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차 대 징벌이 덮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확신하지 못하거나 의심하는 사람이 많은가 하면, 아예 부정하는 사람도 많다. 이들의 주장에 의하면, 대징벌이란 하느님의 자비와 상반되는 것으로 여겨야 한다는 것이다.
사도들 마저 나의 수난과 죽음은 결코 생각하려 들지 않았다. 내 말을 믿으려고 하지 않았다. 그들은 자만심 때문에 하느님의 심오한 계획을 분명히 볼 수 있는 눈이 없었다. 다시 말하면, 자만심이 그들에게서 지혜의 선물을 앗아갔던 것이다.
이제 똑같은 일이 많은 사람들에게 되풀이되고 있다.
성부와 성령과 함께 한 천주로서 사람이 된 하느님의 '말씀' 인 나는, 탁원할 모양으로 신적 '정의' 의 '산 제물'이었다.
나의 강생과 수난과 죽음의 신비는, 지극히 거룩하신 삼위 하느님께서 타락한 인류에 대한 사랑으로 말미암아 결정하신 신비였다.
죄는 개인과 집단이 하느님께 지는 빚이니, 개인적이고 사회적인 빚이다. 하느님께서는 언제든지 그 부분적인 상환을 요구하실 수 있다. 부분적이라고 말하는 것은, 개인도 사회도 그 빚을 온전히 다 갚을 능력은 없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하느님께서 나의 강생과 수난과 죽음의 신비를 마련하신 것이다.
나눌 수 없는 하나
징벌에 대해서 말하지 말고 언제나 다만 하느님의 자비에 대해서만 말해야 한다고 대단한 확신을 가지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런 이들에게 주는 나의 단호한 대답은 이렇다. : 하느님에게는 '자비'와 '징벌'이 나눌 수 없는 하나이다. 너희의 표현대로 불의가 위험 수준을 넘어 버릴 때면 하느님의 '정의'가 그 헤아릴 수 없는 극점을 향해 계속 치달릴 것이다.
이미 앞에서 했던 말이지만, 믿음이 없고 불경한 이 세대의 도시들은 소돔과 고모라보다 더 악하다. 도처에 타락이 기어들고, 마구 흘러 넘치는 세찬 물살처럼 악이 지상에 퍼져 가고 있다.
내 교회도 예외가 아니다. 수많은 사제들이 거기에 오염되었다.
사람들이 이토록 보편적으로 하느님을 거부한 적은 일찍이 없었다.
넘치는 그릇
가련한 사제들! 하느님께서는 진노하셨을 때도 항상 자비의 계획으로 움직이신다는 것을 알지 못하고, 보지도 깨닫지도 못하니, 얼마나 근시안적이냐!
내가 피땀을 흘리며 아버지께 버림받고 있었을 때, 하느님의 엄중한 정의가 그분의 외아들인 내게 온통 쏟아지고 있었다는 것을 생각하지 못하는 까닭이 무엇이냐? 게다가, 내가 인간의 모든 죄를 짊어진 이유는 무엇이겠느냐?
그러나 그 '정의'조차 무한한 '자비'의 계획에서 나온 결과이다.
믿음이 없고 자각이 없으면 하느님의 팔을 만류할 수가 없고, 교만하고 건방진 인류를 내리치시는 그분을 막을 수도 없을 것이다! 그런데, 그렇게 (하느님의 진노의 팔을 만류) 할 수 있었던 이가 있었으니, 바로 내 어머니이시다. 또 선한 이들과 무죄한 이들의 고통, 산 제물이 된 영혼들의 영웅적이고 아낌없는 봉헌이 정해진 징벌을 완화하거나 지연 시킬 수 있었다.
그러나 이제는 그릇이 넘치고 있다. 됫박이 거짓말처럼 가득 찼다. 인간의 눈이 어두워 무서운 재난의 전조를 못 보고 있을 뿐, 이미 붕괴가 일어나고 있는 중이다.
그러는 동안, 내 사제들 다수가 하느님의 '정의'와 일치시킬 줄 모르는 하느님의 '자비'가 숱한 누룩을 발효시켜서, 새로운 기초 위에 정화 되고 쇄신된 교회가 태어나게 할 것이고, 인류 역시 교만으로 인한 모든 어리석음에서 벗어나 새로운 공동체를 이루게 할 것이다.
'자비'와 '정의'가 보조를 맞추어 함께 나아갈 것이다.
아들아, 시급한 것은 사람들로 하여금 기도하고 속죄하고 회개하게 하는 일이라고 써라.
신뢰를 가져라! 하느님께서는 '정의'를 시행하실 때도 항상 '사랑'이시니, 모든 일을 사랑으로 하시는 분이다.
네게 강복한다. 나를 사랑하여라. 내가 받는 배은 망덕과 모욕을 네 사랑으로 보상해 다오!
(1975년 10월 8일)
아들들아, 용기를 내어라/ 불모임
첫댓글 부모가 사랑하는 자녀를 체벌한다고 그 체벌이 미움 때문이 아니죠.
하느님께서도 사람들의 잘못을 체벌하시는데
정의의 집행이라 부르지만 이 역시 사랑(자비)의
일환입니다.
대환란의 상당수는 체벌보다도 인류가 자신을 심판하는 측면도 많습니다.
전쟁, 내란, 온난화에 따른 산불, 홍수 등이죠.
하느님께서 이를 허락하심으로 인류를 교정하시는 것이죠.
하느님의 징벌은 선과 악의 균형이 심하게 기울어
전복되면 악을 바탕으로 지옥에서 올라오는 징벌이
허락됩니다.
하느님 공의가 소돔과 고모라의 죄에 필적하면
변함없이 오늘날도 집행되는데 성인들과 의인들
특히 성모께서 그 팔을 만류하고 계시죠.
기도와 희생하는 영혼들의 노력이 소용없으면
큰 일입니다.
더 이상 인류는 죄를 지으면 안되는데 경고를 계속
보내도 마이동풍이니 하시라도 세상이 뒤집어진다
해도 이상할 게 없는 작금의 시대죠.
어느날 갑자기 마치 이스라엘인들이 음악축제를 벌이다 납치되듯 세상이 바뀌게 될 겁니다.
자비같은 소리하고 자빠졌네 영원지옥교리를 만들어낸게 누군데
사탄의 반역으로 천국에 하느님과 함께 할 수 없으니
어쩔 수 없이 지옥을 만드신 거...
@불가타 너는 곡과 마곡 전쟁이 왜 일어나는지 모르지?
계속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예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