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금 우리나라에서 접종하고 있는 코로나 백신은 아직 AZ와 화이자 둘 뿐입니다.
이제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화이자 백신이 부작용 사례가 적다고 해서
대부분 AZ백신 접종을 꺼리고 있습니다
'같은 값이면 다홍치마'라고 AZ 백신보다 화이자 백신을 선호하는 것이지요.
같은 값이면 여럿 중에서도 모양 좋고 보기 좋은 것을 선택하겠다는 뜻입니다.
그럴 수 있습니다.
다홍치마는 녹의홍상(綠衣紅裳)을 입은 처녀를 의미합니다.
흔히 같은 값이면 좋은 물건을 선택하다는 의미로 씁니다만
원래 의미는 같은 값이면 과부나 유부녀가 아닌 처녀가 좋다는 뜻이었습니다.
'紅裳'의 반대말인 '靑孀'은 '젊은 과부'라는 뜻이고, '靑裳'이면 '기생'을 가리킵니다.
현재 대중이 맞고 싶은 백신과 정부에서 맞히려는 백신은 선택권이 없습니다.
공급계획에 따라 나라에서 정해주는 대로 맞아야 하고,
'나중'으로 미룰 수는 있는데 차례가 돌아와도 자기가 고를 수는 없다는 걸 알아야합니다.
어떤 이는 혈세로 구입한 백신인데 마음대로 고를 수 없다고 불만을 터뜨립니다만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백신을 맞는다고 코로나를 치료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걸릴 확률만 낮춰줄 뿐, 어쩌면 평생 코로나를 데리고 살아야 하며
독감처럼 매년 백신을 맞을 수도 있단 것입니다.
'같은 값이면 다홍치마'가 아니라 곁에 있는 백신이면 서둘러 맞는 게 이롭습니다.
고맙습니다.
-우리말123^*^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