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모터사이클 타면서 안정된 영상을 찍어보려고 짐볼(gymbol, 스테빌라이져)를 구입하여 몇개월을 사용하였습니다.
귀국길에 E* 렌터카에서 차를 빌려 샌프란시스코 공항의 차고에 반납하는 과정에서 제 차량에서 트렁크에서 짐을 내리는 동안 제 뒤에 도착한 차량이 옆으로 빠지면서 제 헬멧 가방을 살짝 건드렸습니다. 제가 짐이 많아 시간이 걸렸고, 뒤 차량은 빨리 정리가 되어 직원이 차량을 움직인다고 추월하듯이 움직인거죠...
헬멧 가방을 열어보니 헬멧과 같이 넣어둔 짐볼은 괜찮은데 이를 지지하는 받침대가 산산조각이 나 있습니다.. 그러면서 짐볼을 살짝 긁어 상처가 생겼습니다. 다행히 헬멧쪽은 안건드렸습니다. 짐볼을 켜보니 문제가 없으나 흠집도 생겼고 (큰 문제는 아니지만), 새 받침대(이건 쌉니다)를 구할 때 까지 제대로 활용을 못할 것 같아 화가 나려고 하더군요. 옆에 있던 직원에게 이야기하니 사무실로 가랍니다.
바로 옆 사무실에 가서 부서진 것을 보여주면서 (가능한 처참한 상태로...), 본체도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으름장도 놓고... 했는데 그냥 싱겁게 이메일이랑 가격만 적어놓고 가라는군요... 이메일 적고, 상황 간단히 적고, 20달러 적었습니다. (고정 브라켓은 5달러 정도... 그리고 스크래치 15달러 정도 예상하여...) 차량으로 돌아와서 짐 정리하면서 생각해보니 너무 억울한 겁니다. 나중에 본체가 문제가 될 수 도 있구요... 돌아가서 0 하나를 더 붙였습니다. 200 달러. (짐볼 가격은 210 달러입니다.)
귀국한 이후에 별다른 연락이 없어, 한달이 지나서 해당 지점의 이메일로 자초지종을 다시 설명하니, 물품 영수증이랑 주소를 알려주면 수표를 보내주겠다는군요... 온라인으로 구매한 것이라 210달러로 구입한 영수증을 첨부하여 보냈습니다. 그리고 잊어버리고 지내고 있는데, 그저께 체크가 왔다는군요... 250달러 체크로 보내왔더군요...
짐볼은 잘 동작합니다만, 좀 찝찝합니다... 수평이 잘 안맞아요. 캘리브레이션 했는데도... 아마 사고의 영향일까 생각해보지만 그런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럼, 이만 총총....
첫댓글 땡잡았습니다 ,,,
그것도 장땡이유 ㅎㅎㅎ
봉팔거사님~
배상을 잘 받으셨습니다~ *^^*
아무일이 없었으면 더 좋았을것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