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秦)이라는 늑대가 나타났다
중국 역사에서 춘추-전국 시대라는 혼란기에 일어난 사건과, 관여한 인물들은 후대에 가장 많이 거론하는 사건이고, 인물이 되었다. 사건과 인물은 중국사에서 하나의 모델로, 하나의 참고 사항으로 말한다. 그만큼 중국사에 해박한 지식을 쌓으려면 춘추-전국시대를 더 많이 공부해야 한다. 우리나라에도 중국을 안다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하는 이야기가 춘추-전국 시대에 일어났던 일들이다.
혼란기(춘추전국시대)의 흩어졌던 힘이 진(秦)이라는 나라로 수렴되었다. 짐이 힘을 가지게 되는 원동력은 상앙이라는 법치주의자가 등장하여 진에 변법(개혁)을 시행하고부터이다. 그러나 상앙이 실행한 법치는 너무 폭력적이어서 백성들을 겁박하여 이루어낸 것이다.
나중에, 중국의 통치 이념이 된 유학의 관점에서는 자신들과는 정 반대의 주장인 법치이론(변법)을 곱게 볼 리 없다. 중국의 유학자가 지도자가 되는 사회에서는 진(秦)을 아주 나쁜 나라라고 말한다. 秦을 늑대라고 하는 이유이다.
그러나 진은 엄연히 중국을 통일하여 하나의 문화권으로 통합한 주인공이다. 당연히 중요하고도, 중요한 나라이다. 이런 이유로 진시황이 중국을 통일할 때까지의 일들을 살려보겠다. 진시황까지의 내용이다. 유학의 입장에서 본다면 좋게 말해 줄리 없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중립의 입장에서 바라보아야 한다.
그렇지 않아도 진시황을 재평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