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내 하루에 내 마음에 좋은 아침 인사말로 위로와 격려로 응원과 희망 메시지로 전하는 시와 글
사랑하겠습니다 김옥춘 강아지에게 입히는 옷이 강아지를 얼마만큼 행복하게 할까요? 비싼 화분이 식물을 얼마만큼 행복하게 할까요? 커다란 수족관이 물고기를 얼마만큼 행복하게 할까요? 비틀어 놓은 나뭇가지가 나무를 얼마만큼 행복하게 할까요? 내가 사랑하는 방법과 표현들이 너를 얼마만큼 행복하게 할까요? 오늘 너를 사랑하는 나의 사랑이 나만의 기쁨과 행복만을 위한 것이 되지 않도록 조심하겠습니다. 오늘 너를 사랑하는 나의 사랑이 너를 구속하고 너를 아프게 하고 너의 꿈을 작게 만들지 않도록 조심하겠습니다. 사랑합니다. 나만큼 너를 사랑하겠습니다. 너만큼 나를 2006.12.24
| 시장에서 김옥춘 왔다 갔다 왔다 갔다 갸우뚱 갸우뚱 갸우뚱 갸우뚱 앉았다 일어섰다 앉았다 일어섰다 들었다 놨다 들었다 놨다 사고 싶다고 다 살 수 없으니까 갖고 싶다고 다 가질 수 없으니까 2006.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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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들을 보며 김옥춘 아파트에서 어르신이 먼저 인사를 합니다. 어르신이 더 많이 고개 숙여 인사를 합니다. 경비이기 때문이 아니길 바랍니다. 젊지 않기 때문이 아니길 바랍니다. 일자리 놓치는 게 자존심이 무너지는 것보다 두려워서가 아니길 바랍니다. 나 늙은 날의 모습이 아니길 바랍니다. 식당에서 어르신이 힘든 일만 합니다. 어르신이 제일 힘든 일만 하면서 하나도 힘들지 않다고 합니다. 하나도 아프지 않다고 합니다. 돈이 많지 않기 때문이 아니길 바랍니다. 젊지 않기 때문이 아니길 바랍니다. 일자리 놓치는 게 허리가 끊어지는 것보다 두려워서가 아니길 바랍니다. 나 늙은 날의 모습이 아니길 바랍니다. 건물에서 어르신 청소만 합니다. 남들이 밟기도 싫어하는 더러운 곳에도 엎드려 청소를 합니다. 자식들이 든든한 울타리 되어주지 못해서가 아니길 바랍니다. 젊지 않기 때문이 아니길 바랍니다. 일자리 놓치는 게 뼈가 부서져 가루가 되는 것보다 두려워서가 아니길 바랍니다. 나 늙은 날의 모습이 아니길 바랍니다. 그러나 이미 내 엄마의 모습입니다. 그러나 이미 내 이웃 어르신의 모습입니다. 2006.12.25
| 내 차례 김옥춘 주머니에 손 넣지 말라고 넘어진다고 뛰지 말라고 걸어 다니라고 위험하다고 횡단보도로 건너라고 신호등 잘 보고 건너라고 차 조심하라고 운동하라고 골고루 먹어야 한다고 적당히 먹어야 한다고 아프면 안 된다고 아프면 절대로 안 된다고 깨끗이 씻으라고 옷도 자주 갈아입으라고 사람들이 눈살 찌푸리면 안 된다고 외톨이 되면 안 된다고 이젠 이젠 내가 잔소리해야 할 차례입니다. 하루하루 더 늙어가는 부모님께 이젠 이젠 내 차례입니다. 이젠 이젠 내가 돌봐 드려야 합니다. 다는 드리지 못해도 받은 사랑의 반의반의 반의반이라도 돌려 드릴 수 있는 나 이게 하소서 내가 꼭 해야 할 일을 귀찮아하지 않게 하소서 두려워하지 않게 하소서 외면하지 않게 하소서 정성을 다하게 하소서 2006.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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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흥 김옥춘 어흥 무섭지? 하하하 하나도. 전기요금 수도요금 가스요금 무섭지? 아-악 무서워 너무 무서워. 메롱 약 오르지? 호호호 하나도. 오르는 물가 시장보기 약 오르지? 꺄- 악 약 올라 죽겠어 무서워 죽겠어 손가락 빨게 생겼다고. 2006.12.27
| 전봇대의 추억 김옥춘 빛과 열을 전해 주라고 했어 그래서 서 있었어. 강아지 쉬 하고 취객도 쉬 하고 꼬마들은 숨바꼭질 놀이 진지 놀이하고 갔지 거미줄보다 어지럽다는 말도 들었어. 그래도 서 있었어야 했어. 연인들 뽀뽀하고 성난 사람은 발길질하고 갔지 전등 달아주면 가로등도 하고 표지판 달아주면 이정표도 했어 그렇게 꼼짝 못 하고 서 있었어. 전화번호 주고들 갔었지. 다방으로 오라고 초보 환영한다고 숙식제공한다고 월수입 200만 원 보장한다고 어려운 일 절대 아니라고 전화번호 주고들 갔었어. 공장으로 오라고 초보도 가능하다고 숙식제공한다고 밤낮없이 일해도 10만 원만 주겠다고 어느 날부터인가 사람들이 사진을 걸어 놓고 갔었어. 강아지 사진 빛과 열을 전해 주라고 했어 그래서 서 있었어. 밝음과 따뜻함만 전해주고 싶었었어. 20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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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창하지 않아도 좋은 날 김옥춘 화창하지 않아도 좋은 날 커피를 끓입니다. 커피를 끓일 때면 늘 그리움이 내려앉아 함께 김을 올립니다. 유혹을 하는 향기처럼 가슴을 태우는 연기처럼 커피를 끓일 때면 늘 그렇게 그립습니다. 사랑이 사랑으로 와야 할 존재하지 않을지도 모를 당신이 흐려도 좋은 날 비가 내려도 좋을 날 오늘은 그리움 가득한 내 눈으로 길을 만들어서 사랑 가득 담고픈 내 가슴으로 길을 만들어서 창밖을 바라봅니다. 오늘은 오늘은 기다리는 사랑이 회색빛 하늘만큼 가까이 다가와 있을 것만 같아 가슴이 두근거립니다. 오늘은 오늘은 화장하지 않아도 좋은 날 사랑하고 싶은 날입니다. 커피에서 향기가 납니다. 그리움이라는 향기 사랑소망이라는 향기 2007.1.2
| 같이 살자 김옥춘 사랑은 난간 같은 거야 내 작은 수고로 내 안에서 자유로울 수 있도록 해주는 내 작은 수로고 세상을 향해 꿈을 펼치는 일이 무섭지 않도록 힘이 되어주는 사랑은 안전띠 같은 거야 조금은 자유롭지 않아서 구속 같겠지만 생명과 행복을 지켜주는 사랑은 보험 같은 거야 언제나 나만 손해 보는 것 같지만 아프고 힘들 땐 약속대로 힘이 되어주는 네 삶의 난간이 되어줄게 네 행복의 안전띠가 되어줄게 네 노후의 보험이 되어줄게 나랑 같이 살자 사랑한다. 같이 살고 싶을 만큼 20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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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김옥춘
걸을 수만 있다면 더 큰 복은 바라지 않겠습니다. 누군가는 지금 그렇게 기도를 합니다.
설 수만 있다면 더 큰 복은 바라지 않겠습니다. 누군가는 지금 그렇게 기도를 합니다.
들을 수만 있다면 더 큰 복은 바라지 않겠습니다. 누군가는 지금 그렇게 기도를 합니다.
말할 수만 있다면 더 큰 복은 바라지 않겠습니다. 누군가는 지금 그렇게 기도를 합니다.
볼 수만 있다면 더 큰 복은 바라지 않겠습니다. 누군가는 지금 그렇게 기도를 합니다.
살 수만 있다면 더 큰 복은 바라지 않겠습니다. 누군가는 지금 그렇게 기도를 합니다.
놀랍게도 누군가의 간절한 소원을 나는 다 이루고 살았습니다. 놀랍게도 누군가가 간절히 기다리는 기적이 내게는 날마다 일어나고 있습니다.
부자 되지 못해도 빼어난 외모 아니어도 지혜롭지 못해도 내 삶에 날마다 감사하겠습니다.
날마다 누군가의 소원을 이루고 날마다 기적이 일어나는 나의 하루를 나의 삶을 사랑하겠습니다. 사랑합니다. 내 삶 내 인생 나
어떻게 해야 행복해지는지 고민하지 않겠습니다. 내가 얼마나 행복한 사람인지 날마다 깨닫겠습니다.
나의 하루는 기적입니다. 나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2010.9.2
이 글을 잉태한 곳: 쥬네브상가 29-811 버스정류장 이 글이 태어난 곳: 대한민국 용인시
| 오늘 내 친구는 너였다.
김옥춘
손잡는다고 넘어지지 않는 건 아니지만 손 내미는 네가 고맙다. 넌 오늘 내 친구였다.
응원한다고 힘든 산이 쉬워지는 건 아니지만 힘내라는 말 잘한다는 말 고맙다. 넌 오늘 내 친구였다.
일으켜준다고 상처가 아무는 건 아니지만 흙 털어주는 네가 고맙다 넌 오늘 내 친구였다.
물 모자란다고 당장 숨넘어가는 건 아니지만 생명수를 건네주는 네가 고맙다 넌 오늘 내 친구였다.
혼자 간다고 다 길 잃는 건 아니지만 기다려준 네가 고맙다 넌 오늘 내 친구였다.
말 한마디 안 한다고 우울해지는 건 아니지만 말 건네준 네가 고맙다 넌 오늘 내 친구였다.
이름도 모르는 네가 나이도 모르는 네가 친구 하나 없는 내게 오늘 가장 소중한 친구였다.
고맙다.
2004.9.19 월악산에 다녀와서
이 글을 잉태한 곳: 월악산국립공원 이 글이 태어난 곳: 서울시 송파구 가락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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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형 글 공유 동참 매우 고맙습니다.
나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김옥춘. 2010.9.2
오늘 내 친구는 너였다. 김옥춘. 2004.9.19
https://blog.naver.com/mindkeyi/221692072057
좋은 글 중에서, 언더우드의 기도, 해바라기 연가 중에서, 고마운 당신, 모 출마선언문, 당신의 고마움, 인생이란 가만히 스스로를 안아 주는 것 책 중 일부, 나의 하루는 기적입니다 노래 따라 부르기와 공유 중 글 훼손 뺏기 누명 씌우기 바로잡기.
글 변형과 글 뺏기가 네티즌집단괴롭힘과 네티즌집단가해로 느껴져 일상생활(먹고 사는 일)이 어려울 만큼 공포감이 매우 컸습니다. 절망과 테러의 느낌으로 모든 걸 포기하고 싶을 때 원문형 글 공유에 동참해 주신 수많은 네티즌 여러분! 여러분이 한 생명 살리셨습니다. 살아갈 용기를 주셨습니다. 생명 사랑이 된 글 사랑 정말 고맙습니다!
댓글과 메일로 제발 게시물을 바로잡아 달라고 부탁드린 일이 모두 마음의 상처가 되었을 것이니 백배사죄 드립니다. 용서를 빕니다. 부디 마음의 상처 씻으시고 늘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용인에서 김옥춘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