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타러 부산에 갔다.면담을 기다리다 어느 젊은 여성을 만났다.
난 또 농을 했다.
탈렌트 김태희가 비와 결혼하기전 나랑 사귀었거든.
영화를 같이 한번 찍자라는데 내가 거절했다
아니,오빠 그거 참말이예요 ?
애가 속는다.ㅎㅎ
넌 내가 좋으면 밤에 날 그리워해라. 편지도 쓰고.
우리의 한번 만남은 우연이고 또 만나게 되면 그건 필연이야
우리 다시 만날까요 ?
오빠를 만날려면 언제쯤 약타러 오면 되나요 ?
...
난 ? 정신장애자에게는 솔직히 연인이 되어주고 싶다.
나를 생각하다보면 외로움도 덜어지고 또 거울도 한번 더 보게되고
나도 예쁜구석이 있구나 ~ 하면서 위로도 받을테니.
애보고 아래를 쳐다보고 살아가라고 했다.
세상에는 이루 헤아릴 수 없이 고통을 받는 사람들이 많다고 그랬다
네보다 불쌍한 사람들이 많다고,오죽하면 식물인간까지 생각해라고
내가 위로를 주었다
난 세상의 일반여인은 모른다고 하겠으나 장애를 앓는 자들에게는
희망이 되고 기쁨을 주는 명랑쾌활한 사람이 되리라고...
아프다.
부처님은 태어 남이 고(苦=괴로움)이라 설파했다.
동생의 아내가 그제 아프다는 연락이 왔다
눈물이 났다.
내보다 어린 애가 먼저가면 나는 우야꼬 ???
아무래도 난 우리가족중에 제일먼저 죽어야겠다.
집으로 돌아오면서 동네도서관에 들러 책을 네권 빌려왔다
나이가 많아 머리가 굳어 제대로 읽혀 질런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