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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사무실 안, 한 여자와 한 남자가 고급스러운 소파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여자는 세상 모든 여자들이 질투할 만한 아름다운 얼굴과 몸매를 소유하고 있으며 꽤나 비싼 악세서리를 차고있다. 아무래도 좋은 집안에서 태어나 안 해본거라곤 일반 서민짓밖에 없는 그런 여자인 것 같다.
하지만 여자와는 정반대로 이야기하고 있는 남자는 그저그런 평범한 얼굴에 평범한 옷을 걸치고 있다. 그리고 표정에는 불안하지만 한편으로는 무엇인가를 기대하고 있는 듯한 것이 잘 들어나있다.
"이 계약이..마음에 안 드신다는 건가요?"
무표정으로 옅게 바른 립스틱이 유난히 튀어보이는 여자의 입술이 조그맣게 움직이며 목소리를 낮고 천천히 말하는 것이 남자에겐 두려움인지 남자의 표정은 굳어져있었다.
"예...예..."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대답하는 남자의 모습이 웃긴지 아니면, 남자의 목소리에 조금 나타나있는 무언가에 대한 기대감을 알아차린 것인지 여자는 매혹적인 미소를 지으며 소파에 편안히 등을 기대 앉는다.
남자는 그녀의 미소에 눈을 뗄 수가 없는지 보는 사람이 민망할 만큼 계속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다. 하지만 여자는 그게 자신에게 극히 평범한 일인지 그 모습을 유심히 보다가 입을 연다.
"그럼.....무엇을 원하시죠?"
남자는 자신이 바라는 질문이 나왔는지 한껏 기대감에 부푼 얼굴을 하고있다. 하지만 정작 자신은 그 표정을 숨기려고 하는 것 같지만 이미 어쩌랴. 자신의 표정은 이미 컨트롤이 안되는 것을.
"...예?"
"이 계약....진행시키기 위해서 말이에요. 무엇을 원하시죠?"
"아..저...글..쎄요.."
'피식'
여자는 그런 남자의 모습이 웃긴지 *일소를 짓고는 다시 유혹적인 미소를 머금고는 립스틱을 옅게 발라도 튀는 그녀의 입술을 움직이며 말했다.
(*일소: 가볍게 업신여기거나 얕보는 웃음)
"당신이 원하는 것을 말해보세요. 돈? 명예? 권력? 그것도 아니면......"
여자는 다리를 꼬고는 허리를 숙이며 매혹적인 표정으로 남자의 한껏 기대감에 부풀어있는 표정을 즐기는 듯했다. 그리고는 다시 달콤한 목소리로 그 뒷말을 계속 이어갔다.
"나를 원해요?"
<Profile>
이름: 하 윤
나이: 28
집안: 하성그룹의 외동딸
성격: 남의 눈치는 신경쓰지않고 자기 할 일만 하며 그 할 일을 자신의 외모를 이용한다. 도도하고 까칠한 성격
특징: 사랑을 사랑따위라고 치부함
외모: 아름답다는 단어로는 표현이 안됨. 화장은 거의 안함. 수술따윈 안함.
★완벽한 여자, 완벽한 남자★
바쁜 회사 안, 특히 여자 사원들의 눈길을 한번에 받는 남자가 샌드위치를 입에 물고는 노트북을 옆에 끼고 자신의 시계를 보며 바쁘게 자신의 사무실로 들어간다.
그리고는 짜증나는 듯 넥타이를 조금 풀으며 먹던 샌드위치를 자신의 탁자 위에 올려놓고는 노트북을 켜며 의자에 앉는다.
"젠장. 사람 많은 곳은 질색이야."
사람이 많은 곳은 질색이라며 온갖 욕은 다써가며 신경질적으로 자신의 일을 하는 남자의 사무실에 누군가 문을 두드리더니 곧 문을 열고는 한 여자가 들어온다.
짙은 향수냄새와 화장품냄새가 아무 냄새도 나지 않던 그럭저럭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고 있던 남자의 사무실에 퍼진 것을 안 남자는 조그맣게 욕설을 내뱉고는 그 여자를 올려다본다. 하지만 그 여자가 곧 자신의 비서라는 것을 알고는 인상을 찌푸린다.
'화장과 향수만 드럽게 뿌려대는 짜증나는 비서군. 잘라버려야 하나.'
"무슨 일이시죠?"
"회장님께서 전화하셨었어요. 잠시 외출하셨다고 전해드리니까 다시 전화부탁한다고 전해드리라고 하셨습니다."
앵앵거리며 콧소리를 내는 여자의 목소리를 한숨을 쉬며 인상을 찌푸린채로 설교라도 듣는 듯한 표정을 지으며 듣다가 여자의 말이 끝나자 어서 나가보라고 한 뒤에 새로 마련한 공기 청정기를 틀던 남자는 그래도 남은 향수 냄새에 머리가 아픈 듯 머리를 감싸쥔다.
"젠장. 여자들이란...."
<Profile>
이름: 지강현
나이: 28
집안: 한성그룹 장남(입양되었지만 이미 그를 아는 모든 사람들은 그가 입양되었다는 것을 알고 있음)
성격: 세상 모든 여자들을 된장녀에 화장빨, 성형빨로만 생각하고 있는 그. 하지만 의외로 해바라기
특징: 짝사랑 중
외모: 완벽하다는 말로 부족함
★완벽한 여자, 완벽한 남자★
연재 시작합니다!
첫댓글 입양됬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