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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윤오(천보) 자작 詩 남아있는 세월
브리사 추천 0 조회 13 26.06.18 21:15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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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26.06.18 21:16

    첫댓글 남아있는 세월
    천보/강윤오

    일가친척 지인들 한 분 두 분
    순서 없이
    옛 어른들 따라 세상을 떠나고
    내 자식들도 어른되어
    내 품 떠나 가버리니
    덜렁 홀 아비 외톨이 신세인데
    몇 해 남아 있지 않은 인생
    이 세월 아까워
    그냥 보내버릴 수 있을까

    밤 낮 눈 뜨고 시간 되면
    청춘에 데이트 하듯
    좋은 분들 만나 글로 마음 주고받으며
    새벽 시간 어둠 속에 부용천 십리길
    자전거 타고 들어오면
    내 단골 하룻일들 오십 년의 세월
    멈추지 않고
    오늘도 시작되는구나

    늘그막에 누군가의 꽴에 넘어가
    노래도 못 부르는 음치
    저녁시간이면
    나팔 연주에 푹 빠져
    세월이 가는지 멈추어 있는지
    모르는 새
    또 하루가 저물어 버렸네

    2026,6,18, kang 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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