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영어교사 준비하는 걸 보고.. 이주 여성으로..

<table id=cafe_editor_main_table_color bgColor='#d6f3f9' cellpadding=0 cellspacing=0 border=0 width=100%><tr><td id=cafe_editor_main_table class=text>교육이 뭔지 모른다. 이 새벽 일어나 어제 만난 이주여성들 가장 먼저 떠오른다. 난 공자형이다. 노자보다는....... 사회현안에 아주 밝고 바로 세우기를 원한다. 영어교육을 위해 그녀들을 쓰겠단다. 대충 교육시켜서 물론 작년보다 올해가 낫단다. ywca애서 교육프로그램을 짜서 교육한다. 내용을 보니 영어 일주일에  두번 ,마주이야기,다른 것 두개는 생각이 아니난다. 이렇게 주 5일 교육을 시켜 영어활성화를 위해 그녀들을 쓴단다. 단지 영어만 가르치기위해 예산을 물쓰듯 써서 교육을 한다. 작년보다 올해가 더 낫고 와이에서 하니 점점 좋아진다고 한다. 정말 미래의 동량인 우리 아이들에게 영어교육 이렇게 가야하나? 언어는 생활입니다. 생활속에서 인간관계가 형성된 후 익히는것이 언어입니다.   간난아기가 태어나 엄마와의  오랜 스킨쉽과 사랑으로 온전한 관계를 만든 후 옹알이를 하고 말을 익히게 됩니다. 우리 문화도 아직 모르는 그녀들! 6개월 되었단다. 한국에 온지. 그럼 단순 영어만 한다고 정말 영어선생이 될 수있을까요? 거기다가 다 대학나왔다고 속였는데 학벌을 어찌 믿나요?   이런 허술한 영어교육정책을 알고 분노를 느낍니다. 교육은 완전한 인격자가 아이들 앞에 서서 길라잡이가 되어주는 것이지 일일이 먹여주는 것이 아닙니다. 그건 스스로 공부하는 법을 알려줘야한다는겁니다. 아이들은 영특합니다.    우리 문화도 모르는 그녀들이 가르치는 죽은 영어가 얼마나 우리 아이들에게 피와 살이 될까요? 다시 실패할 영어교육 정책에 예산 낭비는 뻔히 보이고 실천도 해보지않고 철저한 고증도 아니하고 바로 방과후에 투입되어야해서 시간이 없답니다.  일정한 강의가 끝나면 영어교사로 나가야해서 강사들은 정신이 없으나 교육청 관계자들은 뒷전입니다. 강사를 위해 분필하나 제대로 준비안해놓고 복사한다고 용지 많이 쓰면 말듣는답니다.   이런 나라가 대한민국입니다. 아이들을 실험대상으로 삼는 나라! 그녀들은 우리 생활 적응부터 해야합니다. 우리 말 습득도 낯설고 그렇게 삶이 고운것도 아니고 노예로 우리나라에 팔려와 대한의 농촌을 지키기만도버거운 그녀들에게 헛된 욕심을 줘서 교육시켜놓고 또 좋은 방법이 아니었으니 그녀들은 일자리를 잃어야한다. 돈이 필요한 그녀들이라서 죽자사자 공부했건만 짤린다. 누굴위해 우리는 이렇게 가장 중요한 우리 아이들 이세 교육까지 노예로 팔려온 검증안된 필리핀 여성들에게 영어교육을 맡겨야만 하는가?   빨리 빨리와 나만 잘한다는 이명박식 논리다. 정말 영어교육 잘하고 싶거든 생활로 가라. 아이들 생활을 면밀히 검토하여 그 내용을 영어교재로 만들어 우리 교사들에게 주라. 그러면 아이들 길라잡이 역할을 수십년 해온 우리 교사들은 충분히 소화하여 영어뿐만 아니라 교육의 진정한 요소중 하나인 자발성을 살리는 교육을 할 수 있다는 거다. 공부는 스스로 하는거고 재미를 느끼게 해줘야 평생한다. 질린 공부는 오래 못가고 어거지로 한 공부는 시간만 때우다가 대학졸업과 동시에 책과 멀어지게 된다. 정말 이런 악순환이 언제까지 계속 되어야할까요?이제 그만 우리 국민들에게 자율권을 줘서 영어만이 아닌 진정한 한국어 가르치는 법이랑 역사교육을 강화해야합니다.   그렇게 하지않는다면 한국의 미래는 캄캄한 동굴이나 각분야에서게 열심히 사시는 분들이 많을거라 자위해보며 희망을 잃지않고 그녀들을 도우렵니다. 순박하고 소박한 맘으로 농촌에 시집와서 시부모 봉양 잘하고 공부할 수 있고 깨끗한 한국이 좋다는 그녀들 실망하지않게 작은 힘이나마 보태는 교사가 되려고 다음주에도 교육가렵니다.     내 시간 조금 쪼개어 그네들에게 봉사활동 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강사의 딱딱한 강의보다는 몸풀기를 하는 걸 더 좋하는 그녀들! 발랄하면서도 적극적으로 따라하는 걸 보며 어느 학생들보다 열정을 가진 그녀들이었습니다. 내 동작 하나하나 보지도 않고 같이 따라하고 시키지않아도 멋진 동작으로 바꾸어 굴엔 노오란 장미 희망송이 웃음을 달고 퍼얼쩍 하늘나라 무지개를 따러 가듯 신나게 품어내는 육체의 아름다운 춤을 보며 다시 가고 잡네요.   샘! "또 뵈요." 라는 말로 그녀들이 날 좋아하는 걸 한눈에 알 수 있었고 과자도 주고 커피도 맛나게 타다주고 물마시려고 커피포트 옆에 서있으면 다가와서" 내가 해줄까요?" 하는 그녀들은 진정한 스승이 될 소지를 갖추었다. 친절이 몸에 밴 그녀들은 우리 아이들에게 아는만큼은 최선을 다해 거짓없이 잘 가르침을 믿어서다. 우리 아이들처럼 순백의 영혼을 가진 그녀들과 말나눔한 어제는 따스한 봄바람 아래 흐르는 냇물속에 물첨벙대며 놀았던 내고향 강진이 그립던 날이더이다. 고향을 머리에 이고 살아야하는 그녀들과 나 일곱살 적 고향을 떠나 마흔 여섯이 되어서야 찾은 내고향 강진 들녁 보리밭 졸랑졸랑 피어난 강진 들판 하두 정겨워서 흙내음 콧속 가득 피어나게 얼굴을 파묻고 보리밭과 입맞춤,볼맞춤 늘어졌고 그 초록빛 보리밭 고향 잃고 떠나야했던 내 아린 추억 떠올라 보리밭에 몸놓아 세세토록 있고잡았네요.   아빠가 울분으로 가사를 탕진하여서울로 보따리장사로 다시 인생을 시작해야하는 길목에서 선택도 없이 그냥 따라나서야했던 일곱살 여아의 슬픈 운명 강진 김영랑 문학관에 발길 들어가더니 나올줄을 모르누나.   내 고향은 김영랑 시인의 고향인 강진입니다.도자기마을로도 유명하고 다산 정약용샘의 유배지라 자랑스럽습니다. 정작 먹고사는 핑계로 고향은 한번도 아니 찾아놓고 입은 나팔 주둥이되어 내 고향 소개 늘어졌던 내가 이 새벽 한참 부끄럽습니다. 정말 다시가고 싶은 여행지 첫째가 된 내 고향 강진 어머니품보다도 넉넉하고 아버지 품보다도 다부진 백련사 아름다운 배산임수 풍수에 반하여 지금 이 시간 강진이 무척 그립군요. 그녀들도 나처럼 자기가 나고 자란 곳 이야기에 눈시울을 붉혔는데이제나 저제나 내 고향 들녁이 그리워 베갯닛 흥건히 적셨을 그녀들의 아픈 삶이 이 새벽도 내 온 몸에 생생히 핏빛 동백꽃으로 살아난다.   그녀들을 교육했던 임실교육청은 또다른 권력으로 군림하고 약자인 그녀들은 일자리를 잃을까봐 굽신 종신세이고중학교 영어샘으로 가야하는데 발음부터 실력은 영아니라서 짜고치는 고스톱이 된 임실교육청 영어선생 교육현장을 보고 오래도록 가슴에 울컥 분노가 치밀어   목에서 쓴물이 넘어오고 표정은 궂을대로 궂어 먼산만 보누나.  밖으로 나오니 임실교육청 앞마당엔 보랏빛 엄마그리운 꽃잔디 바람결에 더엉실 춤추고 있었고 희디흰 그녀들의 순백의 영혼 닮은 목련송이 이제 막 몽울을 터트리려하고 있고 매화꽃 그득 피어나 고향 향내 닮은 은은한 매화향 피어나고 있고 여린 분홍빛 진달래꽃 한송이 수줍게 피어나 온 마당에 애절한 엄마 그리운 사랑가 울려퍼지게 하나니   그 애절한 마음 소나무 너럭바위에게 전해져 내가 널 지켜줄께 울지마라 난 너희들의 든든한 지팡이가 되어 궂으나 고우나 언제나 너희와 함께 할 터이니 일이 부쳐 힘겨운 날은 날대로 날 끌안고 섭디설은  이슬방울 내 몸에 떨구며 마음자락 다독이렴. 내 자랑스런 이세들이 이 땅에서 뿌리를 내려 잘 살아 가슴 뿌듯한 날은 날대로 행복한 소식 전하며 내 몸에서 나는 송화가루 먹으며 대한농촌을 사랑만으로 안아다오.   여러분들만이 우리 농촌 총각을 지키고 노년농촌 이겨내게 할 보배들이니 힘들더라도 소나무인 나와 더불어 시어른 공경하며 한세상 잘살아보세.   대한은 그렇게 의리없는 나라가 아니니 청춘을 준 여러분들에게는 보답을 하는 나라니 자신의 가능성을 믿고 해바라기꽃처럼 살가운 웃음으로 공부만 동무 삼으며    먼훗날 되돌아보아도 후회보다는 오길 잘했어. 슬픔보다는 기쁨이 아련함보다는 다시가고잡은 그리움이 원망보다는 가슴깊이 안는 포용력으로 한국 땅에 뿌리내리며 살아낸 여러분들의 자랑스런 삶의 비망록을 들고 필리핀 당신들 나라의 고향들녁으로 가소.   이제 막 딸애를 낳고 아들을 낳아야 다시 고향땅에 가서 엄마품에 잘 수 있다는 아직도 엄마 젖비린내가 나던 그녀 막내라서 언제나 엄마랑 한방에서 엄마 몸 더듬으며 잤다는 그녀가 이 새벽 유독 그리움은 날 많이 닮아서이리라. 나도 유독 엄마치마폭에 지금도 쌓여사나니 엄마 없으면 죽을것 같던 여고시절 지금도 생생하다.   엄마는 도시빈민이 되어 허구헌날 손발이 저리고 아팠다. 엄마곁에서 손발 주무르며 자랐던 나와 두살 터울 내 남동생 지금도 엄마는 우리 둘을 가장 살갑게 챙기시고 가장 못 미더워하신다.  오남매인데 셋 딸은 걱정 아니한다. 모진 바람에 내놔도 폭풍우 몰아쳐도 헤쳐냄보다 더 든든한 나무둥치를 심을 그녀들이라서 엄니는 알코올 간질로 자꾸 쓰러지는 내 남동생 걱정에 지금도 밥숟가락에 눈물 양념넣어 드시고 역류성 식도염으로 밥이 두려운 나에겐 엄마집와서 전복 된장국에 맛나게 한그릇 비워내야 안심하는 그녀는 이 세상 누구보다 따스하고 고운 내 엄니다.   난 그런 엄니가 있어 건강 서서히 되찾아가고 있고 지우들이 있어 다시 살 힘을 얻어간다. 전주는 예술의 고장이다. 그냥 주는 인심이 대단한 곳이다. 예술가들과 만나 어제 저녁도 늦게 들어와 새벽 한시까지 수다풀어도 오늘 새벽을 밝힐 정도로 글에 대한 내 집념은 강하다.   난 그렇게 살아서 그녀들과 아주 비슷하다.그래 더 같이 오랜시간 있고 잡았으나 매여있는 몸이라 돌아가는 길이 바쁘더라.   서로 얼굴도 모르고 지내는 그녀들이다. 같은 동네 같은 나라에서 와놓고도 만날 자유나 돈 시간이 없어 안녕이라 말하며 애절한 눈빛 인사만 보내지 달리 방법이 없다.   그냥 맘으로만 샘과 같이 있고잡은데 시어머니 밥챙겨드리고 소여물 줘야해서요. 70마리 소를 기르는 그녀는 직업을 얻기위한 교육시간 외엔 후다닥 달려가 아이들 간식 챙기고 소와 함께 놀고 지고 해야한단다.   하루가 빠듯하단다. 새벽에 일어나 캄캄한 별밤 별님과 대화나눌 시간도 없이집에 들어가 잠자는 내 아가들 옷정리하랴. 내일 것 준비하랴 밤늦도록 집 안들어오고 술추렴하는 남편 기다리다 꼬오박 잠들어 일어나보면 새벽인데 남편은 꼬끄라져 잠들어있는 모습 애잔하여 이불 다독여 덮여주고 이른 새벽 밥상살림 잘하려 풀잎반찬 수놓는다.   일어난 남편에게 조간조간 건강해야 백년회로하죠라며 애교 피우며 아가처럼 달래다 학교 지각하여 민망한 맘자락에 들어서지도 못하고 닫힌 과학실 문밖에서 크게 쉼호흡하고 들어서는 그녀 얼굴엔 진달래 한송이 볼가득 피어나고 눈가엔 수선화 노오란 수줍움 달고 있고나.   그녀들은 곱다. 고운 그녀들께 이 새벽 고개 깊이 숙여 고마움 전하노라.   새벽이 밝아옴은 새로운 희망이여라. 어렵고 힘들어도 신새벽이 다시 돌아옴을 잊지말고 소나무 사철 푸르른 것은  민중들 힘겨운 삶 이겨내게 하려 모진 겨울 살아내는 인내의 마음을 벗삼아서라.    소나무 온 세상 가득 푸르른 사랑은 인내의 열매로 피워낸것처럼 한국땅에서 인내의 매화꽃을 피워내소서 그리하여 농촌의 시부모 ,남편, 아가들과 세세토록 만복을 누리소서.   맑고 고운 눈망울에 소담스런 웃음을 받쳐들고 내게 다가온 그녀들! 소개하는 걸 일일이 현장중개로 기록했건만 임시저장해둔게 날라가고 없다. 다시 태어나도 이들곁에서 동무로 살고싶다.   이 땅의 아픈 이들이 수두룩하다.노년이 그렇고 아이들이 ,이주여성들이 인권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다. 내 삶속으로 다가선 그녀들을 오늘도 만나러간다.내게 강의를 들었던 중국인 여성 방과후 샘 잘했나 궁금하여 오늘 만나서 다시 이야기 주고받으며 도움 주고 받으련다.  누가 누굴 도울 수 있을까요? 그냥 보이는 만큼 느끼는 만큼만 함께 함이 사랑이러라.   </tr></td></tab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