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한국은행 '관치금융' 매몰
'골든타임' 삐끗 후 전쟁 발발 '금융혁신' 실종
디지털자산기본법, '척화비'인가? 아님 '골드 러시' 인가?
국회에서는 디지털자산기본법이 몇가지 중요쟁점을 가지고 옥신각신 하고 있지만, 코인 시장에서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시대 개막을 준비중이며, 약 9년 만에 이 빗장이 풀린다는 기대감이 분위기를 지배하고 있다. 일시에 빗썸 관심종목으로 등장한 엑스플라-콘엑스는 기술력 바탕으로 한국 코인 대장주 입지를 굳히는 중이고 SK, 롯데 같은 대기업이나 증권사들이 토큰 증권(STO)이나 자체 코인 사업에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가 그러하듯이.
금융시장 동향을 일별해보면 작년 1, 2, 3분기 벤처투자액은 누적 9조800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3.9% 증가했고 3분기만 4조원을 넘어섰다. 중소벤처기업부는 그동안 창업자에게 족쇠처럼 따라다닌 연대책임 독소조항을 해결하기 위해 VC를 비롯해서 AC(창업기획자), 개인투자조합에 대해서도 연대책임 부과 금지하는 등 관련 개정안을 마련했다. 벤커붐을 일으키기 위한 연기금의 움직임도 포착되고 있다. 모태펀드와 무역보험기금이 벤처업계 숙원인 '연기금 출자'를 이뤄내기 위해 공동으로 400억원 출자한 벤처투자펀드를 지난 8월 조성했다. 벤처투자촉진법 시행령 개정으로 AC가 직접 자회사를 설립하고 경영권 확보가 가능하도록 했으며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가 포괄적 주식 교환 방식을 통해 네이버파이낸셜의 100% 자회사(네이버의 손자회사)로 편입하는 합병안을 공식화했다.
현재 카드사들은 합종연횡에 분주하다. 디지털자산기본법 흥행실패에 김빠진 감은 있지만. 원화 스테이블코인 제도화 앞두고 카드사 역할론 부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카드업계의 본업 수익성이 약화한 가운데 카드사의 결제망 기술 역량을 활용해 스테이블코인 사업에 참여할 시 결제 효율성·수익원 확보 측면에서 성과를 낼 수 있다는 관련 전문가 및 종사자들 의견이 지배적이란 분석이다.
향후 진정한 원화 스테이블코인 시대를 열어가기 위해서 다양한 수익모델이 옥석 가려져 혁신적 금융시장에 진입하는 시기가 도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