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르릉
순심에게 반가운 전화가 왔네
상무지구에서 음악회가 있다네
광주에 있으면 같이 놀러가제
빨리 만나서 곡성 증기기관차 먼저 타기로 약속
터미널 1시30분에 합류 (경님 순심 금순)
들뜨고 즐거운 멤으로 버스를 타고
옆사람 들릴세라 소곤소곤 재잘재잘
하하 호호
2시30분 곡성 터미널 도착 다시버스표를 사고
셋이 의논 예쁜 여학생들이 왔는데 연락 안하면 승주 섭섭할까(우리생각)
메세지 치니 수업없다며 부르릉 날라 왔네
빨리 표를 바꾸라 성화에 자가용으로 구역 데려다 주며(시내에서 조금 떨어져있음)
수업 끝나고 올테니 누가 예쁜 여학생들 데려 갈라
꼭 이자리에 있으라 선생님 다운 말씀
단체가 있어 가는 길은 입석이라 열차비 4500원
입석이라 차비 깍아 주었는데 경로증 소지자 들이라
학생들이 양보하여 재미나게 갔지
10키로 거리 50분 소요
마음은 표현이 가득한데 상상해
오며 가며 풍성한 가을에 마음이 그득했다오
4시 사십분 승주 퇴근 같이 합류
코스모스 축제 현장 석곡으로
가운데 천을 두고 그 넓은 곳에(넓이는 알수없음)
코스모스에 넋이 나가 무조건 걸었지 한참을 걸어도 끝이 없어
코스모스가 우리들 키보다 높았다네
평생을 통해 그 많은 꽃을 볼수 있을까
아뭏튼 얘기가 필요없어 장관이였어
원두막에 걸쳐진 수세미 조롱박 향수를 불러 일으켰지
냇가에 다슬기 잡는 아낙네들 정겨움 그 자체였다네
날이 어두워 옴에 아쉬움 뒤로하고 (끝까지 못갔지)
압록에 맛나게하는 메운탕집이 있다며 가자는 승주의견 무시하고
유명한 담양 창평 국밥집으로 의견을 모아 담양으로 (승주 궁시렁 궁시렁)
여기까지 여학생들 왔는데 저녁사주고 싶어서 의견 무시하니 궁시렁
친구야 네 맘씀에 너무 고마워 담에 사줘
유명한 집이라 손님도 많아
장터 국밥에 암뽕순대 한 접시
경님아 잘 먹었다
승주 기가막힌 운전솜씨로 집까지 바래다주고 하루를 마무리
승주야 고마운데 언제까지 우리 바래다 줄수있니
네가있어 즐거웠고 자넨 우리가있어 재미있었지 잉
나이 들어가며 멋나고 폼나게 살세
코스모스처럼 가냘픈 아줌마가 올립니다
닭살이다 ㅎㅎㅎㅎㅎㅎ
첫댓글 잼있게 사는 당신들을 보면 나도 이사 가고파..(문제는 돈이여),,,ㅋㅋㅋㅋㅋ
ㅋㅋㅋ 곡성에서 여학생들보니 새삼 분위기가 다르더군 즐거운 오후 시간였어 고마워
금수니 코스모스 ㅎㅎㅎ 진짜 즐거웠것네 이뿐 여학생들 누가 집어갈까 걱정한 우리 이선생님 그 마음은 순전히 코스모스처럼 가냘픈 아줌마 때문이렸다 ㅎㅎㅎ 마치 한폭의 아름다운 가을수채화를 펼쳐놓은듯 아름다운 글 감사 !
금순 언니 청일점인 이선생 그냥집에 보냈어? 그대와 코스모스는 UNBALANCE 맞제?
경로 우대증 나는 아직 안 주 던데ㅎㅎㅎ 배 아프다 ; 사돈이 논 안사고 ;즐겁게 놀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