시춘님의
생가를 보면서 밀양이 고향이라는것을 처음 알았다.
이별의 부산 정거장 신라의 달밤 애수의 소야곡등 수많은 작곡을 해 우리 머리에
각인이 많이 되어있다.
영남루 아래 대밭에 아랑각이 있는데 관청 잔 심부름 꾼 관노가 겁탈을 하려고 하자
죽음으로써 순결을 지켰다고 한다.죽은 자리에 아랑각을 지었다고 한다.
아랑의 정절을 기리기 위해 사당을 짓고 밀양 아리랑도 만들어졌다는 전설이 있다..
누각 주변에서 아이스 크림을 먹었는데 몇년전에 딸이와서 캐쉬를 설치해 만보기에
나온 숫자를 보내면 돈으로 모아져 그 금액을 사용하게끔 되어있어
이번 기회에 나와 아내가 모은 돈을 사용했다.
100걸음에 1원인데 금액이 제법많이 모인것 같았다..
우리는 사용 방법도 모르고 아들에게 "사용한 이 돈은 결재를 누가 하는데?" 물어보니
12번을 보내면 자막에 선전이 나오는데 이업체에서 지불한다"고 했다.
*영남 아리랑 (3절)
남천강 굽이쳐서 영남루를 감돌고 벽공에 걸린달은 아랑각을 비추네.
(후렴) 아리 아리랑 쓰리 쓰리랑 아라리가 났네 아리랑 고개로 넘어간다.
*남천강:밀양강으로 개명을 한거같다.
2023년 9월 2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