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립과 헤로디아와 헤롯의 관계는 이러했으니 우선 빌립은 그 마음이 자신의 유익을 얻으려 다른 사람을 유심히 보며 그 사람에게 얻을 것들을 구하는 자였으되 헤로디아는 마음이 악한 자였으며 오로지 자신만을 알고 또한 남을 해치는 자였다. 그러므로 그들의 맺은 관계는 말씀에 기록된 것과 같았으며 그들은 서로가 악한 것을 알기에 그들이 늘 그 무엇을 얻을까 또한 어떤 자를 해칠까를 유심히 보고 자신의 일들을 이루었던 것이다. 그리하여 빌립과 헤로디아는 누구에게 빼앗긴 것이 아니요 서로 스스로 판단하여 내어준 것이며 또한 여자는 자신의 유익을 위하여 그곳으로 간 것이다.
그런데 그리스도의 전에도 당시에도 교회시대에도 마지막 때에도 동일하게 복음을 전하는 자들은 세상과 평화를 이루지 않다 마지막에는 세상의 임금과 단 한번 관계를 맺을 것이요 그것이 바로 피 흘림을 위해서이니 그리하여 세례요한이 적그리스도에게 전한 말은 오직 이것이다. “당신이 스스로 깨달으라. 당신이 현재 취하고 있는 여자나 또한 다른 종들이 당신이 보기에 옳은 것이뇨? 옳지 않은 것이뇨?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는 옳지 않은 자들을 다 심판하시며 또한 그 심판권을 아들에게 주려 아들이 이 땅에 와 심판하기 전에 마지막 경고를 하시는 도다.”
한편 그리스도를 따르는 자들과 이방인의 관계는 이것이니 예를 들어 아버지와 아들을 아는 자가 일부러 굽은 길로 들어가 외치는 것이 아니요 왕의 대로를 걷다 우연히 어느 한 사람이 다른 사람을 도둑질하는 것을 보았다. 그때에 저 사람은 이방인이요 그리스도를 알지 못한 자이니 그냥 두어라 하겠는가? 아니면 그에게 가서 당신의 행한 것은 세상에서도 심판을 받을 일이요 죽은 후에도 그리스도께 심판을 받을 일이니 지금의 순간에 돌이키길 원하노라 라고 말을 하여 돌이키면 모든 자에게 복이 있되 돌이키지 아니하는 자는 심판을 두 번 이미 받았다.
“전에 헤롯이 그 동생 빌립의 아내 헤로디아의 일로 요한을 잡아 결박하여 옥에 가두었으니 이는 요한이 헤롯에게 말하되 당신이 그 여자를 취한 것이 옳지 않다 하였음이라”
생명의 근원되신 아버지와 그의 아들이시오 창조자이신 그리스도를 아는 자는 이 말씀을 안다면 이를 지키면 은혜와 유익이 있을 것이요, 아버지와 아들을 모르는 자는 말씀에 자신의 생명이 있으니 이 은혜를 입는 것이 유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