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홍 씨와 여가 과업을 의논하기로 했다. 작년 취미 여가와 관련한 일지, 사진을 미리 정리했고 보물지도 욕구사정 결과자료도 같이 준비했다. 정홍 씨가 관심 있어 하는 테블릿PC에 담았고 사진을 보시면 직원이 질문하며 의논했다.
“정홍 씨, 작년에 일 년 정도 다녔던 쿠킹타임 공방을 선생님의 사정으로 정리하게 되었지요. 새로운 공방을 추천받으려고 했는데 선생님도 아시는 곳이 없어서 추천 받기는 어려웠었지요. 쿠키로 만드는 수업이 재미있었지요?”
정홍 씨가 쿠킹타임 공방 선생님의 사진을 만지며 “워어”라고 하셨다.
“효림전통한지공방에서 원데이클래스 받으면서 재미있어 하셨잖아요, 올해도 기회가 되면 원데이클래스 다시 한 번 해보고 괜찮으면 등록해 다니는 거 어떠세요?”
정홍 씨가 네이버지도로 찾은 효림전통한지공방 사진을 보며 별다른 반응을 하지 않으셨다.
“손으로 만드는 것에 관심이 없으시면 다시 쿠키를 다루는 공방 찾아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은데 어떠세요?”
정홍 씨가 쿠킹타임 공방 선생님 사진을 만지며 몸을 앞뒤로 흔드셨다.
“어느 공방에 가던지 때마다 정홍 씨가 선물 잘 하셨잖아요. 스승의 날에는 꽃 선물했었고요. 특별한 날에는 선생님에게 해오시던 것처럼 선물도 드려보면 어떨까요?”
정홍 씨가 차에서 전담 직원과 함께 찍은 사진을 만지며 웃으셨다.
“정홍 씨, 작년에 서천으로 여행도 다녀오셨지요. 그때 정홍 씨가 앞장 서서 구경하기도 하고 맛있는 것도 검색해서 가보았지요. 올해도 계절별로 먼 곳에 가는 게 어렵다면 가까운 곳이라도 나들이 다녀오시면 좋겠는데 어떠세요?”
정홍 씨가 본인이 찍힌 사진을 만지시며 웃으셨다.
“정홍 씨, 카페 좋아하셔서 꾸준히 지역에 있는 곳에 다녀봤잖아요. 올해도 외출할 때 산책도 하고 카페도 이곳저곳 다니면서 정홍 씨가 갈 만한 곳 찾아보시는 건 어떨까요?”
정홍 씨가 카페에서 계단을 올라가시는 사진을 만지시며 웃으셨다.
정홍 씨가 좋고 싫음이 분명한 분이다. 많은 곳에 가보지 못하더라도 정홍 씨가 할 만한 것, 정홍 씨가 갈 만한 곳, 더 나아간다면 정홍 씨가 할 수 있는 만큼 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함께해주시는 한 분이 계신 곳을 찾아보면 좋겠다. 대화가 어려우셔서 전담 직원이 도와야 할 일이 많지만 미리 준비해 가면 정홍 씨와 선생님의 관계를 살려 지원할 수 있다. 올해도 그런 곳과 만남을 기대한다.
2026년 1월 25일 일요일, 오광환
새로운 취미 찾기, 나들이, 단골 카페 찾기. 정홍 씨가 마음 편히 갈 곳이 있길, 정홍 씨와 함께할 사람이 있길 바랍니다. 한 곳, 한 사람을 기대하며 올해도 그렇게 나아가요. 더숨
<과업 관련 일지>
첫댓글 정홍 씨의 한 곳, 한 사람!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