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년도 쯤으로 기억됩니다
아스파라거스 모종을 구입하여 심었는데
올봄에 넉넉하게 맛점을 했었습니다
잘된건지 어떤건지도 모르고 무슨 맛인지도 모르고
수확을 했다 하는 마음이 기뻐서 아마 더 맛이 있었나 봅니다
내년에는 살이 통통하고 굵게 자란 아스파라거스 맛을
볼수 있겠습니다
오늘 아스파라거스를 캐서 새로 조성하는 농장으로 옮기는데
불어난 양이 장난이 아니네요
캐서 이동후 분주를 해놓고 심기를 하다가 아무래도 면적이 턱없이 모자를것 같아서 미리 깔아보니 그 옆줄까지 심어도 심을곳이 부족해 보이는데
하여간 심다 보니 다 심었네요
다 심고나서 바라보니 아스파라거스 모종장사 해야겠네 싶은 생각이 드네요
자식을 누가 더 이쁘다 하고 편애하면 않되는데
사람이니까 그게 그런가 봅니다
아침부터 캐다가 차에서 내리기 쉬운것부터 내려서 심다보니 오늘의 가장 비중있는 아스파라거스 순번이 꼴찌로 있네요
그 앞으로 삼동파와 쪽파가 있는데
삼동파 심고 쪽파를 심다보니
자꾸 아스파라거스 쪽으로 눈이 갑니다
제들 목마르겠다 하는 마음이 쪽파보다 몇배가 더 가는데
망설이다가 아스파라거스를 먼저 심습니다
그러면 그 바로 옆에 있을 쪽파 기분이 드럽게 될것 같아서 눈치를 보면서도 손은 아스파라거스 심기에서 떠나지를 않해요
하여간 모두 마무리를 하였는데요
내일 전체적으로 물을 주려고 하는데
쪽파부터 먼저 주면서 오늘 순번 바꿔치기 한것 미안하다고 말해주어야 겠네요
내일은 가재잡고 도랑치는 날 할까 합니다
농장에 조그맣게 파놓은 웅덩이에 미꾸라지가 많은데
웅덩이 퍼서 물 빼내고 나면 저절로 미꾸라지 잡을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