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11월 15일 수요일 ( 날씨 : 쌀쌀함 )
제목 : 이사
이제 며 칠 후면 서울에서 사시던 우리 친할머니께서 평택으로
내려 오신다. 2주에 한번씩 2시간에 걸쳐서 힘들게 갔었지만
이제 곳 20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게 되었다. (만세~ 만만세~)
하지만 이번 주는 서울을 마지막으로 올라가는 주이다.
할머니가 요 앞 안성으로 이사를 오셔서 참으로 좋긴 하지만
서울을 자주 가지 못하는 것에 대하여 약간의 섭섭함을 느낄
때가 가끔 있다. 그렇지만 결과는 해피 엔딩~~~
오늘도 잠깐 아직 공사( ? )중인 할머니 댁을 잠시 들렸는데,
정말 멋졌다. 약간 아담해서 두 분이 살기엔 딱 좋아 보였다.
거기다가 방문과 문턱을 흰색으로 칠해서 더욱더 깨끗해 보이고
집 위의 몰딩( ? )은 집 안의 고급스러움을 더해 주었다.
완전 딱 내 스타일이야~~~ 함성이 나왔다. 음~ 정말 멋졌다.
하루빨리 할머니께서 이 집으로 이사를 오셨으면 좋겠다.
처음에는 오신다고 그러셨다가 안 오신다고 그러셔서
내려 오시게 할려고, 애를 많이 먹었지만 할머니께서는 곧 밝게
승낙을 해 주셨다. 앞으로 학교 끝나면 버스를 타고, 동생과
함께 할머니 할아버지댁을 자주 찾아 뵐 것이고,
주말마다 성당도 함께 다닐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할머니와 할아버지께서 도고 온천이 가까워서 한 달에
한 번은 꼭 함께 가자고 하셨다. 너무나도 신이 난다.
왜냐하면 그 곳은 내가 좋아하는 수영장도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주중에 나와 엄마는 목욕탕에 가려고 했는데,
아빠는 회사에 가셔서 같은 남자인 그러니까 즉 남탕에 갈
사람이 없어서 남탕에 가야 하는 준이( 내 동생 ) 때문에
가지 못하였다. 하지만 이것도 곧 해방~~~
할머니 할아버지께서 내려오시면 동생은 할아버지와 남탕에,
나와 엄마와 할머니는 여탕에 갈 수 있게 되었다.
히히 준아 8살이 되면서 자주 못 가서 집에서만 밀 수 밖에
없었던 너에 때… 거기 가서 박박!!! 밀고 오렴~~~ 후후
아마도 시원~~~ 할거야~~~ 앞으로 더욱더 깨끗해 지길~~~
이렇게 보니 할머니와 할아버지께서 내려 오시는 것에 대한
일에 대한 장점이 너무나도 많다.
꼭 찾으면 찾을수록 계속 늘어나는 고무줄 같다.
“할머니, 할아버지 꼭~~ 빨리 내려오셔야 해요~”
*효심이 지극한 외 손녀(평택 소사벌 초등학교 5학년)의 글이
너무 감명을 주어 이 글을 띠운다.
*사진설명: 가족사진(발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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