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여행은 볼꺼리, 배울꺼리, 느낄꺼리가 참으로 많다. 왕정, 종교(기독교), 문화, 전쟁의 역사들이 잘 보존되어 있어 세계 관광객들을 불러 모은다. 로마나 파리를 제대로 볼려면 적어도 1년을 상주해야 한다고 한다. 1주일은 그냥 갔다 온 것에 불과하다.
파리는 나폴레옹 3세가 19세기말부터 도시계획을 강력히 추진한 결과라 한다. 한결 같이 6층건물이다. 이 파리시내 건물들은 아파트가 주종을 이룬다. 120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아름답고 단단한 모습을 보여준다. 30년이 되면 재개발하자고 시끄러운 우리네와는 딴판이다. 우리가족 다섯(나와 마나님, 둘째딸과 외손녀, 막내딸)은 나폴레옹 3세 시대의 아파트를 빌려 팬션처럼 이용했다. 의사인 막내가 프랑스 스트라스브르그에서 국제 대장암 심포지움에 발표자로 참석하는 것을 기회로 파리여행을 계획했다. 참으로 즐거웠던 가족 여행이었다.
파리는 세계인의 관광지다. 볼거리가 너무나 많다. 반면에 어두운 면도 있다. 도시가 오래되다 보니 인프라 시설이 노후되어 개보수가 필요하지만 엄두를 내기 어렵단다. 예컨대 지하철에서는 찌렁내가 보통이 아니다. 화장실 시설이 미비하여 노숙자들 배설물이 풍기는 냄새가 역하다. 루마니아 집시 소매치기 일당이 우리 마나님 가방에 손을 집어넣었다. 그런데 얘들이 고추장 맛을 모른 모양이다. "야 이 쌔끼들..." 지하철에서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이들이 현금을 갖고 다니는 동양인들을 노린단다. 요즘 중국 관광객들이 유럽을 누비고 있다. 가는데 마다 떼를 지어 시끄러운 짱궐러다. 내가 "니하오"하면 저쪽에서 손을 흔든다.
끝으로 파리시내 몇 군데의 투어사진을 내보냅니다. 아듀 프랑스, 아두 파리/뱃사공 박장선
나폴레옹 개선문
개선문 아래 설치한 한국전 참전기념판
전장에서 산화한 군인들의 이름이 독립문 기둥에 세겨져 있다
노틀담 대성당
파리시내 지하철 입구(오페라 극장 앞)
화장품 샤넬 본사
숙소인 아파트 내부(식당 겸 거실)
그대는 영원한 주방장: 오늘 아침식사는 카레?
숙소인 아파트 입구
첫댓글 딸 덕택에 비행기를 탄다는 말이 헛말?이 아니네요 ㅋㅋㅋ 온가족이 함께한 멋진 여행에 큰박수 짝!짝!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