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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드라마 "마이더스" 1회분에서 극중 주인공 장혁이 로펌 면접보는 장면에서.
소위말하는 경력화려하고 스펙좋은 지원자로 나오는데.(본인은 어디든 자기가 골라서 회사들어갈 수 있다는 식으로)
너무 잘난척하고, 조금 재수없을 정도로 느껴지던데...
면접관들은 하나같이 아~주 만족한다는 표정으로 모두 "탁월"에 체크를 하던데...
그건 단지 극중 얘기 일까요?
현실에서는 그런 지원자 아무리 스펙좋고, 경력화려해도 태도점수에서 마이너스 되고, 아주 창의적인 일을 요하지 않는 일반대기업인 이상 잘 어울릴듯한 조금 겸손한 사람을 뽑고 싶어 하지 않을까요?
저는 면접 볼 때. 너무 긴장을 하지 않아서....면접관 6명이 않아 있으면.
자기소개하는 동안 면접관 6명 돌아가면서 눈 마주치면서 똑 부러지게 말하는 편이거든요.
오히려 면접관들이 제 눈을 피하더라구요.
눈을 피하면, 지원자가 왠지 속이는 것 같고, 자신감이 없다고 해서 면접볼때는 그렇게 하는게 좋다고 하더라구요.
가끔 면접관들이 자기소개 해보세요.외워온거 하지말고...하는데.
당연히 자기소개 시킬거 알고 자기소개 준비해 가는데. 당연히 외워서 하는거 아닌가요?
케이블에서 아나운서. MC도 하고 그래서 외모는 호감형이고 스마트하다는 말을 많이 듣는데.
그렇다고 뽑을테면 뽑아봐라.하는 식이 잘난척은 전혀 하지 않습니다.
남들 자기소개나 질문 받을 때도 고개를 약간 돌려서 경청하는 모습도 보여드리구요.
너무 긴장을 안해서 그런지. 다른 지원자 얘기하는거 들으면 재미있기 까지 합니다.
한 마디로 면접을 즐기는 스타일 입니다.
그리고 적극성을 보여 드리기 위해 마지막으로 할 말 있으면 해봐라, 하면.
저를 뽑아야 하는 이유와 "스티브잡스는 아이폰 디자인 하는데. 욕실 욕조 디자인 하는 사람을 뽑았다고 합니다.
저를 조금 다르게 보시면 결코 후회하지는 않으실 겁니다. 뽑아놓고, 후회하는 사람보다는 회사를 위해 뭘 할지 고민하는 사람.
그게 우선 저의 발전이 되겠지만, 저의 발전이 곧 회사의 발전이라고 생각합니다"
라고....말씀드리거든요.
오히려 자기소개 못하는 사람이 준비성이 없는거지..
근데...오히려 면접관들은 너무 당당하고, 똑 부러지고 말 잘하는 사람보다는.
긴장해서 실수도 하고, 버벅거리고, 그런 지원자들한테 오히려 점수를 더 주는 것 같아요.
제 착각인지는 모르겠지만, 일 시키면 군소리 없이 잘 할것 같은 사람???
일부러라도 좀 긴장하고 실수하는 모습을 보이는게 인간적으로 보일까요?
얼마전에 면접자리에서는 제가 말을 너무 잘한다는 표정으로...콧방귀를 픽 끼시는 분도 계시더라구요.
제 모토가 "당당면서 결코 겸손함을 잃지말자" 인데.
묻어나지 않는 건지....
첫댓글 어느 회사냐, 어떤 생각을 가진 사람이 면접관이냐에 따라 다르겠지만..일부러 긴장, 실수는 아닌것 같네요. 회사를 발전 시킬 것 같고, 회사와 잘 맞는 부하직원을 뽑는 자리죠. 너무 당당한게 건방져 보인다면 안 좋을것 같고, 자신감 있으면서도 겸손하고(좀 유들유들해 보이는), 센스 있는..그런 스타일이 좋을 것 같네요..
제가 요즘 하고 있는 생각이랑 비슷하네요 .. 저도 면접에서 떠는 스타일이 아니라서 자기소개 할 때 한번도 버벅 거린적이 없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저같은 스타일보다 자기소개 틀려서 몇 번씩 같은 말 반복하고, 염소 목소리; 나는 분을 더 선호하시는 거 같더라구요 ^ ^;;; 물론 꼭 그것이 합불의 전부는 아니겠죠 ㅋㅋ
염소목소리 나는 분을 선호하다뇨?? 말도 안되는 소리입니다. 당연히 신입다운 패기와 자신감있는 목소리 보여줘야 합니다..
ㅋㅋㅋㅋㅋ 말이 그렇다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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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어떻게 해야할까요?? 자신감과 약간의 긴장 및 실수 와 중간점을 찾아야 하나요?ㅋㅋ
저도 면접보다보면...심하게 떨고, 버벅거리는..? 긴장을 심하게 하신 분들을 뽑더라구요; 너무 좔좔좔 이야기해도 안되나 봐요 ;
심하게 긴장하는 사람을 순수하다고 좋게 평가하는 건지....참..요즘 말들을 얼마나 잘 하는데....
말만 번지르르하게 잘한다고 생각하나봐요...
알고보면 말도 잘하는 사람인데.
기업의 기본 목표는 이윤창출입니다.(다들 아실테고 너무나도 당연한 이야기. 그렇다면)
1. 착하고 순수한 사람을 원할까요?
2. 똑부러지고 화술이 좋아 고객을 끌어모을 확률이 높아보여 회사에게 이익을 가져다 줄수 있는 사람을 원할까요?
다만 자신감과 자만심은 한끝차이라는 저희 아버지의 말씀을 항상 저는 모토로 생각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해보긴 님께서도 꼭 원하시는 일에 충분한 자신감을 어필하신다면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 건승하세요~
아참 제가 후배들과 동아리에서 얘기를 하다보면서 요즘들어 많이 느끼는건데, 사용하는 언어가 전문적이고 발화량이 많다고해서 꼭 좋은것은 아닙니다. 게다가 이런 친구들은 하고싶은 말이 많기 때문에 말의 속도가 빨라지는데 제 경우는..그런 후배들의 이야기는 요점을 잡기도 어렵고 그래서 귀담아 듣기가 조금 버겁습니다. 하물며 20대 후반인 저도 1시간 남짓한 스터디에 이런 피로함을 느끼는데 종일 면접하시는 선배님들은 오죽 할까요? 한번 캐쥬얼하게 생각해보시면 답이 나오실거 같습니다 ^^ 물론 모든일에는 case by case가 존재하지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