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16일 우체국 소포 배달 쉽니다”
냉장·냉동 필요 신선식품, 13일 접수 중지
8월 17일까지 배달 지연될 수 있어
우체국 소포위탁배달원들이 오는 14~16일 ‘택배 쉬는 날’을 누린다.
우정사업본부는 “택배 쉬는 날에 동참해 8월 14~16일 사흘간 소포위탁배달원들의 휴식을 보장한다”고 4일 밝혔다.
연합뉴스
소포위탁배달원들은 특수고용노동자로 개인사업자 신분이어서 별도의 휴가가 보장되지 않는다. 이때문에 고용노동부와 택배업계는 택배 종사자의 휴식 보장을 위해 지난해부터 8월 14일을 택배 쉬는 날로 지정하고 매년 정례화하고 있다.
우정본부는 택배 쉬는 날 하루 전인 오는 13일에는 냉장·냉동이 필요한 신선식품 소포우편물 접수를 중지하고, 다른 소포 우편물은 최대 8월 17일까지 배달이 지연될 수 있음을 안내하고 접수할 예정이다. 소포를 다량으로 발송하는 계약업체에는 협조 공문을 보내 소포 분산 발송을 유도할 계획이다.
박종석 우정사업본부장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폭염 등 어려운 상황에서도 소포위탁배달원들은 매일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며 “배달이 조금 늦어지더라도 소포위탁배달원들의 하계휴가를 응원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