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뜰족들의 크리스마스 장식 크리스마스(25일)가 열흘 앞으로 바싹 다가왔다. 거리마다 반짝이는 크리스마스 장식이 마음까지 설레게 한다. 커다란 크리스마스트리도 아름답지만 올해는 유난히 자그마한 크리스마스 장식들이 거리, 매장, 가정 곳곳에 내걸려 아기자기하다. 식구들이 모여 크리스마스트리를 만드는 건 마음에 작은 등불을 켜듯 뿌듯한 일이다. 초록색 트리에 깜빡이 전구를 두른 뒤 빨간색상과 금색의 구슬을 얹어주는 것만으로도 분위기가 확 살아난다. 홈플러스 문화스포츠팀 성지영 과장은 “올해는 소품이 모두 갖춰져 있는 장식트리의 인기가 높지만 직접 트리를 꾸밀 수 있는 이색 장식소품과 패브릭 소재 수공예품도 잘 나간다”고 말했다. 크리스마스트리를 만드는 데는 뼈대가 되는 나무와 장식품, 전구 제품이 필요하다. 트리를 고를 때는 실제 전나무처럼 잎이 길고 얇게 생겼는지, 잎은 풍성하게 붙어있는지 확인한다. 잎이 듬성듬성하거나 두꺼우면 장식을 했을 때도 예쁘지 않다. 가정용 트리에는 전구수가 120개 정도 달린 깜빡이 전구가 인기 품목이다. 가격은 할인점에서 9990원선. 트리에 덮어씌우면 되는 그물망 전구도 신제품으로 나왔다. 장식품의 경우 볼, 솜, 리스(눈꽃가지 등을 원형모양으로 엮은 장식), 모루(트리에 둘러 장식하는 반짝이) 등이 있다. 올해는 트리 바닥에 깔아 눈이 쌓인 느낌을 주는 트리 매트도 선보였다. 알뜰족들을 솔깃하게 만드는 제품도 많다. 생활용품점 다이소의 조민호 차장은 “2000원 정도의 비용으로도 현관이나 침실 등 집안 곳곳을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꾸밀 수 있다”며 다양한 방법을 소개했다. 현관이나 방문, 코너 벽 등에는 리스를 걸어보자. 빨간 포인세티아 꽃으로 장식된 리스뿐만 아니라 하트, 트리모양 리스 등이 판매되고 있다. 특히 ‘크리스마스 꽃’으로 불리는 포인세티아는 붉은 색이 강렬해 화병에 꽂아두는 것만으로도 눈길을 끈다. 생화 화분은 약 1~2만원선, 조화는 한 다발에 20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크리스마스트리 장식품을 철사나 리본, 미니 전구줄에 엮어 창가나 벽에 붙이는 것도 아이디어. 장식까지 달려있는 깜찍한 미니트리는 테이블 중앙 센터피스나 방 소품으로도 훌륭하다. 바른손카드 디자이너 박보미 대리는 크리스마스카드를 이용한 색다른 장식을 제안했다. 트리에 크리스마스카드를 걸어두거나 트리 아래에 카드를 세워 장식하라는 것. 리스 중앙에는 사랑하는 이가 보낸 카드를 꽂아 멋을 낸다. /전효순기자 |
[위 기사(컨텐츠)는 국내 최대 뉴스포탈 FNN 회원사인 포커스신문사 제공.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