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 덴버가 레이커스의 조공들에 포함 됬다는게 상당히 실망스러웠습니다
유지리는 트레이드 할 때 절대 밑밥깔지 않습니다 선수들 마음이 다치기 때문이죠..
그래서 만약 트레이드를 추진하고 트레이드 루머가 돈다 싶으면 그건 무조건 한단 뜻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번 루머가 새벽에 올라올 때 이건 100% 한다 싶었고 그동안 너무나 정들엇던 어프랄로와 덴버의 라커룸 지주인 해링턴을 보낸다는 생각에 짜증도 나더군요..
우승 못해도 좋으니 그냥 이 멤버 데리고 가지.. 하는생각? ㅎㅎ
그리고 밤새 왜 그토록 영리한 유지리가 이 조공 딜에 참여했을까 생각을 해봤습니다
우선 어프랄로는 백코트 수비의 핵심, 스팟업 슈터이자 속공 트레일러, 1:1 득점은 좀 떨어져도 정확한 슈팅을 바탕으로 캐치앤슛과 자잘한 돌파 임무를 수행합니다.
그리고 이기는? 저거 다 할수있습니다 물론 자유투는 좀 떨어지더군요(60%)...... 으... 또 자유튜 걱정할려니 갑자기 짜증이....
흠..;; 쨋든 자유투 말고는 모든 면에서 두단계는 업그레이드 버전이 이궈달라 입니다, 싸이즈까지요
또한 이기는 퍼리미터 디펜스에서 르질라와 함께 투탑입니다
작년 덴버 3점 허용 성공률(38.3%) 뒤에서 탑3였습니다
정말 지긋지긋했죠? 덴버만 만나면 상대 삼점슈터들은 커리어 하이 기록하고 .... 매 경기 삼점 소나기에 얻어맞으며 가슴은 타들어갔으며 멘붕에 실생활이 안될 지경이었죠(쫌 오바).
근데 드디어 그 해결책이 왓습니다, 이기라는 구원자가 왔습니다 +_+b
이기는 이번 미국 대표팀에 뽑힌 것도 대단한 수비력과 속공 능력을 인정받아 뽑혓습니다
어차피 덴버에서 하든 급 공격력 가진 슈가 아니면 수비 스페셜리스트가 훨씬 도움 됩니다
우리 팀엔 공격수 많습니다 .... 마진으로 따지면 어차피 어프랄로 만큼 이기는 넣어줄테지만 덜 먹히게 막아주겟죠, 그럼 팀 입장에서 훨씬 도움 될 겁니다
자, 그럼 로스터를 봅시다
포가는 두명, 로슨 밀러
슈가는 네명, 이기 브루어 (해밀턴 포니에르)
스포는 두명, 갈로 챈들러 (퀸시 밀러?)
파포는 두명, 퍼리드 랜돌프
센터는 세명, 맥기 모즈고프 쿠포스
가로친 루키 포니에르와 소포모어인 해밀턴은 둘다 슈가 입니다
근데 이기도 슈가입니다, 갈로 챈들러라는 부동의 스포가 있기 때문에 이기는 슈가로 뛰어야 하죠
그렇담 왜 어프랄로를 보내고 이기를 데려왓을까
유지리는 근시안적인 사람이 아닙니다, 그리고 신인들에게 확실한 가능성을 보면 배짱있는 결단도 빠릅니다
네네가 한달간 부상으로 못나올 때 퍼리드의 가능성을 보자마자 바로 트래이드 시키는 일이 있었죠..
즉, 어프랄로의 트래이드 이면에는 유지리는 해밀턴과 포니에르에 대한 가능성을 확인 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 둘은 각각 21, 20살 입니다, 또 루키 계약이구요
아직 계약기간이 4년 남은 어프랄로는 이 신인들이 커가서 포텐 터뜨릴때까지 기달리기에는 너무 긴 시간이고
어프랄로의 업사이드 자체가 사실 올스타 감은 아닙니다.. 굉장히 솔리드한 선수가 될 가능성은 높지만여
하지만 이에 반해 이기는 계약기간이 2년 남았습니다
그와 이년 후 재계약 할지 안할진 모르겠습니다만, 만약 우리 신인 슈가들이 잘 자라준다면 보내주고 신인들이 자리잡아 주겠죠?
항상 미래를 준비하는 유지리 성향상 이 두명의 신인 선수들을 믿고 베테랑인 29살의 이궈달라를 대려온듯 싶습니다
이기가 서른이 넘어가면 자연스럽게 저 두명의 슈가들에게 무게중심이 넘어가도록 하겟지요..
그리고 이궈달라는 모든면에서 덴버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선수고 이타적이며 마인드 면에서 배울점이 너무 많습니다
산동네 재미없다고 대도시로 튀어버릴 마인드도 아니구요
제가 예전에 덴버가 트레이드 할 거면 로터리 픽으로 교환하거나 주전 선수+@ 로 올스타급 선수로 업그레이드 시켜야 한다고 했었죠~
뎊스는 이제 넘칩니다.. ㅎㅎ 솔리드한 선수 많습니다
뭔가 디퍼런스 메이커가 필요했습니다 확실한 올스타 선수만 있다면 덴버의 리빌딩은 확실히 앞당겨 질수 있다고 봤거든요
이번 플옾에서 깊은 뎊스와 누구보다 똑똑한 포포비치가 있는 샌안도 결국 재능의 오클 앞에서 무너지듯이 확실한 재능만이 플옾에서 통한다는걸 절실히 느꼈죠
이에따라 올스타인 이기의 영입으로 마지막 조각까지 완성시킨 덴버는 로슨-이기-갈로-퍼리드-맥기 로스터로 충분히 높은 곳으로 도약할 준비가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이제 트레이드가 거의 확정인 상황에서 우리의 로스터는,
주전 : 로슨-이기-갈로-퍼리드-맥기
후보 : 밀러-해밀턴or브루어-챈들러-모즈고프
로 되겠네요 . 너무 기대됩니다
트레이드 되기 전 올 시즌 덴버가 진지하게 3번 혹은 4번 시드 가능하다고 생각했거든요, 작년엔 5번시드로 예상했구요
매 시즌마다 성장해준 로슨-어프랄로-갈로 라인이 이번에 셋 중에 한명은 올스타급으로 커주고 두명도 준 올스타급이 될거라 예상하며 드디어 상위시드 갈수 있겟구나 생각 했는데..
어프랄로 자리에 이기가 온다면?
전 진지하게 2번 시드도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살짝 발을 빼서 3번 시드로 예상, 언제나 예상치 못한 태클이 존재하기 때문에 ...
이기가 함께하는 덴버는 충분히 서부에서 강팀 노릇할 전력입니다!
유지리는 언제나 팀 목표를 오클로 잡았습니다
서버럭은 로슨으로 퉁칠 수 있습니다 어차피 서로 못막구요, 근데 듀랸트는 갈로로써 버거웠습다만.. 이젠 이기가 막아줄 수 있네요! 그의 끈적한 수비는 큰 도움이 될겁니다
다만 갈로만 예정대로 올스타급으로 커준다면? 오클 잡는것도 더이상 꿈이 아닙니다!
또한 이기의 터프하고 끈적한 수비는 코비, 지노빌리에게 무수히 털리는 것도 견제해줄 수 있습니다!
얼마나 좋습니까?! :))
급한대로 이번 트레이드에 관해 생각들을 정리해 봤습니다
1) 이기는 최상급의 퍼리미터 디펜스를 제공해준다, 댄버는 리그 최하위 퍼리미터 디팬스 팀이다
2) 속공 득점 1위인 덴버에게 속공시 르브론 다음으로 위협적인 이기가 뛰어준다
3) 이기(올시즌 평균 어시 5개) 덕분에 로스-이기-갈로 세명의 백코트 라인이 모두 리딩과 픽앤롤과 패스가 가능해졌다
4) 코비-마누-듀랜트-서버럭을 견제해줄 최고급 수비수를 보유하게 됬다
5) 4년 40M남은 어프랄로와 3년 20M 남은 해링턴의 샐러리를 아낄 수 있고 2년 31M 남은 이기 덕분에 샐러리 유동성을 다시 지니게 됬다, 네네 트레이드와 비슷하게..
6) 해링턴을 보냄으로써 퍼리드가 성장해줄 시간을 충분히 보장해주게 되었고, 또 하나의 복권인 앤서니 랜돌프가 덴버에 와서 어떤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할 수 있다
7) 해밀턴, 포니에르를 믿고 보낸 트레이드이다, 유지리는 그들에게 가능성을 발견했고 3~4년 후 덴버 슈팅가드 자리에 그들을 준비시키고 있다
유지리는 이 모든것을 숙고한 끝에 이궈달라를 영입했을 겁니다 ..
그리고 마지막으로 암흑기가 될 뻔한 덴버에게 묵묵히 충성하고 최선을 다해준 어프랄로, 해링턴에게 정말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네요 ^^
정말 고마웠고 새로운 기회의 땅에서 잘해주길 바랄께요..
수고많았다!
첫댓글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저 역시 이 딜은 팀의 현재 전력을 업그레이드시킴과 동시에 장기적인 샐러리 정리도 가져오는 영리한 트레이드였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모든 공은 다시 조지칼에게 돌아갔습니다. 갈로와 맥기가 기대만큼 성장해준다면 서부 컨퍼런스에서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돌풍을 불러 일으킬 수 있을 겁니다.
네.. 이제 진짜 갈로와 맥기에게 달렸습니다
갈로의 저번 플옾 7차전 이후 라커룸에서 울던 모습이 기억나네요 ..
맥기는 지금 맥기주원이 되기위해 아마래와 하킴과 훈련한다고 하니 기대해도 될듯 합니다 ㅎ
확실히 플옵에서 매번 올스타급선수가있었으면 하는 경우가 너무 많았는데, 이제 올스타급이라고 할 수 있는 선수 한명이 왔네요. 그렇지만 정말 너무나도 정이 든 아프랄로와 해링턴이 아쉽긴하네요 ㅠㅠㅠㅠㅠ 그래도 덴버프론트를 100퍼센트 신뢰하기 때문에 더 좋은 성적으로 이번시즌 보답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 ㅎㅎ
어프랄로 그립고 안타깝습니다.. 해링턴은 해밀턴 로슨 퍼리드에게 아빠같은 존재인데.... 이렇게 보내는게 아픕니다
유지리는 정말 일처리를 잘하네요. 그 흔한 잡음 하나 없이 필요한 딜을 척척 해냅니다.
이기가 커리어 자유투를 보면 그렇게 나쁜편은 아닌데 이상하게 작년에 많이 놓치더군요. 아마 커리어로우 일겁니다. 근데 3점은 또 커리어하이급 일겁니다-_-;
이기의 또다른 장점은 가끔 템포 조절을 못하고 뛰어다니는 로슨을 제어할 수 있단 겁니다. 이기의 리딩과 패싱, 볼 핸들링은 상당히 뛰어납니다.
또 이번 딜로 해링턴을 넘기면서 그동안 좀 애매했던 챈들러의 활용폭이 넓어졌다는데에도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저도 그렇습니다, 챈들러는 갈로 백업과 동시에 파포로써 많이 나올것이라고 합니다 스몰라인업 킬러 챈들러가 많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궈달라가 덴버 유니폼이 잘어울릴지 궁금합니다. 필라와 덴버 유니폼은 극명 하잖아요. 아이버슨은 덴버 유니폼 정말 이뻣는데 이궈달라는 어떻게 소화할지...^^
아마 안어울릴듯 합니다... ㅎㅎㅎ 상상이 안가요.... 상상이 되세요? 이기가 덴버 유니폼을 입게 되다니... ㅡ헐ㅋㅋㅋ
그러게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참 재미있는건....필라의 Al들이 모두 덴버로 갔다는 점입니다 ㅋㅋ 유독 덴버랑 필라는 끈끈한 트레이드 관계인듯 합니다
이궈달라의 아이돌이 아이버슨이라 하는데 둘의 길은 같네요 ㅎㅎ 다만 다른건 이기는 좀 더 강팀에 왔고 큰 역할을 맡고 잇다는 점이뎃죠 ㅎㅎ
가끔 2K 돌릴때 이기를 덴버에 넣고 하는데 ㅋㅋ
게임상이지만 정말 빠릅니다. 아무나 속공때 피니쉬 가능 하더군요.
좋은 트레이드라고 보네요. 로스터 정리도 오히려 더 잘된것같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