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늦게까지 푹 잠을 자고 일어났는데 감기기운에 술마시고 새벽까지 돌아다녔더니
몸살기운까지 있네요.
이날은 kim이라는 에코걸을 만나기로 했던날이었습니다. 제가 가장 기대했던...가장 귀엽고
이쁘고 보고싶었던 바바애..
연락이 되지 않습니다...
아쉬운 마음에 미프를 돌리다보니 mikie라는 아이를 발견.. 공들인건아니지만 마닐라에 있다하니
금방 올수있답니다.
몇장의 다른 사진도 요구해서 보니 꽤 이쁩니다. 진짜...많이 이쁘네요. 나이 24살이고 애없고
키는 155정도.돈없다는 말을 하니 이때다싶어 나를 에스코트해줄수있느냐 묻습니다.
하루1000페소를 주겠다고 했고요. 오케이하여 오후4시에 버치타워앞에서 만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밥을 먹고 마사지를 받기로 했죠.
우여곡절끝에 6시에 만났는데...이런 사진과 많이 다르네요. 피부가 좀 안좋고....
무엇보다 입냄새가 장난이 아닙니다.
얼굴을 마주보고 대화할 수 없을정도로.... 제가 냄새에 민감한 편이라... 만나자마자 정내미가 뚝 떨어집니다.
그래도 보낼수가없네요.
어제 갔던 석촌에가서 김치찌개와 육개장을 시키고 소주한잔 먹고 마닐라베이를 좀 걸을까했는데
진짜 무섭습니다. 불빛도 없고 군데군데 거짓들이 왕복 10차선 도로의 중앙선에 조성해논 잔디밭에
드러누워있는데
언제 다가와 칼을 들이댈지 모르겠습니다. 바바애도 무섭다며 돌아가자고 하네요.
결국 호텔로 다시 걸어갑니다.
마닐라베이의 밤거리는 못가는걸로.....오직 낮에만 산책하는걸로...
호텔에와서 씻고 애인모드...물론 숨을 참으면서......
1월 25일 4일차 아침이 밝았습니다 .
그리고 다음날 몸이 계속 안좋아서 아침에 바바애에게 필리핀약을 좀 사다달라고 합니다.
졸리비에서 아침밥도 좀 포장해오고요.
투덜거리면서도 착하네요. 너는 날 에스코트해줘야해~ 귀엽게 요청하니 투덜대며 다녀옵니다.
바이오플루라는 파란색 알약... 이걸 거의 열흘동안 달고 살았네요. 졸리비로 아침을 먹고 얘기합니다.
나는 너랑 로빈슨몰을 가서 쇼핑을 하고 싶지만 몸이 아파서 못가겠다. 혼자 다녀와라.
아침 10시 오픈에 맞춰 아이를 보내기로 합니다. 라인 캐릭터가 귀엽다며 갖고싶다하네요.
1000페소 줍니다.
그리고 이틀치 에스코트비용 2000페소 총 3000페소를 줘서 보냅니다.
이날 몸이 계속 안좋아 종로약국을 다시 찾습니다. 조제약을 한 번 먹어보자...
3일치 약을 지었는데 약값이 장난아닙니다. 보험이 안되기 때문에...
게다가 주사 한방 맞아야 효과가 있다는데 주사한방에 1500페소네요. 주사는 포기...약만 지어서 먹습니다.
약값이 거의 1500페소 나왔습니다.....
몸이 아플것은 전혀 예상에 없었던 일인데.... 이날 jtv일하는 프린세스라는 바바애를 만나기로 했으나...
쉬는날이라 할머니집에서 할머니와 함께 보내야한다고 하여 또 캔슬됩니다.
25일은 몸도 안좋고 호텔에서 하루 푹 쉬기로 합니다. 25일 무엇을 했는지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마사지는 역시 럭키마사지가 좋습니다.
1시간 300페소 1시간반 400페소 거의 매일 이용했는데 정말 좋았어요.
저녁밥을 강남식당에서 배달시켜 먹습니다. 최소 배달금액 500페소인가... 짬뽕밥과 계란말이 2개
합쳐 600페소 배달시켜먹고 쉽니다.
LA카페를 꼭 다시가보고싶었는데...
마닐라에서의 5일 일정은 에코걸 2명, LA카페, JTV체험이 전부네요. 아쉽습니다...
두세명 정도 더 만나볼 수 있었는데..
감기가 심해 나중엔 기침에서 쇳소리가 날정도였으니.... 만사가 귀찮고 휴식이 필요했습니다.
다음글은 여행 11일차인 2월 1일 마닐라의 버치타워로 돌아온 날의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