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일 (11월 04일) 추자도 탐방
<인생 샷 성지 나바론 하늘길>
▶ 익숙하지 않은 객지 방에서 그래도 숙면을 하고 아침 6시에 일어나 입맛을 외면해 버린 호텔 조식을 억지로 목구멍에 구겨 넣고 8시 50분 승선 터미널이 긴 제주항에서 “퀀스타2호” 쾌속정을 타고 뱃멀미가 나는 한 시간여를 참으면서 추자항에 도착한다.
▣ 추자도 (楸子島)
제주도와 한반도 중간에 위치한 추자도는 제주도에서 45km, 해남에서는 35km 떨어져 있는 섬이다. 상추자, 하추자, 추포도, 횡간도 4개의 유인도와 38개의 무인도로 이루어져 있다. 추자도에 마을이 처음 들어선 것은 고려 원종 12년(1271년)부터이며 옛날 뱃길로 제주와 육지를 오가다 바람이 심하면 바람을 피해 가기 위해 기다리는 섬이라 하여 ‘후풍도’라 불리었다. 그 후 조선 태조 5년 이 섬에 추자나무 숲이 무성한 탓에 ‘추자도’로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낚시꾼들의 성지이자 올레꾼들의 필수 코스인 추자도는 사실 낚시와 올레길만으로 설명되지 않는 다채로운 매력을 가지고 있다. 추자군도부터 마을 전경, 바다와 몽돌해안까지 추자도의 곳곳을 담는 포토존. 색다른 제주를 프레임에 담아보고 싶은 여행자에게 떠오르는 인생 샷 성지 추자도에서의 포토존 투어를 추천한다.
▶ 상 추자도 최영장군의 사당을 비켜서 바닷물에 씻겨 간 듯 깨끗하고 선명한 칭명 나바론 하늘길 암벽 능선을 오르니 만 가지의 상념이 정제되는 듯 자연의 품이 한없이 포근하다.
▶ 전망대에서 바라본 넓지 않은 추자섬은 조선 후기에 죄인을 귀양 보내는 유배지였으나, 지금의 시가지는 한가롭게 순리대로 살아가는 섬사람들의 군색함이 없는 터전으로 자리매김을 한다.
▶ 청정 바다를 발아래 밟고 바위산에 오르면 자연은 있는 그대로 인간에게 무언의 교훈을 준다.
▶ 추자도 탐방을 마치고 찾은 선명 횟집에서 각종 생선회를 곁들인 풍성한 만찬을 한치잡이 배들이 바다 가득히 불을 밝히고 늘어선 운치 속으로 한라산 소주잔이 정겹게 오간다.
p://cafe.daum.net/jungang4050 에서 여행지 해설은 다음 카페에서 인용하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