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흥미돋 싸가지없는 전학생이 시각장애인인 저한테만 잘해줬는데요.. 사랑까지는 아니었대요.gif

[조나단밸리]

출처: 여성시대 상사놈은줘패야해

BL 주의

프랑스 Sète에 사는 고등학생 잭
사고로 시력을 잃은 잭은 눈에 밴드를 붙인채 등교함

그리고 잭이 결석한 동안 전학 온 라얀이라는 남자애


- 누구야? 처음 들어보는 목소리인데.

- 새로온 망나니.


라얀은 전학 온 이후 단 하루도 문제를 일으키지않은 날이 없는 양아치나 다름없었음
이때까지만 해도 직접적인 마찰은 없던 잭과 라얀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잭은 자신에게 관심을 보이는 라얀과 마주치게 됨


- 너, 누구야?
-  …….
- 앞이 보이지 않는다 해도 완전히 모르는 건 아니야.

- 기다려봐, 네가 볼 수 없는 걸 대신 확인해주려 하니까.

- 그거알아? 네가 아무리 조심해도 네 지퍼까지는 신경쓰지 못한다는 걸.


아니나 다를까 라얀의 관심은 조롱에 가까웠고 잭 또한 다른 아이들처럼 라얀을 그저그런 양아치로 여김

- 이봐, 불구자.

- …….

- 옆에 앉아도 될까? 장애인석이 아니라면 말이야.


다음날 또다시 잭의 심기를 건드리는 라얀
그런 라얀을 무시하려 해도 보이지 않는 시력 때문에 잭은 그럴 수가 없음

수업이 끝난 뒤, 아무도 없는 교실에 덩그러니 남겨진 잭
어째서인지 라얀은 잭이 신경쓰이기만 하고 결국 교실로 돌아감

- 뭐 하는 짓이야?

- 네가 길을 잃었길래 도와주려고.

- 오늘은 고마웠어.

- 지금쯤이면 천국에 내 자리가 비어있다고 생각해?

- 그건 확실하지 않아. 그들이 너를 받아줄 것 같지는 않거든.


좋지 않았던 첫만남과는 달리 서로에게 흥미를 느끼게 된 두 사람

 

특히나 그날이후 라얀의 관심은 온통 잭으로 향함

- 이봐, 버스를 기다리는 거라면 장소를 잘 못 찾았어.


학교에서 잭이 보이면 곧바로 달려가 말을 걸고

그의 뒤를 몰래 졸졸 쫓아다니는가 하면

같이 녹음본을 들으며 잭의 공부도 도와줌

그러다 라얀은 실수로 자신의 성정체성을 들키게 되는데, 과거 커밍아웃 트라우마가 있던 라얀은 끝까지 아닌척 부정함


- 하지만… 나는 게이가 아니야.
- 네가 그렇게 말한다면 어쩔 수 없지.


이때만 해도 서로의 성정체성은 두 사람 사이에 중요하지 않았기에 잭은 라얀의 행동을 대수롭지 않게 여김

물론 그들 사이가 완전히 순탄한것은 아니었음


- 젠장.

- 왜 그래?
- 저 개자식이 네 눈에 종이를 붙여놨어.


아슬아슬하던 라얀의 장난이 결국 선을 넘어버리게 되고

- 넌 모두의 앞에서 잭을 웃음거리로 만들었어.
- 그거야 어쩔수 없었어. 잭의 생김새가 궁금했으니까.

- 입 다물어.
- …….
- 네 옆에 있고싶지 않아.


잭과의 관계는 좀처럼 마음대로 되지않음

그 일도 잠시 잭이 소변을 묻히는 실수를 하자 라얀은 그를 필사적으로 안심시켜줌

그러나 멘탈이 약해질 때로 약해져 울음을 터트린 잭


- 잭, 내가 여기 있잖아. 응?

- …….

- 괜찮아, 내가 있으니까.

잭과 바지를 바꿔입어 그를 구해준 라얀
어제 저질렀던 무례를 용서하기도 전에 잭은 이전과 비교 할 수 없을만큼 라얀에게 의지하게 됨


하지만 그들 사이의 문제는 라얀이 필요 이상으로 잭에게 헌신하고서부터 생겨나는데

- 리지, 네 남동생 어디있는지 말해줘. 오늘 아침에 안보이던데 설마 깜빡하고 집에 두고온 거야?


어느순간부터 라얀은 잭이 보이지 않으면 당연하게 그의 행방을 묻거나

- 안녕, 불구자!

내가 손가락 몇 개 접었는지 알아맞춰봐.


잭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쫓아가 그의 앞에 나타남

- 너에게 줄 선물이 있어.


그가 내민 선물은 다름아닌 시각장애인들이 사용하는 스틱
라얀은 잭에게 홀로 걷는 법을 알려주고 싶음

- 너의 삶이 누군가에게 의존해야만 한다면 반대로 뭐든 해보는 거야. 나아지길 기다리면서 말이지.

이리와. 안아줄게.

라얀의 도움 덕분에 어느덧 잭은 홀로 걷는 법에 익숙해짐


 - 그래, 잘하고 있어. 곧 패럴림픽에 나가도 되겠는걸?


사실 헌신이나 다름없는 라얀의 행동은 이미 오래전부터 잭의 마음을 흔들었고, 잭의 감정은 겉잡을 수 없이 커져만 감

한 번도 본 적 없는 이를 좋아하게 된 잭
가끔은 라얀의 생김새가 궁금함

- 그래서 말인데, 내가 네 얼굴을 만져봐도 될까?

- 지금 말이야?

- 한 번도 본 적 없는 사람의 얼굴을 손으로 느낄 수 있을지 궁금해졌어.

그날 저녁, 잭은 라얀에게 집에 들렸다 가길을 권하지만 단번에 거절당함


- 괜찮은 제안이긴 하지만… 오늘은 엄마와 저녁 약속이 있어.

늘 데이트를 갈 때면 향수를 뿌리고 오는 라얀

눈에 보이는 번한 거짓말에 잭은 자신도 모르게 대담한 말을 꺼냄


- 네가 남자와 데이트가 있다는 걸 모를리가 없잖아.
- 할 말 다했어?
- …….
- 그래, 네 말대로 난 남자와 데이트를 하러갈 거야.
하지만 무슨 문제지? 내가 그래야하지 않아야 할 이유라도 있어?

- 자, 어때? 네 소원대로 방금 난 너한테 커밍아웃 했네.

- 언제라도 이렇게 되고 말았을 거야.

체념한 듯해 보이는 잭의 표정

자신을 좋아하지 않는 라얀과 필요 이상의 시간을 보낸다고 생각하자 두려워진 미래
잭은 라얀과 조금씩 멀어지기를 결심함

- 뭐가 문제야?

- …전혀.

- 아니, 분명 문제가 있어. 내가 뭘 잘못했어?


그래서 라얀을 거절해보기도 하고

- 네가 날 거부하잖아.

- 그런 적 없어.


한시라도 저를 지나치지 못하는 라얀에게 차갑게 대해보기도 하지만

- 아니, 난 네가 언제부터 그랬는지 말해줄 수도 있어.
정확히 내가 데이트를 한 이후부터였지.

이미 라얀을 좋아하게 된 잭은 그마저도 쉽게되지 않음

그리고 시간이 흘러 조금씩 시력을 되찾고 있는 잭
흐릿하지만 사람의 형체가 보이기 시작함
하지만 잭은 무슨 이유에서인지 그 사실을 라얀에게 말하지 않음

- 라얀, 나를 왜 항상 도와주는 거야?

- 글쎄, 나같은 성격을 받아줄 사람은 너 밖에 없어서라는 대답이 더 어울리려나.

뭐, 그다지 선택지가 없었어.


잭이 시력을 되찾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라얀은 능청스러운 대화를 하다가도

가끔은 잭 몰래 자신의 마음을 숨김없이 드러냄

그 사이, 흐릿한 형체로 라얀의 행동을 모두 지켜보고 있는 잭

프랑스 드라마
Demain Nous Appartient

이 고딩들의 ♡𝕄𝕀ℂℍ𝕀ℕ♡서사가 궁금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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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티티X)

<본편>
1편 | 2편 | 3편 | 4편 | 5편 | 6편 | 7편

 <외전>
1편 | 2편 | 3편 | 4편 | 5편 | 6편 | 7편

본편이 디나이얼고딩 라얀과 짝사랑으로 마음고생하는 잭이 사귀게 되는 과정이라면 외전에서는 라얀이 잭 발밑에서 기고 또 김
근데 이제 사건과 오해와 정병을 곁들인^^
그러니 나만 믿고 어서 잡숴봐요

[겨울가지마]

음~

[덜좋아하기덜]

헉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