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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나그네
어찌 다른 분들은 그리 용감하세요?바쁘시고 웃고 내일을 준비하며그리고 오늘을 다 행복해하는듯합니다.저는 마음이 조금씩 구름이 생기더니 이제는 물방울이되어 자칫 똑- 소리가 날것만같습니다.서글픈 노랫소리도 끄고 티비도끄고 오직 모니터에 글자하고만 마주하고있답니다.마음이쓰려서 커피는 우선했습니다.향을 맛보려는게아니고 마음을 달래볼가하고요. 우선 제가슴을 찢는것은 저의여정에서 한스러운것입니다.이리했더면 부자되고 출세했을것이며..하는 따위의 아쉬움이아니고 ,왜그분에 그리 해드렸을가?왜그런짓을 했을가?하는 후회비슷한것입니다.설마 잘한일이라고 없었겠어요?그런데도 가슴쓰린기억만 고개를 내밀고 저를 괴롭힙니다.일일이 다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긴 너무 쑥스럽고,...그런일이 적지않은 친구라 생각해 주십시요.하지만 아주 못된 짓을한 친구라 넘겨 짚진 마세요. 한가지쯤은..저는 산골마을에서 초등학교를 마치고 원주읍에있던 원주중학교에 다녔지요.토요일 일요일을 집에와 쉬고 일요일 오후에는 원주읍내에있는 숙소로 가야합니다.하여 산을 넘고 강에 이르렀습니다.마침 며칠전 큰비가온터라 강물이 엄청 불어나있었습니다.그래도 진흙빛이 거의 다가신 상태였지요.평소다니던 물길이라 저는 용기를 내었지요.교복을 머리에얹고..한발 두발 ..그러다 내발에는 바닥이 닿지 않게 되었지요.제가뭐 수영 실력이있던것도아니고 고작해야 웅덩이에서 물장구치던 실력인데..어푸-보따리도 자유를 찾고..대신저는 살려고 버둥거려야했지요....마침 건너편에 군인아저씨들이 무슨일로인지 떼루앉아계셨는데 한분이 저를 건져 주셨습니다.다행히 팬티는 입고있었더군요.촌놈이라 고맙다 인사도 못하고 5번 국도로나와 손을들고 버스를 탓지요.젖은 팬티만입은 중학생이-조금은 이상헸는지 여자승객의 눈길이 있었던걸로 기억합니다.버스에서 내린후의 기억은 남아있질않습니다.지금생각하니 가관이었겠죠.... 다만 누님 친구분이 이층 하꼬방에서 양복점을 하셨는데 그분으로 부터 교복을 지어입고 등교한 스토리는 분명합니다. ... 한데 저는 응근히 못된놈같습니다.그 다음주에 집에가서 양복값을 타긴했는데 누님 친구분께 갚진 못했습니다.그리된 자세한 경위는지금 모르겠어요.여하튼 못드렸어요...2년쯤인가후에 고향마을에서돈을 갚아야 할그 분을 뵙게되었습니다! 저는 무안해서 집에달려가 2만환인가를 훔쳐가지고 그분께 달려갔지요.그래도 돈은 또 못드렸어요.너무늦은게 미안해서..그후41년후 저는 물어물어 그분의 거처를 수소문했지요.고생끝에 송금을 했습니다. 그러나 지금 생각하니 조금은 또...10만원 밖에 못보냈거던요. ( 아픈나그네) |
첫댓글 ㅎㅎㅎㅎㅎㅎㅎㅎ 웃음을 자아내는 글 그리고 그속에 들어있는 님의 착한 마음을 보게 됩니다.
어느분의 여행에서 어느분에게 돈을 빌려드렸는데 몇년이 지나서 그 돈이 시골에서 자신이 재배한 농산물과 함게 부쳐왔다는 글
그글을 읽으며 잔잔한 감동을 맛보았는데 오늘 님의 글을 읽으며 그 감동을 맛보고 갑니다^^*
고미님이 위로해 주시는군요.그냥 종합적으로...
고백 하신대로 아주 못된 나그네님은 아니시군요. 한참 사춘기때라 그러저러한 사연이 있었을꺼로 미루어 짐작합니다. 41년이지난서 받으신 그 분께서도 아마 까낳게 잊고 있었을듯 합니다. 집적 전해드렸다면 아마도 한사코 거절을 하엿을듯도 하군요... 아쉬우시면.. 이번엔 좋은 술 한병 사들고 찾아가 뵈면 어떨까요? ^*^
고맙습니다. 가정은 안맞을수잇으니가정은 안하겠습니다.이제는 알길이없답니다
아직도 이런 순수가 있을 줄이야.!! 나그네님 안 보아도 어진 얼굴 상상 되어 집니다. 41년이나 가졌던 마음의 짐 이젠 내려 놓으도 되실 것 입니다. 액수가 문제가 아니라 받으신 그분 너무 고맙고 좋아하실거예요.
순.수. 곧 촌놈! 늘순수님은(시인 고은 선생님) 아님니다 저는 님의 글이 진짜 진한 커피로 알고 마십니다
나그네님!~...아파하지 마시고...자책 또한 하지 마십시요!!.... 그당시 중학생 이셨다면 아직은 가치관이나 판단력이 확실히 정립되지 않은 청소년 시기인데요 뭘...ㅎ...40년이 훨씬 지난 지금까지도 늘 가슴 아파하시는걸 보면, 님은 참으로 훌륭하신 분이고 마음이 따뜻하신 분입니다....늘 건승을 기원 할께요!!...^^
이제는 청산 할 무렵이...하..하..
참 순진도 하시네요 41년전 교복값 ㅎㅎㅎㅎ공소시효가지나서 안 갚아도 법적으로 하자가 없소 지급갚으시려면 시골 집 한채값이요 복리이자를 따지고 그당시 돈 가치를 계산하면 돈을 읽어버리면 조금 명예를 읽어버리면 많이 건강을 잃어버리면 모든 것 전부요 그때 군인 아저씨가 없었다고 생각하면 아찔한 이야기요 불행중 다행이요 구사일생으로 살아나신 것은 하늘이 님의 순수하고 착한 마음을 헤아려주신 거라고 사료되오 ....
마음에 시효는 없대요. 뽕샘님 청춘이1000만불짜리요 네,' 감사합니다'로 제목을 바꾸어야 맞을것같습니다
마음에 상처가 없는 사람이 어디 있겠어요. 이나이가 되도록 살다보면.. 몰라서 잘못도 하고 알면서도 많은 잘못을 저지르고 살지요. 다만 사람에게는 망각이라는 현상이 있어서 잊어버리거나 다시는 같은 잘못을 저지르지 않으려는 노력을 하기 때문에 묻어 버리고 사는 거지요. 마음이 너무나 여리신것 같은 나그네님. 티비도 보시고 음악도 들으시고 산책도 하시면서 즐겁게 사세요. 이렇게 아픈일들을 글로써서 많은 친구들에게 위로도 받으시고 너무나 좋은 세월을 우리가 살고 있잖아요. 아픈 나그네님~~ 아프지 마세요 그리고 파이팅!! ㅎㅎ ^^*
고맙습니다. 님의 말이 다~맞습니다
그것도마음의빚이라여기신,착하고순수함이,그대로보입니다..이젠아파하지마셔요...작든크든빚지고는못살아요그죠?이젠편안히사셔요,ㅎㅎ..산골소년같은순백의마음,지금도중학생시절이나별차이가없을듯싶은데요..저도어릴적큰시냇물건너다흙탕물에빠져죽을뻔했답니다..그런점에서동병상련이네요..ㅎㅎ
낭자님 앞에서 이런 꼴을 보여드리다니..그리고 님의올린 글 다시정신을 차려 읽어 보앗답니다
무슨말씀을?꼴이라니요..곱고순수착한마음인것을요..여리고착한분이참좋습니다...담글또기다립니데이....ㅎㅎ
순수한 무공해 같은 산골 나그네님의 글 향에 취하여 저절로~ 빙그레 미소가 지여집니다.
모든것은 마음먹기 달렸으니, 안좋은 것은 다 잊으시고, 좋은 추억만 간직하고 사시지요~~
건강이 최고이니 건강관리에 신경쓰셔서 컴퓨터 앞에만 계시지 마시고, 창밖에 싱그러운 꽃들을 보시며,
산뜻하게 기분 전환 하시고 즐겁게 사시지요~ 그렇게 사셔야만 복되고 아름다운 삶에 후회가 안 남습니다.
어제밤 허브님을 못봤습니다.제눈이 좀 흐려있었던가봅니다.허브님 말씀대로 해보렴니다.항상 건강하시길 빌며...
5월30일 전체정모에 참석을 권해 드립니다.
오셔서 반갑게 맞아주시는 여러님들과 교류도 넓히시고, 즐겁고 행복하신 추억들 만들어 가시지요.
특히 서울로 이동하시는 동안 여행 하시는 기쁨도 느끼시고, 기분전환 하시는 계기가 될듯 해서요.
산골나그네님의 착하시고 순진한 마음에 절로 고개가 숙여집니다,,,,
회장님이 안주무시니 저아직안자고있습니다. 회장님 이제는 내일을 위해 자볼가요?
마음 아프신 나그네 산골 나그네님 진솔하신 고백 이제는 조금 속 시원하시죠?
어릴때 그런 쓰린기억 한두개 안가진 사람 몇이나 될까요?
산골나그네 님의 건투를 기원합니다.
그래도 공개해야 시원하겠지요? 격려에 깊이 감사드림니다
산골나그네 님께서 재배하시고 가꾸시는 모든것들은 무공해 그자체일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이리도 순수하고 맑은 마음을 지니셨으니요
바닷가에서 부르는 노래는 왜 안들려주시나요?
중학교때 마음을 보여 주신 산골 나그네님~~착하십니다~자연과 함께 좋은 일들만 있으시길 바랍니다~~
에저는 좀 착하긴해요.200살쯤산후에는 좀 철이들가?
어디 편찮으신가 했네요. 그런 일로 아프신 거라면 염려 안해도 괜찮겠습니다. 오래도록 마음이 아픈 나그네가 사시는 산골은 어떤 곳일까,,,아름답겠지요....
멀리 지미님이글을 다 주시니 넘넘 감사합니다.그냥 잡념이겟지요.오늘 오후 일하러 산에 갔었는데 농촌에는 보얗게 계절이 금새 화장이라도 한듯 싱싱하더군요.감자가 굳게자라고 휘장너머로보이는 인삼밭 두렁엔 다 자란잎새들이 무성했습니다.산골 마을요?복숭아꽃 살구꽃피는 동그란마을...
산골나그네님의 착한모습 그대로, 마음까지도 순수하고 착하시기만 하네요. 글을 읽고내려오며 계속 미소짓고 있습니다.
소녀님은 왜이제야오세요?제가 많이외로웠는데.가슴아픈데 왜미소를. 무척 바쁘신가봐요?
아주 잘하셨어요,,,이젠 마음 편하시죠? 참으로 솔직하심이 부럽습니다 ^^*
너무 감사드리겠어요.재미난 글 쓰시면서 왜 안보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