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204장(구 379장, 주의 말씀 듣고서)
본문의 중심내용 : 역사적 회고를 마친 모세는 하나님의 법에 순종하라고 가르칩니다. 율법은 이스라엘을 위대한 민족으로 만드실 하나님의 위대한 말씀입니다.
[성경 읽기]
1이스라엘아 이제 내가 너희에게 가르치는 규례와 법도를 듣고 준행하라 그리하면 너희가 살 것이요 너희 조상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주시는 땅에 들어가서 그것을 얻게 되리라 2내가 너희에게 명령하는 말을 너희는 가감하지 말고 내가 너희에게 내리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의 명령을 지키라 3여호와께서 바알브올의 일로 말미암아 행하신 바를 너희가 눈으로 보았거니와 바알브올을 따른 모든 사람을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 가운데에서 멸망시키셨으되 4오직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 붙어 떠나지 않은 너희는 오늘까지 다 생존하였느니라
5내가 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대로 규례와 법도를 너희에게 가르쳤나니 이는 너희가 들어가서 기업으로 차지할 땅에서 그대로 행하게 하려 함인즉 6너희는 지켜 행하라 이것이 여러 민족 앞에서 너희의 지혜요 너희의 지식이라 그들이 이 모든 규례를 듣고 이르기를 이 큰 나라 사람은 과연 지혜와 지식이 있는 백성이로다 하리라 7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우리가 그에게 기도할 때마다 우리에게 가까이 하심과 같이 그 신이 가까이 함을 얻은 큰 나라가 어디 있느냐 8오늘 내가 너희에게 선포하는 이 율법과 같이 그 규례와 법도가 공의로운 큰 나라가 어디 있느냐
9오직 너는 스스로 삼가며 네 마음을 힘써 지키라 그리하여 네가 눈으로 본 그 일을 잊어버리지 말라 네가 생존하는 날 동안에 그 일들이 네 마음에서 떠나지 않도록 조심하라 너는 그 일들을 네 아들들과 네 손자들에게 알게 하라 10네가 호렙 산에서 네 하나님 여호와 앞에 섰던 날에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기를 나에게 백성을 모으라 내가 그들에게 내 말을 들려주어 그들이 세상에 사는 날 동안 나를 경외함을 배우게 하며 그 자녀에게 가르치게 하리라 하시매 11너희가 가까이 나아와서 산 아래에 서니 그 산에 불이 붙어 불길이 충천하고 어둠과 구름과 흑암이 덮였는데 12여호와께서 불길 중에서 너희에게 말씀하시되 음성뿐이므로 너희가 그 말소리만 듣고 형상은 보지 못하였느니라 13여호와께서 그의 언약을 너희에게 반포하시고 너희에게 지키라 명령하셨으니 곧 십계명이며 두 돌판에 친히 쓰신 것이라 14그 때에 여호와께서 내게 명령하사 너희에게 규례와 법도를 교훈하게 하셨나니 이는 너희가 거기로 건너가 받을 땅에서 행하게 하려 하심이니라
[메시지]
신명기 4장은 신명기 서론의 결론부이면서 또한 이후 계속되는 모세의 설교의 서론부이기도 합니다. 여기서 모세는 앞으로 주어질 기업, 곧 약속의 땅에서 이스라엘이 어떠해야 하는지를 간곡한 말로 당부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여호와 하나님의 규례와 법도를 지켜 행하라는 것이었습니다. “(신 4:1-2) 이스라엘아 이제 내가 너희에게 가르치는 규례와 법도를 듣고 준행하라 그리하면 너희가 살 것이요 너희 조상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주시는 땅에 들어가서 그것을 얻게 되리라 (2)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는 말을 너희는 가감하지 말고 내가 너희에게 내리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의 명령을 지키라”
하나님께서 이미 약속해 주신 땅이요, 그래서 하나님이 주실 땅이지만 그것을 받는 백성들에게 요구되는 것은 하나님께 대한 전폭적인 신뢰요 순종입니다. 약속을 받았다고 해서 나태하고 게을러도 된다는 말이 아닙니다. 확신 가운데 힘있게 해야 할 일을 하고 순종해야 합니다. ‘순종’은 은혜받은 자에게 합당한 마음의 자세와 삶의 반응입니다. 또 약속의 땅을 얻고, 그 안에서 하나님의 백성답게 사는 길입니다.
3절-6절 말씀에서 모세는 바알브올에게 절하고 모압 여인들과 음행하던 사람들이 한꺼번에 2만 4천 명이 죽은 최근의 사건을 예로 들면서 말씀에 대한 순종이 멸망과(3) 생존의(4) 갈림길임을 분명히 증언했습니다. 말씀을 멸시하며 우상과 정욕의 노예로 살던 자들은 광야에서 멸망당했지만, 하나님을 붙좇아 살았던 이들은 모두 생존하여 약속의 땅에 들어갈 것입니다. 하지만 한때의 충성심이 오늘의 불순종을 대신할 수 없고, 어제의 고백이 내일의 열매를 장담할 수 없기에 이스라엘은 ‘오늘’의 신앙과 순종에 더욱 힘써야 했습니다.
모세는 두 가지 질문을 통해 이스라엘 백성이 가진 가장 특별한 축복이 무엇인지를 상기시키고 있습니다. 첫 번째는 그들처럼 “기도할 때마다 그 신이 가까이함을 얻은 큰 나라가 어디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7). 참으로 하나님은 우리의 작은 신음 소리도 놓치지 않고 들어주시는 분이십니다.
두 번째는 “이 율법과 같이 그 규례와 법도가 공의로운 큰 나라가 어디 있느냐?”(8)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가진 하나님의 법은 참으로 공평하고 의로운 것입니다. 사실 열방의 눈에 이스라엘이 큰 나라로 비친 까닭은 그들의 영토가 광대하거나 군사력이 막강하기 때문이 아닙니다. 그것은 이스라엘처럼 하나님과 특별한 사랑의 관계를 맺거나 공의로운 말씀을 받은 민족이 세상 어디에도 없기 때문입니다(8).
우리가 가진 하나님과의 관계와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를 존귀하게 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그들이 눈으로 본 이 같은 축복들을 잊어버리지 않도록 마음을 지키고, 마음에서 떠나지 않게 하라고 권면하고 있습니다(9). 우리는 무엇보다도 우리의 마음이 하나님의 사랑과 말씀에서 멀어지지 않도록 힘써 근신해야 합니다.
모세는 40년 전 호렙산에서 율법을 처음 받을 때의 일을 회고하기 시작합니다. 그날 하나님은 모세에게 “나에게 백성을 모으라”고 명하시면서, 계명을 주시는 두 가지 목적을 말씀하셨습니다(10). 첫째는 그들이 세상에 사는 날 동안 하나님 경외함을 배우게 하기 위함이며 둘째는 이 계명을 자기의 자녀에게 가르치게 하기 위함입니다.
우리는 말씀을 통해서 항상 하나님 경외하기를 배워야 합니다. 또한, 말씀을 받은 우리에게는 그것을 다음 세대에 전수해야 할 사명이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한편, 14절에 보면 계명을 주신 또 한 가지 목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것은 ‘너희가 거기로 건너가 받을 땅’ 곧 가나안에서의 생활 원리로써 주어진 것이라는 점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천국 백성인 우리의 모든 삶에 표준이 되어야 합니다.
기도
1. 순종이 생명과 지혜의 길이요, 복을 누리고 사명을 이루는 길임을 늘 잊지 않겠습니다. 모든 삶의 영역에서 하나님의 규례와 법도만을 따르는 자가 되게 하소서. 나와 우리 공동체 가운데 있었던 하나님의 일하심을 기억하며 가르칠 수 있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