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닉스(미국 애리조나주)=박진형 특파원>
시카고 커브스 최희섭(24)이 월드시리즈 챔피언팀 플로리다 말린스로 전격 트레이드됐다.
커브스와 플로리다 양구단은 26일(이하 한국시간) 최희섭과 추후 지명될 마이너리거 한명을 묶어 오른손 1루수 데릭 리(28)와 맞바꾸는 2대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이로써 최희섭은 지난 99년 마이너리그부터 시작한 5년간의 시카고 생활을 정리하고 말린스의 연고 도시인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빅리그 제2막'을 열게 됐다.
이번 트레이드는 양팀의 재정규모와 팀컬러를 감안한 최적의 카드로 평가되고 있다. 플로리다는 연봉조정신청 자격을 갖춰 올해 452만달러에서 내년 연봉이 750만달러까지 뛸 것으로 보이는 데릭 리를 내보내는 대신 젊은 유망주 최희섭을 확보함으로써 `저예산 고경쟁력'의 팀방침에 충실했다. 반면 커브스는 최희섭의 장래를 열어준다는 명분과 함께 즉시 주전 1루수를 영입하는 실리를 챙겼다.
최희섭의 에이전트 이치훈씨는 '사실 지난 9월부터 커브스 구단에 주전으로 뛸 가능성이 높은 팀으로 보내줄 것을 꾸준히 요청했었다. 플로리다는 두번이나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신흥 명문인데다 주전 입성 확률은 커브스보다 훨씬 높기 때문에 트레이드를 매우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커브스의 짐 헨드리 단장은 이날 에이전트 이치훈씨에게 전화를 걸어 '커브스의 더스티 베이커 감독은 노장을 선호하는 스타일이고, 플로리다는 젊은 선수가 주축이 되는 팀이기 때문에 이번 트레이드는 윈-윈게임으로 생각한다. 최희섭이 플로리다에서는 주전으로 뛸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에이전트 이씨는 '최희섭도 트레이드 추진 과정을 알고 있었다. 플로리다행을 어렴풋이 알고 귀국길에 올랐는데 좀더 정확한 것은 26일 오후 인천공항에 도착한 직후에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첫댓글 구라면.. 이승엽이 LA로 가는데 대한 걸림돌은 사라져 버린건가요? 리치섹슨 밀워키가 삼각트레이드 추진중이고 데릭리는 컵스로.. 구라면 LA 1루수 주전 읎네요.. 이승엽 돈 욕심 안내면 LA 1루수 주전 무혈입성? 가뿌러라.. 이승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