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내내 '하~하~' 웃음이 끊이지 않는다.
탤런트 하하(23).
MBC TV 청춘시트콤 '논스톱Ⅲ'에서 승마 전공의 엽기 대학생으로 출연중인 하하는 능숙한 언변의 '구라 10단'. 하지만 자기 꾀에 늘 자신이 속으며 시청자들의 배꼽을 잡게 한다.
"극중 성격으로 바뀌고 있는 자신을 보면 놀란다"는 하하는 '비굴'이라는 두 글자로 자신의 이미지를 대신한다.
덕분에 그는 요즘 동네 꼬마는 물론 어른들까지 "와! 하하다"며 시비를 걸어오는 일을 당하곤 한다. 그럴때도 그는 "비굴해져요"라며 웃는다.
그만큼 순수하다.
하하는 지난해 3인조 그룹 '지키리'로 연예계에 첫 발을 내딛었다. 본업은 래퍼.
하지만 소속사 문제와 흥행 실패로 가수의 길을 일단 접었다.
하하는 올 가을 들어 경사가 잇달아 생겨 입가에 미소가 사라지지 않는다.
가을 개편을 맞아 지난 21일 오후 8시부터 방송된 SBS 러브FM 'HI FIVE'에 4인조 남성 힙합그룹 피플크루의 리더 '몽'과 DJ를 맡았다.
게스트로는 출연했지만 라디오 DJ를 맡은 것은 이번이 처음.
특히 의리로 똘똘 뭉친 형제 이상의 친구 몽과 라디오 진행을 맡아 마냥 즐겁다. 하하는 "예쁘게 진행할 자신은 없다. 하지만 산만함 속에 진솔한 인간미가 묻어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겠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엽기'와 딱 어울리는 하하.
라디오에서 또 어떤 '반란'을 일으킬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