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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youtu.be/zy5Max7xivM?si=K2u7s1DltRY2g1Rv
클로바노트 돌리고 한번 쭉~ 들으면서 다듬음ㅇㅇ
최욱 : 압도적 재미 매불~쇼! 이재명 대표와 함께하는 수요난장판, 지금 출발합니다.
최욱 : 수요, 난장판. (음악) 지난 대선 이후 3년 만에 함께 합니다. 참~ 섭외가 쉽지 않았습니다ㅋㅋㅋㅋ네. 서운한 마음도 크고요. 자 그러면 오늘 함께하실 분들 한 분 한 분 소개를 해 드리겠습니다. 먼저 김갑수 옹 박수로 맞이합니다.
이재명 : 옹? 옹이에요?
김갑수 : 놀리는 거에요.
일동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김갑수 : 약 올리는 거예요 약 올리는 거.
최욱 : 네 고맙습니다. 뭐 그걸 또 일러 주세요 꼭! 네 고맙습니다. 자 그리고 이재명 대표와 2살 차이밖에 되지 않습니다만 아들 행세를 하고ㅋㅋㅋㅋㅋㅋ
오윤혜 : 두 살 많으신 거 아니고 어리시다는 거예요?
최욱 : 어린데 이재명 대표의 아들 행세를 하고 다녀요. 이게 웬일인지 모르겠습니다. 최진봉 교수님, 오늘 1시간 일찍 왔습니다.
오윤혜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최욱 : 해도 해도 너무 합니다. 권력 바라기, 최진봉 교수님! 박수로 맞이합니다.
최진봉 : 안녕하십니까? 제가 보통은 한 5분 전에 옵니다 .대표님 오시니까 한 시간 전화해서 기다리고 그 뭐 대표님의 이제 뭐 정책이나 정치적 지향성을 제가 이제 함께 하는 거죠.
일동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최진봉 : 그렇게 이해를 하셔야지 왜 이러세요.
최욱 : 권력 바라기 아닙니까?
최진봉 : 아니 무슨 말씀이세요!
이재명 : 감사합니다ㅋㅋㅋ
최욱 : 오늘 오늘 방송을 같이 하다 보면 윤핵관의 냄새가 좀 많이 날 겁니다.
일동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윤혜 : 이핵관인가요 그럼 이제는?
최욱 : 맹목적 지지자
최진봉 : 이 사람이!
최욱 : 네 그래도 그 학자로서의 품위를 지켜주셔야겠습니다.
최진봉 : 알겠습니다.
최욱 : 고맙습니다. 자 그리고 3년 만에 함께하는데요, 야~ 그 3년 사이에 정말 너무나도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여쭤보고 싶은 말도 많고 궁금한 것도 너무 많습니다. 정말 어렵게 섭외했습니다. 이재명 대표, 박수로 맞이합니다.
오윤혜 : 와아!!!!
이재명 : 예 반갑습니다. 아니 근데 왜 이분을 소개를 안 하시는 거예요?
최욱 : 아니 이제 할 거예요! 순서대로 순서대로.
이재명 : 아주 배제되는 줄 알았어요.
오윤혜 : 저 배제시키신 거 아니죠?
이재명 : 전 아닙니다.
최욱 : 아니 대표님이 오늘 주인공이라고 마지막에 소개할 거라는 (오윤혜 : 그러네!) 이런 잘못된 생각 갖고 계셨던 거 아니죠?
이재명 : 아 저는 뭐 당연히 이렇게 하죠.
일동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최진봉 : 이렇게 도니까 이쪽으로 이렇게 방향이~
이재명 : 약간 감정이 있으신 거 같아요
최욱 : 아닙니다.
오윤혜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재명 : 그래요.
최욱 : 자 아무튼 3년 만에 함께해서 아주 반갑습니다. 그리고 오늘 함께하실 분입니다. 신엄마부대 오윤혜 대표님 박수로 맞이합니다.
오윤혜 : 반갑습니다. 저는 권력욕 없습니다. 궁금한 거 대표님 만날 기회가 너무 없기 때문에 (최욱 : 없어 없어!) 늘 많은 질문 쏟아내 보도록 하겠습니다.
김갑수 : 이재명 대표 만난 감회를 다 한마디씩 하는데 나도 나도 보탤까요 한마디?
최욱 : 예 뭐 한 말씀 하시죠.
김갑수 : 오바마 대통령이 처음 되고 이제 재선할 때인데 그 화면에 흑인 여성이 잡혔는데 막 울면서 그런 얘기를 해요. 언제까지 대신 해명해야 되고 언제까지 변명해 줘야 되고 언제까지 일해야 되는지 모른다고 막 울더라고 흑인이어서 이제 그런 입장이 있어요. (오윤혜 : 네) 그때 가슴이 찡했던 게 우리 같은 사람이 DJ 때 그랬거든. (이재명 : 네) 정치에 관심도 없고 하지도 않지만 매일 DJ에 대한 오해를 변명을 하고 살아야 했던 시절이 있었어요. 아 그러다가 세월 지나 이제 이재명 대표 돼서 우리는 진실을 알고 있는데 말도 안 되는 걸 붙여서 온 세상이 막 떠들고 종편에서 그 정말 기가 막혀요. 그래도 저번 대선 치른 이후 한 3년여가 이제 가까워지는데 그동안 많이들 이제 진실을 알게 된 거예요. 여전히 그런 사람들은 그러지 정략적으로. 그러나 그냥 평범하게 정치 무관심 속에 일상을 사는 사람들 중에는 '야 이게 이렇게 억울하게 사람을 뒤집어 씌운 거구나' 그게 많이 나아줘서 정말 정말 다행하고 기쁜 일이에요.
최욱 : 죄송한데 저 그런 역할은 최진봉 교수가
일동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윤혜 : 지금 아우 두분이 경쟁ㅋㅋㅋㅋ
최욱 : 경쟁하시면 안 돼요!
오윤혜 : 큰일났다ㅋㅋㅋ
이재명 : 이 부분에 대해서 한 말씀을 좀 드려야 되겠는데 제가 우리 김갑수 옹께서는 그렇게 하신 걸 제가 많이 봤는데 우리 최진봉 교수님은 못 봤는데...?
일동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윤혜 : 이분은 숨 쉬듯이 하세요.
최진봉 : 잘 안 보이는데서.
이재명 : 왜 눈에 안 띄죠?ㅋㅋㅋㅋㅋㅋ
최진봉 : 오늘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최욱 : 알겠습니다. 아니 제가 뭐 하나만 여쭤보겠습니다. 사실 대표님은 답은 하지 마시고.
이재명 : 갑자기 긴장되고 있어요.
최욱 : 뭐 솔직히 뭐 미래 권력으로 많은 사람들이 지금 생각하고 있고 그리고 대한민국 가장 큰 정당의 대표시고 그러다 보니까 주변에서 사실 쓴 소리 하는 사람들은 없죠? 그리고 쓴 소리 솔직히 들으면 기분 나쁘시죠?
이재명 : 아닌데요?
최욱 : 에이~~
이재명 : 그게 약간 다른 점인데 (최욱 : 네네네) 실제로 예를 들면 이제 위치 역할이 좀 바뀌고 커지면 말들을 잘 안 하는 경향이 있어요. 저는 권장해요. 왜냐하면 상당히 위험한 지경에 빠질 수 있기 때문에.
최욱 : 그렇습니다.
이재명 : 그런데 잘 안 해서 제가 권유를 많이 하죠. 할 얘기를 좀 하고 지적할 거 하고 하자.
최욱 : 오
이재명 : 제가 의도적으로 많이 하는데 막히는 건 사실입니다. 걱정되는 것도 사실이에요. 그런데 제가 원하지는 않습니다.
최욱 : 그러면 실제로 내가 아픈 이야기를 듣는 경우도 있습니까?
이재명 : 많이 듣죠. 많이 듣고 저는 이제 역사 속에서 많이 이제 배우는 편인데 당나라가 600년에 가장 튼튼한 나라를 제국을 만들었잖아요. 그 힘이 뭐냐 하면 '정관정요'라고 하는 그 책으로 후세들을 가르쳤어요. 그리고 위징이라는 사람이 원래 그 당태종의 형님의 책사였죠. 책사였는데 그 반란군 일종의 적군의 참모장이었는데 그거 데려다가 잔소리하는 쓴소리하는 역으로 일부러 쓴 거예요.
최욱 : 네네네
이재명 : 써서 반드시 간관이라고 하는 걸 두고 그래서 당나라가 아주 튼튼하게 왕조가 오래 갔어요. 최근에 글로벌 기업들도 보면 레드 팀을 일부러 만들어요. (최욱 : 네) 근데 이게 그게 없으면 위험에 빠지죠.
최욱 : 그렇습니다.
이재명 : 당도 마찬가지고 특히 당은 더하죠. (최욱 : 네) 정치 세계에는 지적을 해줘야 됩니다. 생각과는 좀 달리 제가 그런데 많이 열려 있는 편이라서 그나마 살아남아 있는 거죠.
오윤혜 : 그 팀이 있다는 말씀이신가요? 민주당 내에도?
이재명 : 만드는데 잘 안 하려고 그래요.
일동 : 아~
최욱 : 최진봉 교수님 같은 분만 있으면 이게 안 되거든요.
오윤혜 : 위험하죠.
최욱 : 윤핵관이야! 그러면 윤핵관!
최진봉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근데 제가 대표님하고 여러 사람이 모이는 자리에 한 번 참석한 적이 있었는데요, 대표님은요 말씀을 많이 안 하세요. 같이 모이면 주로 들어요. 그리고 저는 마지막에 이제 그거 하라고 하니까 사람들이 이제 대표님 한마디 해 주세요 라니까 마지막에 짧고 짧게 얘기하고 끝냈거든요.
최욱 : 존경한다고?
일동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최진봉 : 진짜 그러니까 제 생각엔 그러니까 오해예요 오해. 이재명 대표님 뭐 말을 말씀을 많이 하실 거라고 생각하는데 제가 참석해 본 경험으로는 말씀을 거의 안 하세요.
오윤혜 : 한 번이잖아요 근데. 한 번만 보고 판단하시는 거예요?
최진봉 : 두 번이에요, 두 번.
이재명 : 실제로 제가 제일 우려되는 점들이 그런 거예요. 말을 하지 않는 게 제일 위험한데 특히 권한이 생기면 정말로 주변이 입을 닫기 시작해요.
최욱 : 그렇죠.
이재명 : 근데 그건 거의 인간의 본성에 가까운데 그걸 어떻게든지 하게 만드는 게 진짜 실력입니다.
최욱 : 맞습니다 진짜.
이재명 : 또 한 가지는 이제 저에 대한 선입관 중에 하나가 뭐냐 하면 뭔가 일을 정하면 포기하지 않고 해내는 이제 그런 면이 있는데 그 결정 과정은 정말로 치열하게 토론하고 의견 수렴해서 하는데 한 번 정하면 정말로 성과를 내잖아요. (최욱 : 네) 그러니까 이 결정 과정은 안 보여요. 외화되는 집행 과정만 보이니까 약간 뭐 이런 불도저? (최욱 : 네) 전차 같은 느낌을 느낀대요. 결정 과정이 실제 그렇지는 않습니다. 보시면 알지만 결정된 걸 집행하는 과정에서 그 결정이 잘못돼서 문제된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정말로 치밀하게 토론하고 수용하고 위험성을 다 1, 2, 3안까지 다 만들기 때문에 (최욱 : 네) A, B, C, D안을 다 만들기 때문에 사실은 실패가 거의 없는 편이죠.
최욱 : 그럼 마음 편히... 비판하겠습니다?
이재명 : ㅋㅋㅋ하세요.
오윤혜 : 꼭 해 주시길 바랍니다. 오늘 지켜봅니다.
이재명 : 네 가지만 있으면 됩니다ㅋㅋㅋㅋㅋ
일동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최욱 : 우리 저 이재명 대표님의 지지자 여러분들 저는 이제 허락을 받았습니다요?
이재명 : 네 자유롭게.
최욱 : 자유롭게 갑니다 저는. 지난 대선 이후 오늘이 이제 첫 만남이니까 지난 대선 때 이야기부터 좀 잠깐 좀 해보고 싶습니다. 2022년 3월 9일 대선 투표가 있었는데 개표가 이제 어느 정도 완료가 되면은 당선자가 연설을 하지 않습니까? 근데 저는 그때 윤석열이 단상에서 그걸 하는 모습을 떠올릴 때마다 정말 죽고 싶었거든요. 정말. 너무너무 끔찍했었어요. 그런데 그 끔찍한 일이 0.73% 포인트 차로 일어나 버렸잖아요. 그리고 저는 3월 10일에 방송을 해야만 하는데 와... 저는 아직도 생생하게 너무 힘들었어요.
오윤혜 : 그날 트라우마였어요.
최욱 : 진짜 너무 힘들었는데 인간 이재명은 어떠했는지. 저는 그게 굉장히 궁금합니다.
이재명 : 어... 뭐 아까도 말씀드렸는데 저는 이제 일어날 수 있는 가능한 경우를 다 상정해서 사실 미리미리 대비를 다 하는 편이에요. 그러니까 가장 상황이 좋을 때도 안 좋은 상황이 벌어졌을 경우를 대비를 해놔야 되기 때문에 저는 양쪽을 다 생각해 놨죠. 생각해 놓고 물론 뭐 다 준비도 하고. 그런데 저는 처음에 개표를 할 때 우리가 많이 앞섰잖아요. 근데 그게 좀 좁혀 들어가더라고요? 밤 12시 넘어 1시 좀 넘으면서 아 졌구나 그때는 거의 따라 따라잡힌 상태. 결국은 아, 지겠구나. 그래서 결국 졌고. 이럴 거면 깔끔하게 빨리 정리를 해 줘야 된다. 이제 미련을 갖게 되면 갈등이 격화되잖아요. 더구나 미세한 차이로 질 것 같은데 그러면 이제 미련 남고 저쪽은 불안하고 자칫 잘못하면 이게 충돌이 발생할 수도 있어서 제가 빨리 정리를 해 준 거예요.
이재명 : 그리고 그쪽이 저는 사실은 저도 걱정했죠 똑같이. 지금의 이런 상황하고 비슷한 게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라고 생각했는데 이제 일방통행 때문에 그래도 우리가 협력하고 우리가 좀 개방적인 태도를 취하면 이제 여야가 서로 제 역할을 조금씩 나누고 존중하고 하면 상상했던 것보다는 좀 완화할 수 있지 않겠냐라는 생각을 해서 제가 최대한 예우를 갖춰서 빨리 승복하고 또 최대한 격려해 주고 '우리 깔끔하게 승복하자' 라고 했던 건데.
이재명 : 지금 생각하면 그때는 뭐 최선의 선택을 했다고 생각하는데 지금 지금 벌어진 일을 보면 하여튼 그 결과에 대해서는 참 가슴 칠 일이죠. 그러나 그건 결국은 그건 제 잘못이죠. 제 부족함 때문이니까.
김갑수 : 이게 선거 과정에서 직접 맞상대를 하셨잖아요. 우리가 보기에도 워낙 자질부족이어서 대통령이 돼도 잘할 거라고 누구도 생각지는 않았지만요. (최욱 : 그럼요) 이런 식의 폭주에다가 나중에는 계엄까지 하리라는 건 상상을 못했는데 혹시 선거 패배 후에 저 자가 거기까지 나갈지 모른다. 그러니까 꼭 계엄이라기보다 완전히 폭주 기관차가 될지도 모르겠다는 예감을 하셨어요?
이재명 : 2022년 연말 정도부터 제 생일날 소환장을 소환을 하더라고요. 그래서 아 이것도 뭐 좀 그렇구나 그리고 이제 막 수사를 아주 가혹하게 하고 없는 거 만들고 막 압박해서 일 벌어지고 이러는 걸 보면서 이게 '이렇게 제거하려고 하나' 이제 그 걱정을 했었고.
이재명 : 이제 아시다시피 이제 2023년은 이제 1년 내내 이재명을 잡아 넣느냐 마느냐로 세월 다 보내버렸고 (최욱 : 네) 2024년 총선이 되면서 그 언저리에서부터 '사고를 치겠다'. 그래서 제가 사실 2024년 총선 때 정말로 스트레스가 많았는데 만약에 이 총선에서 우리가 지면 과반을 뺏기면 나라가 완전히 망해버리겠다, 지금 이 행정 권력만 가지고도 이 비정상적인 행태를 보이는데 입법권까지 장악하면 완전히 다 뜯어 고치고 완전히 엉망진창을 만들 것 같아서 저는 총선이 정말 스트레스였어요. 그러나 저는 이제 국민들을 믿으니까 이렇게 엉망진창을 하는데 국민들이 또 그쪽을 선택하지는 않을 거다라고 믿기는 하지만 또 모르는 거잖아요. (최욱 : 그렇죠) 순간순간 선택하는 과정에서 뭐 지지율이 역전됐다고 그러지 않나.
최욱 : 최욱 : 그랬었죠
이재명 : 우리가 과반을 뺏길 거라고 그러지 않나 그 와중에 어쨌든 유시민 작가님하고 여론조사 꽃 이런 게 많이 도움이 됐죠, 많이 도움이 됐고.
이재명 : 총선 전에 제가 이미 이 계엄 얘기를 그때는 경비계엄 경찰의 군이 치안 지원을 하기 위한 작전을 짜고 있다, 이 얘기는 내가 들었는데 계엄을 해서 영구 집권을 하려고 그러는구나라는 생각을 했죠. 결국 계속 내리막이었던 거예요.
최진봉 : 그렇습니다. 낙선하신 0.73%로 낙선하신 대선 때 통화를 했어요 대표님하고요.
이재명 : (낙선 후) 전화 별로 안 받았는데 받았던 사람 중에 한명입니다.
최진봉 : 너~무 억울해가지고 제 마음에 아니 그러니까 너무 억울해서 제가 막 울었어요. 너무 분하고 억울해서.
최욱 : 아~ 공직으로 갈 줄 알았는데~
일동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최욱 : 못 가서 너~무 억울해~
일동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최진봉 : 아니 그게 아니라고요.
이재명 : 이 집안 좀 이상한 것 같아요ㅋㅋㅋㅋ
일동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최진봉 : 근데 의외로 대표님이 진짜 아까.
최욱 : 오열했어요 진짜로?
최진봉 : 아니 담담하게 (최욱 : 진짜야?) 진짜라니까! 이게 사적인 전화니까 충분히 뭐 만약에 갑수 선생님이 얘기했던 것처럼 정말 그렇게 생각했다면 '아 저 사람 큰일 날 사람' 이런 얘기하실 할 수 있잖아요. 그런 얘기 전혀 안 하시고.
최욱 : 가능한가?
최진봉 : '본인이 부족해서 그렇게 됐습니다. 미안합니다.' 그러는 거예요. 저한테 내가 얼마나 황당하겠어요 우리는 그러니까 보는 사람은 너무 막 화가 나잖아요.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질 수 있을까 그리고 여론조사 그 방송 여론조사도 거의 붙어 있었고 어떤 건 또 앞서는 것도 있었잖아요. 그러니까 기대를 하고 있었는데 그런 결과가 나오고 또 윤석열 같은 사람이 대통령이 된다는 것에 대한 분노감이 차오르는데.
최욱 : 그게 크죠.
최진봉 : 근데 대표님은 그때 정말로 담담했어요. 저는 우는데 본인은 그냥 가만히 계시더라고요.
오윤혜 : 집에서 혼자 우신 거 아니죠?
이재명 : 그건 비밀입니다ㅋㅋㅋ
오윤혜 : ㅋㅋㅋ저도 궁금한 게 3년 전에 대선 후보 이재명과 3년 후 대선 후보 이재명이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이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이재명 : 음... 많이 달라졌죠.
오윤혜 : 달라지신 것 같아요. 뭐 말로 표현할 수는 없는데.
이재명 : 집착이 좀 많이 줄어들고 또 이해하는 면이 폭이 넓어진 것 같아요. 어쩌면 인생에 대해서도 삶에 대해서도 그렇고 상대에 대해서도. 좀 더 폭이 넓어진 것 같습니다.제가 요새 제가 정치인들한테 '정치를 하면서 행복하십니까?' 정치인이 행복해야 돼요. 그런데 제가 보기에는 일부러 지옥을 만들어 가지고 그 지옥 안에 일부러 들어가서 지옥의 고통을 스스로 겪고 있는 것 같더라고요. 내가 행복한 삶을 살아야겠다. 그래서 제가 행복한 삶을 사는 방법은 인정받는 거예요. 물론 이제 인간의 본능 중에 하나이기도 합니다. 인정 욕구라고 하는 게. 저는 그때 행복하거든요.존재를 인정받을 때 '왜 사니'가 아니고 '참으로 유용한 사람이다'라는 얘기를 들을 때 제가 행복하니까.
최욱 : 아니 근데 뭐 이야기 계속 나누겠습니다만 그동안에 이렇게 일만 정리해 봐도 이건 행복하고는 가장 거리가 먼 삶을 사셨어 삶이거든요. 진짜로. 아니 근데 진짜 야 그래 뭐 나 정도면 행복하다 이런 생각을 하고 지금 정치를 하고 계시는 거예요, 실제...로?
이재명 : 지금은 아니죠. 아니 과정이고 사실은 엄청나게 고통스럽기도 하고 너무 힘들기도 한데.
김갑수 : 목숨이 왔다 갔다 하기도 하고.
최욱 : 못 견뎌 이거는.
이재명 : 생각해 보면 제가 성남시장 때가 제일 행복했어요. 지금도 그 얘기하면 남들이 그래요. 그 얘기할 때 제일 행복해 보인다고.
최욱 : 아 그렇습니까?
이재명 : 그런데 곧 그런 시절이 올 수도 있지요.
오윤혜 : 다시 성남시장 하시게요?
일동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윤혜 : 그건 아니시죠?ㅋㅋㅋ
일동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최욱 : 최악의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윤혜 : 아니 아니 너무 좋아하신다고 하니까. 경험! 대통령도 하고 성남시장도 할 수도 있는!
최욱 : 이거는 정말 오윤혜만 할 수 있는 발언입니다.
이재명 : 제가 아쉬운 게 또 하나 뭐냐 하면.
최욱 : 바로 사색됐습니다.
이재명 : 경기도지사를 맡고 생각해 보니까 3년밖에 못 한 거예요. 3년 한 4개월 했나 그 정도. 되게 아쉬워요. (최욱 : 아 그렇습니까?) 너무 짧은 시간.
이재명 : 저는 사실 그때 당시에 꼭 대통령 선거를 나가겠다고 생각하지 않았거든요.
최욱 : 아 그래요?
이재명 : 갑자기 온 거예요.
최진봉 : 맞아요.
이재명 : 그때는 재선하는 게 제 목표였어요.
최욱 : 아 그랬습니까?
이재명 : 그랬으면 인생이 좀 편했을 텐데ㅋㅋㅋㅋ 마음대로 안 되죠.
최진봉 : 그러니까요.
최욱 : 그러면 대선 이후에 굵직굵직한 행보들만 짧게 좀 정리하고 궁금한 건 이제 다 한번 쏟아서 여쭤보도록 하겠습니다. 대선 이후에 이제 그 보궐선거로 국회에 바로 입성을 합니다. 그게 불과 6월이야, 6월. 그리고 이제 당 대표가 또 바로 8월에 됩니다. 그래서 그 당시에 비판도 굉장히 많았습니다. (이재명 : 많았죠) 대선에 패배했으면 성찰하고 좀 칩거하고 쉬던가 그렇게 하지 어떻게 이렇게 바로 등판하느냐 이런 비판이 실제로 많이 있었거든요.
이재명 : 맞습니다.
최욱 : 그리고 그 비판이 아니더라도 개인적 아픔과 상처가 있으니까 또다시 나서기가 쉽지 않을 텐데. 저는 그 마음이 굉장히 궁금했어요.
이재명 : 원래 기존 문법에 의하면 큰 선거를 치고 나면 잠시 퇴장하는 거예요. (최욱 : 맞습니다) 퇴장하고 본인을 다시 이렇게 추스리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 보면 정치권에선 다른 사람에게 기회도 주고. 또 한편 책임도 지고. 그래서 물러나는 게 그냥 일반적인 문법이었어요. 저도 그 고민을 안 한 건 아니죠. 안 한 건 아닌데 한 석 달 사이에 다시 출전을 했잖아요. 그 석 달은 엄청 괴로운 시간이었던 건 사실이고. 근데 그런 결정을 하게 됐던 제일 큰 이유는 제가 다른 사람들의 전범(典範:본보기가 될 만한 모범)을 따라서 살았다면 이때 오지 못했을 거예요.
최욱 : 이재명이 아니다.
이재명 : 저는 제가 필요로 해서 판단해서 옳은 일이면, 해야 될 일이면 해서 왔거든요. 제가 기존의 문법을 따라오지 않았어요. (최욱 : 네네) 시장을 할 때도 시장이 해서는 안 될 일을 많이 했잖아요.
최욱 : 그럴 수 있죠.
이재명 : 광화문에서 농성을 왜 합니까? 중앙 정부가 시키면 시키는 대로 하고 그럴 것이지 하지 말라는 거 굳이 해가면서 중앙 정부하고 부딪혀서 제가 지금 온갖 고통을 당한 이유도 그중에 하나가 있어요. 부딪힌 거거든요.
최욱 : 네 맞습니다.
이재명 : 그런데 대선, 대선에 나간 것도 사실은 무슨 기초단체장이 대선을 나갑니까? 그것도 이상하죠. 그래서 기초단체장이 대규모 광역단체장이 된 사례도 거의 없어요. 그런 데 도전해서 어쨌든 사람들의 기대를 좀 채웠는데. 제가 생각했던 거는 일단 윤석열 후보한테 졌는데, 결코 잘할 것 같지가 않아요. 매우 위험한 상황인데. 저는 역사책을 꽤 많이 보는 편인데요. (최욱 : 네) 전략서라든지 심리학 뭐 이런 걸 책을 좀 많이 보는 편인데 이게 대규모 전쟁에서 지고 난 다음에 이긴 쪽이 잘하면 다행인데 만약에 그 국가나 공동체를 제대로 이끌어가지 못할 때 상대 진영이 완전히 지리멸렬해버리면 큰일 나는 수가 있다.
최욱 : 큰일 나죠, 실제로.
이재명 : 그런데 이게 원래 큰 전쟁에서 진 군대. 예를 들면 세력이죠. 세력은 그야말로 사분오열 지리멸렬합니다. 근데 그 핵심적인 이유는 지휘관이 사라졌기 때문이에요. 후퇴를 잘해야 돼요. 그다음에 그다음 전쟁도 남아 있는 거잖아요. 끊임없이 경쟁하고. 그런데 제가 물러서서 저도 우아하게 해외 유학 가고 이랬으면은 저는 뭐 보존했을지 모르겠는데 과연 이 진영이 유지될 수 있을까, 몇 년간의. 그래서 저는 이 대오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대오를 유지하고 신속하게 재정비하고. 다음 지방선거도 사실은 있고. 그 다음 총선도 있고. 그다음에 또 많은 전쟁이 벌어지는데 물러서 있는 게 과연 우리 진영 전체에 도움이 될까? 엄청난 비난이 쏟아질 걸 감수하고 현실적으로 논의도 많이 했죠. 참모들. 그때 반대하는 사람이 훨~씬 많았어요. 압도적으로.
최욱 : 측근들이요?
이재명 : 소위 측근 참모라고 부르는 분들이 그래서 결국은 떠난 분도.
최욱 : 아 그랬나요?
이재명 : 떠난 분도 있었는데. 지금 지다고 생각해 보면 잘 판단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최욱 : 결과론적으로는 그래 보입니다. 네.
이재명 : 그래서 지방선거도 저는 경기도라도 건질 수 있었던 게 어쨌든 우리가 전선을 다시 구축해서 맞섰기 때문이 아닐까. 지금 지나서 한 얘기인데. 이제 그런 생각도 좀 하고. 원래 전면하잖아요.아니 대통령 선거를 이긴 쪽이 몇 달 만에 선거를 몇 달도 아니죠. 취임 한 달 만에 치뤘죠.
최욱 : 바로 했으니까요.
이재명 : 100% 진다고 봐야 됩니다. 사실은 객관적으로 보면 조금 건진 편이에요. 예상보다는 (최진봉 : 맞아요) 근데 어쨌든 당대표 선거도 그렇고 저는 우리 나름의 새로운 문법으로 필요한 일을 하자라고 결정했는데 하여튼 비난 많이 받았습니다.
최욱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재명 : 그리고 비난할 만했어요. 사욕으로 보일 만하고.
김갑수 : 근데 아주 아주 희한한 기억이 있었어요. 내 친구하고 말싸움만 크게 한 건데. 대선 패배 후에 이제 보궐, 보선 나오시고 대표 나오는 과정에 뭐가 있냐면 두 달도 안 됐을 거예요, 대선 후에. 이재명 대표가 주식 투자를 그것도 큰 금액을 한 게 이제 기사가 난 거예요.
이재명 : 한 몇 억, 한 2억 정도 샀을 거예요 아마.
김갑수 : 주식 투자한 기사가 난 거야.
이재명 : 선거 안 나갈 생각으로 한 거예요.
김갑수 : 근데 그 기사를 보면서 어쩜 이렇게 정반대의 얘기를 하게 되는지. 나는 그 생각을 했거든. 이 한국에서 정치 보수들은 남의 돈 이렇게 움직이는 능력이다라고 하는데 '봐라, 자력갱생하는 사람 아니냐. 어떠한 경우에도 스스로 쓰고자 분명히 선거 과정에서 탈탈 털었을 테니 주식을 통해서라도 생존을 도모한다.'
이재명 : 생계를 도모한 겁니다ㅋㅋㅋㅋㅋㅋㅋ
김갑스 : '얼마나 강인한 사람이냐'인데 내 앞자리에 앉았던 놈은 그게 그게 뭐 하여튼 그래.
이재명 : 돈 벌면 안 된다.
최욱 : 그게 할 짓이냐. 근데 돈 번 게 아니고 손실 봤다면서요?
이재명 : 아니 그때는 손해를 봤는데 지금 그거 계속 가지고 있었으면 확실하게 성공한 투자였는데 지금 조선주가 엄청나게 오르고 있거든요.
최욱 : 실력은 없으시네ㅋㅋㅋㅋ 그때 그 15%인가? 아마 손실 보고 팔았을 겁니다.
이재명 : 20% 가까이 가까이 떨어졌죠.
김갑수 : 그러니까 대선 패배 직후에 어떻게 주식 투자할 생각이 나느냐 이제 이런 사람들이 있는데 나는 그 생각을 갖고 아주 명철하게 자기 생존을 도모하는 모습이 너무나 강인하고 스스로 딛고 올라온 사람의 전형적인 모습이라고 느꼈던 거예요.
이재명 : 먹고 사는 길을 찾아야 하는데 방법이 없더라고요.
일동 : ㅋㅋㅋㅋㅋㅋㅋㅋ
최욱 : 지금 저희 작가가 뼈 아프지만 팩트 체크를 하나 해 주시는데요, 대표님이 그 주식 판 금액과 지금 비교하면 이번에 3배 올랐답니다.
오윤혜 : 아휴...
일동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재명 : 맞아요 한 서너배 올랐어요. 오를 줄 알았다니까ㅋㅋㅋㅋㅋ
일동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윤혜 : 그렇네!
최진봉 : 국회의원 안 했으면 돈 많이 벌었잖아.
이재명 : 많이 벌었다니까요. 내가 알고 한 거예요.
최욱 : 알고 하신 거예요 진짜?
이재명 : 예측되는 거였어요.
최욱 : 알겠습니다.
이재명 : 조선주가 오른다ㅋㅋㅋㅋㅋ
최욱 : 그러면 우리 대표님이 어느 정도의 대인의 풍모를 갖추고 계시는지 저는 이 질문으로 한번 확인을 해볼까 합니다. 그리고 이제 시간이 흘러 2023년 9월이 옵니다. 이때 이제 어마어마한 큰 사건이 있어요. 뭐냐 대북 송금 혐의, 위증교사 혐의 등으로 검찰이 구속영장을 또 청구를 합니다. 근데 국회에서 체포 동의안 표결을 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표결을 했는데 굉장히 충격적 결과가 나왔어요. 민주당에서 대거 이탈표가 발생하면서 체포 동의안이 통과가 돼버린 거야. 민주당 의원들도 '우리 이재명 대표 좀 빨리 잡아 가세요, 아이고~ 우리도 보기 싫습니다' 이겁니다. 언어로 표현하자면. 당 대표인데.
최욱 : 야 이거 어느 정도 대인의 풍모인지 한번 그거, 왜 이렇게 짜증을 내요?
최진봉 : 짜증 나죠, 그럼. 이게 뭐 하는!
최욱 : 가만히 계세요!
최진봉 : 집 안에 어른을 그렇게 말하면 안 돼죠.
오윤혜 : 그랬구나...
최욱 : 지금 대인의 풍모 지금 여기서 체크 들어갑니다. 테스트입니다. 그때 인간 이재명 (이재명 : 네) 솔직히 어땠습니까? 솔직하게.
이재명 : 뭐 예상한 일이었어요.
최욱 : 이걸 예상하셨죠? 왜냐하면 1차 때도 그랬으니까.
이재명 : 약간 조짐이 있었죠. 이미 2023년 그때쯤 이제 정부, 어쨌든 대통령 그다음에 여당 쪽 여당 쪽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이재명을 잡아 넣는다.
최욱 : 그건 맞습니다.
이재명 : 그렇게 작전을 짰던 것 같아요.
최욱 : 그거는 맞습니다.
이재명 : 어쨌든 뭐 대한민국 한 개 지방검찰청 규모의 검사 인력을 투입해 가지고 저를 다 전방위로 털었잖아요. 그리고 이제 저를 구속영장을 한 번 청구를 했는데 어쨌든 그건 국회에서.
최욱 : 국회에서 막혔죠.
이재명 : 내용도 터무니없는 거기도 하고 내용의 핵심이 그거잖아요. 허가 내주면서 왜 돈을 그것밖에 못 벌었냐? 아니 자치단체장이 개발 허가 내주면서 돈 벌어야 된다는 법이 어디 있어요? 안 버는 게 정상이지. '왜 그거밖에 못 벌었냐 배임죄다' 뭐 이런 걸로 한 거라서 되도 않는 것이긴 하지만.
이재명 : 하여튼 그게 부결이 되는 과정에서 놀라운 일이 벌어진 거죠.
최욱 : 그렇습니다.
이재명 : 상당수가 찬성을 했다는 거예요.
최욱 : 와~ 이거는 진짜 인간적으로 충격 많이 받았을 것 같아요. 인간적으로.
이재명 : 1차 때 약간 제가 충격이었어요.
최욱 : 와 그때 충격
이재명 : 1차 때. 왜냐하면 찬성하는 사람이 최소 스물몇 명 정도 되는 것 같아. 그다음에 기권. (최욱 : 그렇죠) 기권은 반대가 아니고 기권은 내가 언제든지 바꿀 수 있다 이렇게 한 게 한 열 몇 명 정도. 최욱 : 1차 때) 대충 한 40명 가까이 숫자가 이제 보이잖아요 계산해 보면. '야 저렇게까지 심하게?' 그런 생각이 들었는데 그때 안 되니까 바로 이제 2차 다시 시작을 한 거잖아요.
최욱 : 또 쳤죠, 다른 걸로.
이재명 : 이것저것 찾아가지고 세 건을 했는데 그거를 이제 일종의 타이밍을 본 거고 다시 구속하기 위해서.
최욱 : 검찰이요?
이재명 : 검찰이. 그런데 저는 뭐 어차피 수사야 뭐 계속 하는 거니까 근데 저는 이거 언제 할까 그거야 뭐 자기들 편한 대로 아무 때나 제일 유리한 시점을 골라야 할 텐데 뭐 언제 언젠가는 할 줄 알았던 거죠.
이재명 : 그런데 딱 그때 표결을 했는데 '가결되겠다' 왜냐하면 그전에 제가 들은 얘기가 있거든요. 근데 검찰이 수사하는 과정에서 벌인 일, 그 타임 스케줄에 따라서 한 일, 이런 것들하고 당 내에서 이렇게 저렇게 움직이면서 나한테 비공식적으로 요구한 거, 협상으로 제시한 거 이런 걸 맞춰보니까 이미 다 짜고 한 짓이거든요.
최욱 : 누구와 누가...?
이재명 : 당내 일부하고.
최욱 : 검찰이요???
이재명 : 거의 비슷하게 맞춰져 있더라고요.
최욱 : 에엑????? 이거 너무 충격적인...!
이재명 : 아니 짰다는 증거는 없고
최욱 : 그렇게 이제 추정하신다는 거죠
이재명 : 추측이죠. 이렇게 연관성이 있어요. 타임이.
최욱 : 아니 민주당이?
이재명 : 예를 들면 6월달에 누군가를 만났는데 그분이 저한테 '사법 처리 될 거니까 당 대표를 그만둬라. 그만두지 않으면 뭐 일이 생길 것 같으니까 본인을 위해서나 당을 위해서나 사퇴를 해라'
오윤혜 : 민주당 의원이요?
이재명 : 민주당에서 유력한 분이
오윤혜 : 유력한 분이, 아~
이재명 : 그렇게 얘기를 해서 너무 신기해요. 시점도 정해줬단 말이에요. 언제까지.
최욱 : 와... 이렇게 시한을 주고 야 이거는...
이재명 : 그게 나중에 보니까 영장 청구 시점하고 딱 거의 맞아떨어져요.
오윤혜 : 허억... 소름...
최욱 : 아 이거 뭐야...
이재명 : 이게 다 이렇게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인데 그때는 추측만 했지만 나중에 거의 확신하게 된 거죠. 그리고 그때 당시에는 내가 그걸 거절했기 때문에.
최욱 : 네.
이재명 : 사퇴하면은 봐준다. 사퇴 안 하면은 영장 동의해서 구속시키는 (최욱 : 시킨다) 그래서 저희는 그러면 구속되면 내가 옥중에서라도 내가 사퇴하지 말아야지 뭐 이런 계획도 다 짜고.
최욱 : 우와 대단... 대단하시다. 진짜.
오윤혜 : 파워 J스타일.
최욱 : 진짜 대단하셔.
이재명 : 그거를 이제 왜냐하면 a안 b안 만약의 경우의 안 이거 다 해놓고 우리 최고 지도부들하고 다 의논해서 비상 사태가 벌어질 가능성이 높으니 그때는 이렇게 이렇게 하자 뭐 이런 거 다 해놓고 했는데 가결된 거죠. 예상한 대로.
최욱 : 와...........
이재명 : 다만 제가 그때 그 사실은 이런 건 이제 약간 정무적인 것들이 있는데 반대할 거냐 찬성할 거냐 그러면 '가결을 해 달라' 이런 공개적으로 요구를 해서 그럼 부담 없이 가결을 해서 넘어오면 법원에서 영장이 기각될 가능성이 좀 높아지죠. 왜냐하면 국회가 내가 요구해서 가결한 거니까. 그런데 반대로 내가 '부결해 주세요' 했는데 가결이 돼 버리면 영장 발부 가능성이 훨씬 높아져요.
(*당사자인 이재명이 부결해달라고 오피셜로 부탁을 해버리게 되면 그걸 듣고도 국회의원 개개인의 판단으로 체포에 동의를 한 게 되어서 사법부에서 구속영장을 발부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뜻)
최욱 : 아 네네 무슨 말씀인지 알겠습니다.
이재명 : 그래도 저는 '부결해 주세요'라고 하고 가결이 될 것으로 저는 각오를 했어요. 근데 왜 그렇게 했느냐.
최욱 : 그건 뭐예요?
이재명 : 그러면 이 가결한 규모가 드러나잖아요. 누가 가결을 했는지가 드러난다고요. 그런데 만약에 '가결해 주세요' 해서 전원이 동의를 해버리면 나 가결한 사람이 드러나지 않잖아.
일동 : 아~~
오윤혜 : 전략가시네.
최욱 : 아니 그거 드러나서 뭐 하시려고 그래요.
이재명 : 책임을 물어야죠.
최욱 : 아 책임을.
이재명 : 이게 내가 개인적 감정이 있는 게 아니고
최욱 : 그건 아니고
이재명 : 당이 살려면 이게 민주당이라고 하는 거를 사적 욕망의 도구로 쓰고 상대 정당 또는 이 아주 폭력적 집단하고 암거래를 하는 (민주당 내의) 이 집단들이 살아남아 있으면 당이 뭐가 되겠어요?
최욱 : 이야........
이재명 : 그래서 저는 구속 가능성이 높아지는 걸 감수하고 (최욱 : 오오) 부결 요청으로 해서 가결 동의자를 최소화하고 (최욱 : 오!!) 거기에 대해서는 우리 당원과 국민들이 책임을 물을 거라고 본 거예요.
최욱 : 와... 아 진짜 그렇게 생각하신 거예요?
이재명 : 사실은 우리 같이 상의하는 사람 다 있어요.
최욱 : 와......
이재명 : 그래서 결국 그렇게 됐죠.
최욱 : 그렇게 됐죠.
이재명 : 제가 그들을 구체적으로 제거하지 않았지만 결국은 행위에 대해서 책임을 물어야 책임을 지는 게 이게 민주적 정당이죠.
최욱 : 아니 근데 그 이탈표 있잖아요. 가결을 행사하신 분들. 그분들한테 이 사건을 좀 들여다보라고 설득해 보신 적 있습니까? 아니 의원님이 나서서 그러니까 대표님이 나서서 설득하지 말고, 사건을 들여다봐. 왜 이 말씀을 드리냐면 제가 뭐 특정인 이름은 거론하지 않겠습니다만 대표님을 진짜 혐오하는 누군가가 있는데 그 사람도 대표님 사건에 대해서는 '이건 뭐 무죄다'. 그리고 '이거는 검찰이 다 뒤집어 씌운 거다'라고 얘기를 합니다.
이재명 : 네. 아무 증거가 없어요.
이재명 : 아니 그렇게 얘기를 해요.진짜 혐오하는 사람인데도. 그렇듯 '이 사건만 그냥 좀 봐달라' 이렇게 설득한 적 없습니까?
이재명 : 뭐 크게 안 했어요. 왜냐하면 제가 이 구구하게 그걸 설명을 하면 구차하고 그건 법원에서 어차피 결판이 날 거고 저는 이 나라 사법 제도를 어느 정도 믿는 사람이기 때문에 구구하게 설명하는 데 의미도 없고요.
최욱 : 그래요?
이재명 : 그리고 그분들이 예를 들면 '이재명이 죄를 지었구나, 그러니까 하지 말아야지' 이런 생각하는 사람들이 아니고 '정치적 이해관계 때문에 제거해야지' 이런 데 동의하는 것이기 때문에 설명은 의미가 없어요.
최욱 : 의미가 없어요?
이재명 : 이건 다 정치적 판단이기 때문에.
최욱 : 그렇습니까?
이재명 : 근데 결국은 뭐 좀 이따가 얘기를 하실지도 모르겠지만 총선에서 그게 다 드러나버렸고.
최욱 : 정리가 됐죠.
이재명 : 그리고 하필이면 그 시점에 그 논란이 있던 시점에 소위 민주당의 의원 평가가 이루어졌어요. 그 시기가 그거(민주당 의원 평가) 하는 시기예요. 이렇게 겹쳤어요.
(이 항목표는 당시에 기사로 다 공개가 됐었음)
이재명 : 겹치는 바람에 가결했던 것으로 의심을 받은 사람들이 당원 여론조사, 지역구민 여론조사, 의원들 간의 상호 평가 이런 데서 엄청나게 감점을 받아 버려가지고 그래서 그 평가가 많이 낮아진 측면이 있습니다. 제가 우리가 일부러 뭘 한 게 아니고.
최욱 : 이재명의 사감으로 한 것이 아니라~
이재명 : 그렇죠. 시스템에 의해서 했는데 그게 맞아 떨어져 버린 거예요.
최욱 : 아~
이재명 : 총선 공천 과정에서 당이 엄청나게 많은 후보 교체가 이루어졌는데 소위 배제한 사람이 7명밖에 없어요. 그것도 나름 이유가 있는 사람이 4명이고 그냥 정무적 판단으로 배제한 사람은 3명인가 밖에 안 됩니다.
이재명 : 나머지는 다 경선했는데 당원들이 다 가려내 버린 거죠.
오윤혜 : 신기하다.
김갑스 : 체포 동의안 때 얘기를 하면요. 이 대표께서도 좀 알아야 될 게 있어요.
오윤혜 : 뭐예요?
김갑수 : 이재명 지지자 하기가 왜 이렇게 힘들어.
최욱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재명 : 네, 맞습니다.
김갑수 : 속이 터지는 한두 번도 아니고 그거는 거의 미쳐버릴 것 같은 그 불안과 아슬아슬함이 계속되니까 정말 나중에 지치는 거예요. 끝없이 '이 양반 잡혀 들어가서 다 끝장 나나?' 뭐 하여튼 매번 이러는데 그때는 그거 정말 정말 너무 힘들었던 기억이 나는데.
최욱 : 최대 위기였죠. 정치적으로.
김갑수 : 그런데 이제 그런 저런 걸 다 거쳐서요. 저도 이제 민주당의 역사를 외부인이지만 그래도 공부를 통해서 안다고 생각을 하는데 오너십을 가진 당대표 정당이 두 번째예요. 김대중 때 한 번, 내 당이라고 할 수 있는 정도의 오너십. 지금은 뭐 일극 체제니 뭐니 다 마음대로 떠들라고 해도 돼요.
최욱 : 또 오너십도 그럼 언론에 이거 또 큰일 나는 수가 있어. 아 하지 마요! 오너십은 (편집으로) 빼!
최진봉 : 편집! 편집!
일동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윤혜 : 편집편집!
최욱 : 오너십 빼!!
김갑수 : 어떤 것은 대꾸하지 말고 흔들지 마. 왜냐하면 임기 후에 간다는 거 다 아니까. 그러니까 지금 정도의 당 장악력을 가진 건 놀라운 일인데, 여러 요인이 있을 거예요.그중에 핵심이 뭐라고 생각하세요?
이재명 : 음, 일단 당원 중심 정당이 된 것이고요. 이 나라가 민주공화국이라고 하면서도 사실은 민주적이지 않았던 때가 많아요. 정치인 또는 기득권 세력들이 민주의 이름으로 국민의 이름을 마음대로 해왔던 측면이 많죠. 서서히 민주주의가 정착돼 가는 과정에서 엉망이 잠깐 되고 있지만 저는 복구할 거라고 보고요. 당도 마찬가지입니다. 당도 당원 중심 정당, 당원 주권 얘기를 하면서 실제로는 당원이 배제됐거든요. 그런데 제가 어쨌든 한 2~3년 이렇게 가까이 있으면서 당원 중심 정당으로 계속 끊임없이 보폭을 옮겼고 당원들도 내가 이 땅의 진짜 주인으로 취급받는 것을 넘어서서 '당원이 주인이 돼야지', '주인 노릇 해야지', '주인 자리 찾아야지' 이런 의지가 엄청 강해진 거예요. 그런 것들 때문에 당이 당원 중심으로 가 앉은 겁니다.
최진봉 : 이게 이제 전체적으로 민주당이 정당으로서의 역할 즉 국민들 또는 당원들의 힘에 의해서 움직여지는 정당의 모습을 갖추게 된 거죠 .결국은.
이재명 : 아까 그 체포 동의안 사태 때 얘기를 조금만 더 드리면. 일단은 이제 여러 가지 복합적인 생각을 할 수밖에 없는데 이 리더라고 하는 거는 자기 중심으로 판단을 하면 대세를 그르치는 경우가 많아요. 대회전이 벌어질 때는 다 던져야 되거든요. 조국 교수가 가끔 쓰는 말인데 '육참골단'이라고 살점을 주고 뼈를 취하는 겁니다. 그래서 정말 핵심적인 거를 남겨놓고 나머지를 다 던져버리는 거예요.제가 이제 구속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하잖아요. 이론적으로 그렇거든요. (최욱 : 네) 그런데 이제 최종적으로는 사법부의 판단이 일단 남아 있고. 저는 이게 증거가 없다. 이게 아니 제가 얼굴도 모르는 사람한테 100억 주라고 그래서 그 사람이 덜렁 그 돈 욕심 많은 분이 100억을 아무 이익도 없이 줬을 리가 없잖아요.
최욱 : 북한에다가요?
이재명 : 네. 어쨌든 그게 핵심인데 아무런 증거도 없고 형식적 증거도 없으니까. 그래서 이거는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지만 높긴 하지만 남아 있고. 대신에 이걸 덮어버리고 가면 영영 죽는다. 잠깐 내가 편할진 몰라도 이걸 덮어서 타협해서 그들이 다 그 안에 숨어서 민주당의 여전한 권력을 상당 부분을 갖고 있으면 (최욱 : 네) 총선은 어떻게 할 거며 그다음에 저 윤석열 저 정권을 상대로 어떻게 대오를 유치해서 싸울 수 있겠냐 불가능하잖아요. (최욱 : 네) 그래서 어쨌든 이걸 정리를 안 하면 결국 죽는다. 잠시 살다 싸그리 다 전멸하는 수가 발생하기 때문에 그 가능성이 높더라도 위험을 감수하는 대신에 저쪽을 드러내면 당원들이 골라낼 거고 그러면 제가 일시 제거되더라도 당은 산다, 총선에서 이긴다. 그 대행 체제나 이런 거지 다 나름 다 준비해 놓은 거죠.
최욱 : 아 그래요?
이재명 : 결국은 그런데.
최욱 :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좀 큰 사람 같네요?
일동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윤혜 : 뭐야 이 세 명(최진봉, 최욱, 김갑수)이서ㅋㅋㅋㅋㅋㅋㅋ
최욱 : 이거는 진짜 내가 상상하지 못했던 이야기예요!
김갑수 : 역사 책 보면 리더가 몇 명 이렇게 안 나오잖아. 그럴 때 그럴 결정을 한 사람들이 주인공이 되는 거죠.
최욱 : 근데 그때 구속될 것을 염두에 두고도 그런 판단을 했다는 것은 아 진짜.
이재명 : 하고 한 거죠.
최욱 : 대단하시네요. 근데 뭐 어찌 됐든 결과적으로 법원에 의해서 또 제동이 걸렸죠. 뭐 좀 이상한 표현인데 항상 그 기적 같은 결과가 나타납니다.
이재명 : 원래 그러죠. 큰 일은 기적 같은 일들이 자꾸 쌓여서 결국은 기적이 벌어지죠.
최욱 : 와... 그리고 또 2024년 1월에 이 얘기는 뭐 길게 하지 않겠습니다. 왜냐하면 우리 대표님에게도 진짜 트라우마일 수도 있고 또 보시는 분들도 또 트라우마일 수도 있으니까. 김진성으로부터 이제... 피습을 당했습니다. 김진성은 이제 대법에서 이제 15년 선고 받았고.
최욱 : 그런데 저는 그 자체도 굉장히 상처를 많이 받고 충격적이었겠습니다만. 저는 지금도 와 이건 정말 대한민국 언론이 너무 잔인하다고 생각했던 게 사람이 진짜 죽을 뻔한 겁니다, 이거는? 진짜 죽을 뻔한 거야. 그런데 대한민국 언론은 특혜 시비로 다 뒤덮었어. 이재명의 뭐 헬기 이송 특혜 시비.
최욱 : 당사자가 나였다면 와 나는 정말 너무 외로웠을 것 같아요. 야 내가 이 지경인데도 나를 또 공격하네? 와 이거는 진짜 내가 오갈 데 없구나 이런 생각이 들 것 같거든요. 어떠셨습니까?
이재명 : 전 뭐 맨날 당하던 일이라서
최욱 : 아니 근데 이건 너무 심하잖아요. 이거 너무 심하잖아.
이재명 : 아니요 뭐 저는 별로 그렇게 생각 안 했어요.
최욱 : 아 그렇습니까?
이재명 : 그전에도 뭐 수없이 반복됐던 일이어서... '아 또 그러네.' 그래서 제가 굳이 그걸 해명하거나 그러지 않았고. 결정적인 건 그런 거잖아요. 1cm 열상. 그래서 사실 자상하고 열상은 완전히 다른 거거든요. 날카로운 칼로 펜싱 칼로 찔려봐야 고 들어가는 입구는 몇 센치 안 돼요. 보니까 깊이 들어가죠. 근데 이거를 열상이라고 살짝 찢어진 걸 '젓가락으로 찢어졌다' 이렇게 했잖아요.
최욱 : 아휴...
이재명 : 그런데 그런 거는 어차피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이때까지 거의 정치 인생 거의 대부분을 그렇게 살았기 때문에 '뭐 또 그러나 보다'라고 했는데 그거보다는 제 자신이 많이 변한 것 같아요. 이게 죽을 뻔한 건데. 오히려 '나머지 삶이 덤이다' 이런 생각도 좀 들고. 그 순간에 저는 죽는다고 생각했거든요? 그 찔려서 누워서 어머 갑자기 퍽 해서 그 순간에 느낌이 없으니까 '맞았나 보다' 이렇게 생각하고 넘어져서 목을 잡고 있는데
최욱 : 아우 대표님 아우...
이재명 : 따뜻한 게 자꾸 흘러내려요. '아 찔렸구나' 근데 목을 찔려서 피가 막 흘러내리니까, 이 보통 죽는 거잖아요.
최욱 : 그럼요.
이재명 : 영화 장면도 있고.
최욱 : 아 그럼요.
이재명 : 그래서 제가 이거를 옆에 있던 사람 보고 '세게 눌러라' 지혈을 어쨌든 해야 되니까. 무릎으로 이렇게 누르고 있었는데 이러면서 하늘을 쳐다보니까 그렇게 하늘이 맑아. 맑고 '아 저게 곧 내 시야에서 사라지겠지, 사라지면 내 삶도 이제 끝나는 거겠지' 이런 생각을 하고 있다가 이제 가족들 생각도 좀 나고 그래서 몇 가지 얘기를 하고 있는데, 한참인데도 안 사라져요ㅋㅋㅋ
오윤혜 : 하늘이.
이재명 : 이거 살 수 있는 거 아니야? 그 생각이 또 들면서 이렇게 그래서 그 순간이 그 짧은 시간이긴 하지만 한 뭐 120분 정도 죽는구나. 근데 그 순간에 정말 온갖 생각이 다 이제 드는데 그 후에 병원에 있으면서 든 생각들이 인생을 많이 반추하게 됐죠. 목숨을 잃을 뻔했던 게 정말 많은 성찰 또는 뭐 앞으로 살아갈 인생에 대한 뭐 깊은... 생각? 뭐 이런 것들을 많이 하다 보니까 많이 너그러워졌어요. 내 삶에 대해서도. 이제 남은 건 진짜 덤이다.
최욱 : 그리고요. 너무 법륜 스님... 같아요.
이재명 : ㅋㅋㅋㅋㅋㅋ
최욱 : 아니 뭡니까? 이거 지금.
김갑수 : 칼 테러 사건 사실은.
최욱 : 어허, 이거 참.
김갑수 : 이재명 정치 역정 전체에서 매우 중요한 사건인데 잘 거론이 안 되고 있는 게 하나 있어요. 이게 뭐냐 하면 며칠 전에 이 대표가 이제 대중 연설을 통해서 꽃게밥 될 뻔했다가 살아서 만났습니다 하는 거는 것도.
최욱 : 논란이 약간...
김갑수 : 현실감이 덜한 측면이 있어요. 실제로 노상훈 수첩에 의하면 가능한 건데. (최욱 : 네)
이재명 : 죽었죠.
김갑수 : 근데 작년 초 그 칼 테러는 어떤 일이냐면 그야말로 그냥 물리적으로 죽을 뻔한 그냥 그 자체의 일이잖아요.
최욱 : 맞습니다.
김갑수 : 그러면 정상적인 정부에 제1당의 압도적 다수를 가진 당수의 생사가 오간 일이라면 한 150명 200명 규모의 특별수사본부를 차려서 요란하게 해줘야, 이재명을 따른다는 사람들의 마음을 위로할 수 있었을 거예요. 그당(국힘)과 국가에 정부에도 좋고 대통령한테도 좋고. 근데 정말 말도 안 되게 무시해 버렸죠.
최욱 : 맞습니다.
김갑수 : 그 결과가 뭘까? 이재명을 열심히 지지했던 사람들에게는 생사를 같이 넘나드는 동지애가 생긴 거예요.
이재명 : 분노 울분 뭐...
김갑수 : 옛날 얘기 또 한 번 얘기해서 미안한데 '내가 김대중이가 대통령만 될 수 있으면 내 사업이 다 망해도 좋고, 내 인생이 망가져도 좋아' 이런 사람이 엄청 많았어요.
최진봉 : 그러네요.
김갑수 : 그때는 지역적 배경에 의한 울분 이런 것도 작용을 했겠지? 그리고 세월이 지났는데 칼 맞은 이재명에 대한 저 대접을 보면서 내가 받는 모욕감, 분노 이런 걸로 설명할 길 없는 이 동지 의식으로 뭉쳐진 사람들이 엄청나게 많아진 거예요.
이재명 : 그때 제가 살았던 이유는 참 여러 가지가 있는데 이분이 칼을 외국에서 수입을 해가지고 그걸 잘 찌르겠다고
최욱 : 갈았잖아요. 연습도 하고.
이재명 : 연습을 또 이렇게 해놓고. 목을 찌르는 연습을 목 높이에다 놓고 실제로 1년 내내 연습을 한 거예요.
최욱 : 너무 끔찍해요.
오윤혜 : 진짜요?
이재명 : 찍어서 찌르는 연습을 연습한 목적이 있잖아요.
최욱 : 흔적이 나왔잖아요.
이재명 : 그런데 이게 참 우연히, 정확하게 위치는 잡았어요. 이 동맥과 정맥 사이를 찔렀거든요. 찔렀는데 또 여기 카라 여기에 플라스틱이 있습니다.
최진봉 : 맞아요.
이재명 : 여기에 걸렸는데 이 사람이 칼을 안 갈고 보통 날카로운 칼로 찔렀으면 제가 죽었어요. 이게 매우 물리적인 건데, 칼을 가는 바람에 칼이 약간 둥그러졌습니다. 이렇게 날카롭지 않고 이렇게 된 거예요. 양날이 이렇게 약간 약간 둥글게. 이러면 잘 안 들어가요. 원래 군용 담금은 정확하게 일직선으로 돼 있습니다. 그래야 잘 들어가 그러니까. 이 사람이 잘 죽이겠다고 잘 가는 게 실패 원인이에요. 그리고 여기 정확하게 카라에 찔렸고. 그러니까 하늘의 덕에 산 거죠. 이게 달리 설명할 수가 없는데 그러니까 뭐 남은 삶은... 하느님이 보호하사 그냥 공짜로 덤으로 받은 거니까 (최욱 : 아휴...) 이제 여유가 더 많이 생긴 측면도 있습니다.
최진봉 : 진짜 국민의 힘이나 이런 사람들은 진짜 비열하지 않습니까? 아니 사람이 다쳤으면 모든 의료기관을 다 동원하고 수단과 방법을 다 써서라도 그 사람을 살려내야 되는 거잖아요.
오윤혜 : 당연하죠.
최욱 : 그래야 인정받아요.
최진봉 : 그러니까요. 그런데 헬기를 타고 갔니 안타가웠니 왜 부산대 서울대를 옮겼니 이따위 소리를 하는 사람들이 인간이냐고요. 저는 인간이길 포기한 사람들이라는 생각밖에 안 들어요.
이재명 : 단기적으로는 그분들의 그 전략이 성공했는데 장기적으로, 거시적으로 보면 결국 손실입니다. 사람이라고 하는 게 그냥 개인이 아니고요 집단 지성이라고 하는 게 있거든요. 깊이 숙고해 보면 판단을 합니다.
최욱 : 아니 저 대표님. 이런 얘기할 때는 같이 좀 짜증 좀 내주시고 하셔야지~
이재명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최욱 : 아니 무슨 뭐 이 법률스님도 아니고!
이재명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최욱 : 아니 그 점~잖은 말씀만 하시니까.
오윤혜 : 원래 이러셨나?
최욱 : 원래는, 야 아니야!
오윤혜 : 저는 오늘 처음...
이재명 : 원래는 발끈했죠ㅋㅋㅋ
최욱 : 사이다 아니냐 사이다!
오윤혜 : 그러셨어요?
최욱 : 난리났었어!
이재명 : 발끈하죠.
최욱 : 난리 났었다고!
김갑수 : 근데 어쩔 수 없어.
최욱 : 어쩔 수 없어요?
김갑수 : 나이가 이제.
최욱 : 나이에요 아니면 자리예요?
김갑수 : 지금 위치가.
이재명 : 둘 다.
김갑수 : 그래서는 안 되지. 어떻게 그래.
이재명 : 둘 다.
최욱 : 아~ 자꾸 사이다 맛이 없어.
오윤혜 : 그래요? 저는 또 궁금한 거 있는데. 약간 대표님 하면은 뭐 어떤 선입견이나 가짜 뉴스도 있고 되게 '이재명만 아니면 돼' 막 이런 되게 좀 싫어하는 분들이 많은데 (이재명 : 많죠) 가장 풀고 싶은 오해? 뭐 그런 게 있으시다면?
이재명 : 있죠.
최욱 : 아니 그럼 말 나온 김에. 나는 진짜 이 얘기는 꼭 한번 하고 싶어. 이재명의 악마화 중에 정말 말도 안 되는 게 나는 뭐냐면 '이재명 주변 사람은 너무 많이 죽는다' 이거는 근데 뭐 현상이니까 이거는 뭐 맞습니다. 근데 이 진실 여부를 떠나서 일단 이런 일이 발생하면 이재명 주변에 대한 검찰의 괴롭힘을 우리는 의심을 해야 될 거 아니겠습니까?
이재명 : 그렇죠.
최욱 : 근데 이재명을 의심해.
이재명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최욱 : 이게 말이 돼? 아니 이게 말이 돼?
오윤혜 : 그런데 그렇게 믿는 사람들이 있나 보죠?
최욱 : 아 이거 너무 말이 안 되지. 그러면은 이재명이 성남 FC 후원금을 많이 따왔다는 이유로 제3자 뇌물죄로 기소까지 했는데 이렇게 사람이 많이 죽어나가면 이거 왜 수사 안 하고 왜 기소 안 해. 말도 안 돼 말도 안 되는 얘기지 않습니까? 근데 이런 게 먹혀.
오윤혜 : 이거 누가 배포하는 사람이 있나?
최진봉 : 언론 종편이나 보수 언론이 그렇게 공격을 해요.
최욱 : 그리고 나는 진짜 또 화가 나는 거는 이런 거에 대해서 이재명 대표가 막 되게 억울해하거나 그러지도 않는 것 같애. 난 이런 거를 좀 일일이 하나하나 반박해야 된다고 보는 입장이거든요.
이재명 : 처음에는 했지요.
최욱 : 아 하셨나요?
이재명 : 네. 처음에는 그야말로 말씀하신 대로 억울하고 '설명하면 되겠지' 생각해서 해봤는데 결국 그게 공격의 강도만 높이더라고요.
최욱 : 아 그렇습니까?
이재명 : 의심의 깊이만 더 깊게.
최욱 : 아 그런가요?
이재명 : 믿고 싶은 사람은 믿는 거고 믿지 않고 싶은 사람 안 믿는 거예요 보니까. 이미 이거는 진실 영역이 아니에요.
최욱 : 아 그런가?
이재명 : 그래서 제가 억울하죠. 예를 들면 이런 거예요. 증거가 없어. 왜? 난 한 일이 없으니까.
최욱 : 그렇죠.
이재명 : 저는 정치를 시작하면서부터 다짐을 한 게 있는데. 제가 원래 표절 논란이 있는 대학원 논문 제목이 '지방 정부의 부패 극복 방안'입니다.
이재명 : 제가 시민운동을 하다가 구속된 일이 있어요. 그 파크뷰 특별 분양 사건이라고. 이게 소위 검사 사칭을 했네 말했네 하는 건데. 그걸로 제가 아니 내가 부정부패를 치우적하는 PD를 내가 인터뷰해 줬다가 여기에 여하튼 뭐 이렇게 가지고.
최욱 : 또 말 잘못 하지 마시고 또 제발 좀!
이재명 : 어쨌든 그런 거 있어서 아 내가 참 이거 황당하다 라고 생각을 해서 제가 대학원을 간 거예요. 구조를 좀 이해해 보자. 나름 공부를 2년 6개월 했으니까 이해하게 됐죠. 그래서 그 후로 제가 다짐을 한 게 뭐냐 하면 일단 '업자를 만나지 않는다', '차도 마시지 않는다', '접촉하지 않는다'. 이 원칙을 정했어요. 의심을 받으니까. 제가 CCTV 달았잖아요.
최진봉 : (성남)시장실에.
이재명 : 제가 돈 받는 장면을 찍기 위해서 한 게 아니에요. 업자들한테 경고한 겁니다.
최욱 : 오지 마라.
이재명 : 시장이 되고 나니까 뭐 저를 면담하겠다는 사람이 그렇게 많아가지고 (최욱 : 그래요?) 뭐 아버지 어릴 때 뭐 제가 어릴 때 아버지 친구인데 뭐 꼭 봐야 되겠다부터 시작해 가지고. 만나니까 뭐 대장동 그 민간 허가 내주면 안 되겠니? 내가 니 고추 내놓고 이렇게 달랑달랑할 때 내가 아버지하고 뭐 했는데 막 이런 얘기하잖아요. 그리고 또 어느 날 보니까 어떤 사람이 저를 만나더니 책 두툼한 걸 딱 주는데 보니까 책 두께가 좀 이상하게 두꺼워서 열어봤더니 봉투가 들어 있는 거예요. 그래서 제가 돌려줬어요. 근데 그때 한명숙 총리 재판을 하고 있었습니다. 의자가 받았네 마네 막 그 재판을 하고 있었잖아요.
이재명 : 제가 법률가인데 이거를 만약에 이 친구가 나중에 가가지고 실제로는 나한테 줬다니 내가 돌려줬는데 혼내고. '그때 제가 (이재명에게) 3천만원 줬는데요?' 이래버리면 증명을 할 길이 없잖아요. '내가 500만 원이었는데 돌려줬습니다' (라고 주장해도) 증거가 없잖아요.
최욱 : 네.
이재명 : 그럼 그 사람 말대로 되는 거예요. 만난 것도 사실이고, 만날 이유도 있었고 실제로 나한테 이렇게 밀어줬던 게 사실이니까.
최욱 : 네네네.
이재명 : 그래서 너무 무서워서 나한테 그런 짓 아예 생각도 하지 마라 내가 다 찍어놓는다. 그래서야 CCTV를 달았던 겁니다. 그걸 달아놨더니 달고 이제 언론에 그걸 냈더니 면담 신청이 확 줄어들어요.
일동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최욱 : 실제로? 그래요?
이재명 : 그래서 그걸 내가 안 만났어요. 그러니까 저한테 뭐 돈을 줬다는 사람들이 없잖아요. 그 터무니없는 사람이 100억 줬다는 사람이 하나 있긴 한데ㅋㅋ 최소한 돈 줬다는 사람은 없는 거예요. 다른 걸로 배임을 했느니 이런 걸로 이제 엮는데. 저는 어쨌든 제 뜻대로 정치나 이런 행정을 하려면 제 뜻대로 안 하면 이걸 할 이유가 없잖아요 돈 생기는 것도 아니고 피곤하고. 꽤 돈 잘 버는 변호사인데. 그래서 저는 나름 정말 관리를 열심히 잘해 왔는데 그 지금 저를 뭐라고 공격하냐 하면 증거도 없는데 막 기소해 놓고는 성남 FC 뇌물 사건은 증인이 478명이라는 거 아니에요. (오윤혜 : 히익...) 증거가 있으면 뭐 증인을 뭐 인민 재판하는 것도 아니고 무슨 500명 가까운 증인을 신청을 해요. 지금 그렇게 싸우고 있어요. 황당 무계하지.
최욱 : 진짜 미치겠다 진짜...
이재명 : 그런데 사람들이 뭐라고 공격하냐 하면 '저 사람이 너무 치밀해 가지고 증거를 확실하게 숨겼기 때문에 증거가 없다'
일동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최욱 : 그거 웃기네ㅋㅋㅋㅋ
이재명 : 지금 이렇게 지금 저를 공격하잖아요. 그러니까 그 악마다 저거 분명히.
최욱 : 맞습니다. 네.
이재명 : 저게 분명히 뿔을 어딘가 숨기고 있는데 너무 잘 숨겨서 안 보인다. 지금 그러잖아요.
최욱 : 그러니 뭐 설명할 방법은 없네.
이재명 : 그럼 원래 마녀를 잡을 때 물에 빠뜨려 보잖아요. 기어 나오면은 저게 마녀다, 저거 보통 사람 사람이면 못 나온다. 죽었다? 할 수 없지 뭐. 그러니까 나오면 마녀라고 죽어버리고 빠뜨렸는데 죽으면 그만이고.
최욱 : 어차피 죽는 거야.
이재명 : 그게 마녀 사냥이거든요. 지금 딱 그거 하고 있는 거예요.
김갑수 : 최욱 씨가 그만큼 세파를 겪으면서도 그 가짜 뉴스 마녀사냥 그야말로 악마 이거 못 견뎌 하더라고.
최욱 : 아니 봐봐요. 아니 그러니까 이재명에게 무죄를 줬다는 이유로 (이재명 : ㅋㅋㅋㅋㅋ) 윤석열이 그 판사를 죽이려고 했어. 이재명 주변인도 아니야!
이재명 : 그렇죠.
최욱 : 그러면 굉장히 안타까운 죽음이죠. 그러면 이런 사건을 맞이했을 때 진실 여부는 우리가 모르지만 최소한 '야 검찰이 얼마나 이재명 주변을 괴롭혔으면 이렇게 할까?'라고 의심하는 게 자연스럽잖아요.
이재명 : 그렇죠. 원래는 그러니까 주변 사람을 털어서 돈을 받거나 뭐 이런 건 없으니까 뭘 잘못했다는 말을 만들어야 되는데 그 말을 하라니까 안 하는 거예요. 그런데 그 사람을 털어. 털어서 '너 뭐 이거 많이 걸렸네?' 지금 그런 사람 있잖아요. '뭐 많이 걸렸네' 이러면 원하는 대로 해주는 거예요.
최진봉 : 그렇죠.
이재명 : 그런데 그것도 못하는 사람들이 있는 거예요.
최욱 : 너무 무섭죠. 그렇게 하면.
이재명 : 너무 괴롭죠.
최욱 : 그럼요.
이재명 : 근데 지금 어느 정도로 하냐 하면 제 주변 사람을 터는 거를 넘어서서 그 사람이 타깃이 되면 그 사람을 털기 위해서 그 사람의 주변을 털어요. 근데 이 사람이 또 말을 안 하면 이 사람의 주변을 털어요. 건너서 4단계 이상으로 털어요. 그럼 여기서 한 번씩 하면 넘어오다가 이 사람이 되면 억울하게 네 번째 털린 사람이 '이 사람 문제 있습니다'라고 거짓말을 해주면 이 사람이 죽을 지경이 되는 거죠. (최욱 : 아휴...) 그냥 미치는 거예요.
최욱 : 그래서 나는 이렇게 같이 방송하는 것도 너무 싫어 지금.
일동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김갑수 : 아니 내가 증언할 게 하나 있어. 아주 흔히 벌어지는 일 중에 하나일 거야. 내가 최근에 겪은 게 있어요. 결혼식장 피로연인데 좀 호화로운 자리였어. 테이블에 쫙 있고. 근데 어떻게 하다가 난 처음엔 못 들었는데 김혜경 여사 7만 8천 원 밥값 기소 얘기가 나온 거야.
김갑수 : 그래서 이제 뭐 얘기를 좀 하는 것 같다가 나도 이제 들은 거죠 .그런데 그중에 아주 고상하게 차린 부인 하나가 얘기를 하는 거예요. '그게 말이야, 실제로는 1억 3천을 해 먹었는데 검사하고 말 잘해 갖고 7만 8천 원으로 깎은 거야.' 그랬더니 좌중이.
일동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윤혜 : 1억에서 7만 8천 원까지 깎아요?ㅋㅋㅋㅋㅋㅋㅋ
김갑수 : ㅋㅋㅋㅋ그러니까 말도 안 되잖아. 근데 다들 차림도 그렇고 다 웬만큼 사는 사람들이야. 그러니까 한 사람이 확신을 갖고 말하는 거야. '실제로는 1억 3천을 해 먹었는데 검사하고 쓱싹 얘기해 갖고 7만 8천 원으로 깎아준 거니까 그렇겠지' 이게 그렇게 돌아가는 얘기 판세라고. 그럼 그 사람들이 대학 안 나오고 지능이 모자라냐? 아니야. 다 멀끔해. 그런데 그쪽으로 몰고 싶은 거야.
최욱 : 그게 무서워 나는.
김갑수 : 왜? 민주당 것들은 빨갱이고 뭐 어려운 거고 뭐고 뭐고 뭐고 그중에 또 대표적인 게 조국, 이재명 일가야. 그러니까 안 믿는데 믿고 싶어 하는 거 있지. 그렇게 몰아붙이는 거예요.
이재명 : 예를 들면 이런 거예요. 자기들이 고발을 해. 수사 받는 범죄자라고 그래, 자기가 고발해 놓고ㅋㅋㅋ
최욱 : 아ㅋㅋㅋㅋ
이재명 : 국민의힘 그러잖아요. 자기들이 기소를 해. 재판 받는 범죄자라고 해.
최욱 : 맞아ㅋㅋㅋ
이재명 : 무죄 나오면 몰라. 무죄 나오면 그땐 몰라.
최욱 : 아니 대표님이 그래서 지금 기소된 건이 몇 건입니까?
이재명 : 15건쯤 되죠.
오윤혜 : 와... 15건...
최욱 : 아니 그걸 어떻게 감당해요?
이재명 : 지금 법원 5군데서 재판을 하고 있는데.
최욱 : 그걸 어떻게 감당해?
이재명 : 죽을 지경이죠. 죽을 지경이에요. 돈도 많이 들고 시간도 뺏기고ㅋㅋㅋ
최욱 : 와...... 이거 어떻게 해?
이재명 : 스트레스도 쌓이고.
최욱 : 심지어 그 총선 때 당 대표인데도 재판을 받았어야 돼.
이재명 : 그렇죠 그렇죠.
최욱 : 이게 말이 되는 나라냐고.
이재명 : 선거 기간 중에 제가 5번인가? 재판 갔던 거.
오윤혜 : 근데 제가 봤을 때 이렇게까지 가혹하게 언론도 검찰도 이렇게까지 했던 정치인이 있을까 싶은데 그렇게까지 하는 건 대표님의 그동안의 성향상 불도저처럼 개혁이나 이런 것들을 '쟤가 되면 다 이뤄낼 거야'라는 생각 때문에 이렇게 가혹하게 하는 겁니까? 아니면.
이재명 : 그런 거겠죠.
오윤혜 : 유독 가혹한 것 같아요.
이재명 : 이 소위 기득권하고 원수를 사기 된 게 그 파크뷰 특혜 분양 사건입니다. 그게 첫 출발이죠. 그 폭로했다가. 그게 전부 다 그때 똑같아요. 검찰, 경제 그 소위 돈 많은 투기꾼들, 그다음에 정치인, 행정 그룹. 요 네 그룹이 모여가지고 해먹은 건데 대장동도 똑같아요. 여기서도 검찰, 재벌, 그다음에 행정 권력, 정치그룹 이 딱 뭉쳐가 해먹는 거예요. 똑같아요. 모든 이 나라의 비리, 이 돈 버는 방법은 다 그런 건데 그거를 제가 계속 평생 건드는 거예요. 얼마나 미웠겠어요? 모두가 저를 이제 타깃으로. 저는 거기서 살아남아서 그걸 좀 정리하고 좀 정상적인 세상 만드는 게 내 꿈인데. 그럼 얼마나 많은 사람이 행복하게 살겠어요. 계속 부딪힐 수밖에 없어요.
최욱 : 그래서 지나간, 그러니까 지난 대선은 진짜 영화 같은 대선이었어요. 왜냐하면 대장동 대선이었잖아요. 그런데 처음에는 다 이재명이 대장동 범인인 줄 알았어. 그럼 근데 들여다볼수록ㅋㅋㅋㅋ
이재명 : 아니야.
최욱 : 윤석열이 나오는 거야.
일동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최욱 : 아니 진짜 이건 너무 영화 같잖아. 부산 저축은행! 수사 무마!
김갑수 : 그것도 박영수 나와, 곽상도 나와.
이재명 : 다 국민의힘 사람들이죠.
최욱 : 와... 그러니까 저는 근데 이거 할 때마다 되게 억울하거든요? 내 일도 아닌데? 근데 저보다는 좀 덜 억울해하는 것 같아 가지고.
이재명 : 그게 더 웃기는 거는 우리가 특검하자고 그랬는데 (최진봉 : 맞아요) 그쪽이 특검을 안 하면서 '특검은 거부하는 자 범인'이라고 현수막 붙이잖아요.
일동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윤혜 : 왜 그래 진짜?
최욱 : 아니 토론할 때 이재명 후보가 바로 제안을 했습니다. 윤석열 후보에게. 이기든 네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하자고 이거는 이제 우리가 진실을 밝히자. 답을 안 해. '답을 하십시오!'
이재명 : 다섯 번 물어봤어.
최욱 : 답을 안 했어, 결국은.
오윤혜 : 근데 왜 뽑아준 거예요!?
최욱 : 그런데 다 이재명이 수사를 피했다고 얘기를 해요.
이재명 : 그러니까요.
오윤혜 : 대장동 때문에 졌잖아요.
최욱 : 이게 정말...! 햐... 미치겠다 나.
최진봉 : 그러니까 아니 생각을 해 보세요. 대선 전부터 사실은 대표님에 대한 수사가 진행이 됐어요.그러니 3년 이상 한 거예요. 3년 이상 15개 건으로 기소를 했는데 나온 게 없어. 증거가 없다니까요? 물적 증거 있으면 하나만 가져와 보세요.
최욱 : 나온 게 있어. 윤석열 수사 무마 의혹!
일동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최진봉 : 그렇지 그게 나왔지.
최욱 : 그럼 왜 그 특검 안 하시는 거예요? 그거 부산 저축은행!
이재명 : 그러게 말이야.
최욱 : 50억 특검.
이재명 : 아니 그러니까 이게 기소된 것들을 보면 허위 진술 증거조차도 없는 게 태반이야. 물적 증거는 당연히 없고. 말이라도, 들었다라든지 이런 것도 없는 기소가 태반이에요. 황당무계하지. 그냥 막 막혀버린 거예요.
김갑수 : 아니 그래서 이게 중요한 건데 0.73% 패배라고들 하는데 실제로는 민주당 계열 대통령 후보 중에 득표를 가장 많이 했어.
최욱 : 맞습니다. 역대 제일 많이, 표수만으로.
김갑수 : 그런데 훨씬 더 많이 갈 수 있는 표가 왜 안 갔느냐. 정치 무관심층에서 저렇게 검사들이 맨날 쪼아대고 맨날 재판에 가니까 뭐라도 있겠지.
최욱 : 그렇죠 맞습니다.
김갑수 : 뭐라도 잘못이 있겠지 이 층이 엄청 많아.
이재명 : 지금도 그러죠.
김갑수 : 근데 지난 몇 년 동안에 적어도 저렇게 감옥에 못 넣는 거 보면 좀 억울하긴 억울한가 보다 층이 굉장히 많아졌어.
이재명 : 조금 생긴 것 같습니다.
최욱 : 제가 더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이 대장동 건은 사실 이게 쉽지는 않아요. 이 대장동 건 자체가. 그래서 저는 이재명 후보를 의심했어요 저도.
이재명 : 안 먹었을 리가 있겠냐, 이 큰 이권 사업에.
최욱 : 아니 실제로 저 그랬습니다. 그러니까 저는 예단을 갖고 이제 공부를 하기 시작한 거예요. 이게 근데 굉장히 좀 어려운 건이잖아요, 사실. 공부를 해보니까 이건 뭐 아니잖아. 윤석열이 튀어나오잖아.
오윤혜 : 근데 대통령 됐잖아 지금.
이재명 : 예를 들면 취임한 후에도 우리가 대장로 특검을 했는데 거부했잖아요.
최진봉 : 그렇죠 맞아요.
이재명 : 본인이 거부했잖아요.
최진봉 : 본인이 거부했어요.
최욱 : 했잖아 거부.
이재명 : 황당하죠. 지금이라도 해야 되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
최욱 : 자 이거 굉장히 슬프고 힘든 이야기를 좀 했는데 그나마도 이제 좀 밝은 이야기가 있죠. 2024년 4월 10일 총선 압승. 이거는 그래도 굉장히 밝은 뉴스고 그리고 돌이켜 보니까 이 날이 얼~마나 중요한 날이었는지 정말 국민께 감사하다.
이재명 : 맞습니다, 네.
최욱 : 이때 이런 결과 안 나왔어봐. 보십시오. 끔찍합니다. 끔찍해.
이재명 : 네.
최욱 : 네 기쁜 이야기는 뭐 이 정도로만.
일동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재명 : 그 얘기 좀 해봐야 돼요. 결과는 그런데, 결과는 그런데 그 과정은 정말로 힘들었어요. 너무 많이 흔들어 놔 가지고. 지금도 나오는데 마지막 총선 선거 며칠 전에도 여론조사상으로 우리가 진다고 나왔습니다. (최욱 : 맞습니다) 여러 군데서.
이재명 : 그런데 거기에 대해서 여론조사 회사들이 미안하다는 소리 한 번 안 하죠.
최욱 : (총선) 결과를 보고 나서.
이재명 : 예를 들면 그것은 교정을 해야 될 거 아닙니까.
최욱 : 맞습니다.
이재명 : 그게 소위 밴드 웨건 효과도 불러오고요. 예를 들면 이 야권 지지층한테 좌절감을 주거든요.우리 국민들이 그 점에서는 참 위대한데. 그 모든 장벽을 넘어서서 정말로 정말 엄청난 결과를 만들어낸 겁니다. 정말 과반이 안 됐거나 아니면 그때 소위 메이저 여론조사 회사들이 예측한 것처럼 저쪽이 과반을 해버렸다. 이렇게 됐을 경우에 이 사람들이 계엄을 하는 게 아니고 국가 체제를 다 뜯어 고쳐버렸을 거예요. 그러니까 저는 그렇게 될 경우 제 인생이 문제가 아니고 이 나라 운명이 완전히 망가질 거라는 생각을 했는데. 최소한 이 나라 운명에 대해서 정말 걱정하는... 예를 들면 공적 기관들 그중에 제일 큰 게 언론이라고 봐요. 이쪽은 정말 그런 점에 대한 고려가 정말로 없는 것 같더라고요. 뭐 다 그렇다는 거 아니에요. 일부. 일부가 정말 어떻게 저렇게 무관심하거나 아니면 이렇게 나라가 정말 잘못된 구렁텅이로 빠지도록 거의 고사 지내듯이 저렇게 왜곡할 수 있을까? 그 생각을 했었는데요. 정말로 불안하고 힘들었어요. 그런데 결국은 그래도 끊임없이 믿는 거, 국민의 위대함이죠. '집단 지성은 제대로 작동할 거다'라고 믿었는데 실제로는 이제 그런 결과를 만들어 냈죠. 제가 정말로, 아마 그 모두가 기뻐했겠지만 제가 가장 기뻤을 거 아닙니까? 최종 지휘권을 제가 가지고 있었으니까. 그런데 제가 출구조사 발표하는 날 웃지를 못했습니다.
오윤혜 : 왜요?
최욱 : 어 표정이 안 좋았어.
이재명 : 그건 두 가지 이유가 있는데 하나는 그 출구조사대로 안 될 가능성이 있다는 거.
최욱 : 출구조사가 더 좋았죠.
오윤혜 : 맞아 맞아 200석 넘었었잖아요.
이재명 : 200... 한 두세석정도?
최욱 : 불안감
이재명 : 안 될 것 같아요.
오윤혜 : 그런데 어떻게 아셨대?
이재명 : 그건 우리는 추적 여론 조사를 계속 해 봤는데 총선 이틀 전, 투표 이틀 전부터 급전 직화로 떨어지기 시작한 겁니다. 우리쪽 지지율이.
오윤혜 : 계기가 있나요? 갑자기 왜 그래.
이재명 : 계기가 있죠. 결집한 겁니다. 상대가 역결집을 갑자기 이제 이틀 사이에 한 거고요. 근데 그게 결과대로 안 나올 거라는 생각도 안 했었고. 하나는 저렇게 뭐 200석을 한다 한들 최소한 우리가 후보를 다녔는데 100군데는 우리 후보들이 눈물 머금고 떨어지고 떨어지는 거 아닙니까?
최진봉 : 그렇죠.
이재명 : 근데 그 사람들은 떨어질 거 뻔히 알면서 나간 사람들도 있고,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된 사람들도. 이긴 사람보다 진 사람이 그렇게 적지가 않은 거예요. 최소한 100곳은 진 거잖아요. 지역구 따지더라도. 그렇지 않습니까?
최욱 : 그분들 생각해서 표정이...
이재명 : 우리 막 이렇게 하는데 거기는 얼마나 고통스럽고 힘들겠어요.
최진봉 : 그렇죠.
최욱 : 에엑?
이재명 : 그 두 가지 생각 때문에 제가 박수를 못 쳤는데, 결국은 이제 182, 192 이렇게 나왔죠.
최욱 : 야권은 192
이재명 : 나중에는 안도했습니다만 사실 그 순간까지도 엄청나게 불안했어요. 그만큼 사실은 중요한 선거였습니다.
김갑수 : 그리고 이게 의석수만의 일이 아니었던 게요. 국회 효능감을 이번 22대만큼 느껴본 적이 없다는 게 태반입니다. 왜냐하면 '적당히 싸우지만 또 적당히 잘해보자'가 과거 야당의 모습이에요. 그래서 뭐 이상한 과일명도 붙이고 그러는데.
이재명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최욱 : 그거 하지 마세요. 그거 수습하느라 지금 매일 만나고 계시는데! 하지마!
김갑수 : 그 세계 안에 그 여의도 문법 속에 있다 보면 그런 생각이 너무나 이해가 갈 때 많은 거야. 맨날 뾰족뾰족 싸우고만 갈 수 없으니까. 그런데 22대 구성원들의 그 견결함 때문에 네 세상을 바꿔 놓는 '아 이런 모습이 다 있구나'
이재명 : 저는 그거 좀 자랑 좀 할 필요가 있어요. 진짜로. 아마 대한민국 국회 역사상 이렇게 열심히 일하는 국회 처음입니다.
일동 : 오~~~~~~
이재명 : 작년에 우리가 선거 끝난 후에 이제 5월 며칟날 아마 임기가 시작됐을 텐데요. 지금 해외에도 거의 안 나가고 소위 7~8월 1~2월은 다 휴지기라고 해서 원래 국회를 열지 않아요. 그리고 평소에도 거의 본회의 하지 않아요. 그런데 지금 국회가 지금까지 선거 후에 쉬지 않았어요.
최진봉 : 맞습니다.
이재명 : 계속해서 쉬지 않고 계~속 그야말로 정말 전력 질주해 온 겁니다. 그래서 대한민국 역사상 처음으로 국회에 대한 국민의 신뢰도가 40%를 넘었어요. 원래 10%대였어요. 얼마 전에 조사한데 44%인가? 국회를 신뢰한다(41%). 그런데 그게 솔직하게 여당 때문은 아니거든요.
오윤혜 : 그렇죠!
이재명 :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재명 : 거기 지금이 완전 개판인데.
일동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재명 : 이제 우리 야당 쪽의 역할 때문일 텐데, 국민들이 볼 때 정말 열심히 하고 있는 거예요. 성과가 나왔든 안 나왔든 다음 문제지만 정말로 열심히 하고 있고요. 특히 지금 노익장을 과시하는 분들 계시잖아요. 이분들이 옛날에 자기들이 그렇게 국회 활동을 했던 적이 없대요.
최욱 : 오~~ 그분들도 그렇게 말씀하십니까?
이재명 : 너무 열심히 또 하세요. 초선처럼. 당 내의 분위기, 국회 안의 분위기가 완전히 바뀐 겁니다. 요즘 그런 데잖아요. 초선 국회의원들이 다른 의원들한테 '원래 국회 이래요?'ㅋㅋㅋㅋㅋ
일동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재명 : '처음이야, 우리도 처음 겪어봐' 이렇게 얘기하는 거죠.
최욱 : 너무 감사하죠. 진짜.
이재명 : 정말 열심히 하고 있다.
최욱 : 너무 감사하죠.
이재명 : 공직자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그 나라 운명이 바뀝니다.
최욱 : 맞습니다. 너무 감사한 일입니다.
오윤혜 : 진짜 맞아요.
최욱 : 자 그렇게 이제 총선 이야기는 정리하고요. 이 좋은 일은 제가 길게 얘기하는 거 싫어하거든요.제가 진짜 궁금한 거 하나 좀 여쭤보겠습니다. 총선 이제 압승하니까 윤석열이 이제 많이 당황했죠. 그래서 야당 대표로 전혀 인정하지 않던 이재명 대표를 만납니다.
이재명 : 맞아요
최욱 : 예 그게 이제 2024년 4월 29일인데. 이게 참 재미있는 장면이 하나 있지 않았습니까? 갑자기 이재명 대표가 카메라 앞에서 듣기 거북한 이야기를 좀 하겠다면서 15분간ㅋㅋㅋㅋㅋ '네가 이렇게 잘못한 거야' 요걸 쭉~~~ 이렇게 나열을 합니다.
최욱 : 아~ 저는 그때 참 좋았거든요.
일동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윤혜 : 아무도 못 했을 거야. 윤석열 앞에서.
김갑수 : 정중앙에 앉고, 대통령은 옆에 앉았어.
최욱 : 좋았거든요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그거는 저희가 이제 화면을 통해서 봤고. 비공개 회담은 저희가 모릅니다.
이재명 : 그렇죠.
최욱 : 거기서 무슨 얘기를 주고받았는지가 저는 진짜 궁금합니다.
이재명 : 아... 사실은 저희가 이제 면담을 할 때 그쪽에서는 독대를 좀 하자고 그랬어요. 독대를 하자.
최욱 : 1 대 1로? 배석자 없이?
이재명 : 저희가 사양을 했어요. 요청은 계속 있었는데 이거는 위험하다.
최욱 : 왜요?
이재명 : 나중에 어떻게 발표될지 모르죠.
일동 : 아~~~~~~~~~~~~~
최진봉 : 증인이 없잖아 증인이.
최욱 : 워낙 거짓말 잘해~~
이재명 : 그렇죠. 그래서 그때 예를 들면 박정희를 김영삼이 독대를 했다가 그때 완전히 망했다고 그런 얘기까지 우리 참모들이 하면서 '절대로 (독대로) 만나면 안 된다'.
이재명 : 당시에 저는 독대하고 싶었어요. 진짜 진심을 한번 들어보고 싶기도 하고. 저는 정치라고 하는 거 그렇게 해야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인데. 근데 어쨌든 참모들이 그건 너무 위험하다 그래서 결국은 안 했어요, 안 했고. 근데 우리는 국민을 상대로 뭔가 할 얘기를 해야 되잖아요. 그래서 저는 준비를 해갔는데 카메라를 싹 치우려고 그러잖아요.
최욱 : 어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재명 : 자꾸 불러가지고 안으로 계시라고.
익동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재명 : 또 기회가 없을 것 같아서 제가 준비 미리 얘기 그렇게 될 줄 알았으니까 준비해서 이거는 꼭 얘기해야 되겠다, 그래서 얘기를 했는데. 그러고 난 다음에 이제 비공개 회의를 하게 됐죠. 우리 그것도 우리 참모 2명 저쪽 참모 2명 저쪽에 또 기록하는 사람 이렇게 해서 한 7명 정도? 이렇게 얘기를 했어요. 얘기를 했는데 하여튼 제가 뭐 말씀드릴 기회는 별로 없었습니다ㅋㅋㅋㅋㅋㅋ
일동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윤혜 : 그때도?
최진봉 : 거기서 말을 하도 많이 하니까.
이재명 : 그래도 조금은 했어요. 제가 주제를 좀 바꿔드렸죠. 근데 뭐 무슨 말씀을 하시면 길게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이어서 이어서 이렇게 말씀을 하셔서.
최욱 : 아휴... 두서 없어요.
이재명 : 제가 그래서 아니 그건 그렇고 이 얘기는 좀 한번 또 해봅시다, 이렇게 주제를 좀 바꿔서 조금 얘기를 했죠.
최욱 : 그 내밀한 이야기는 없었습니까?
이재명 : 기억에 남는 게 하나도 없어요.
최욱 : 기억에 남는 게 없어
오윤혜 : 하나마나 얘기했나 보네.
이재명 : 그건 모르겠고 하여튼 기억에 남는 게 별로 없어요.
최욱 : 아 그랬나요?
김갑수 : 뒷 얘기가 나올 게 없을 정도로 그러니까 아무것도 없던 사람들이에요. 그 상황이라면 이재명도 꼼짝 못할 딜이 있었어야 마땅하지.
이재명 : 네 그럼요.
김갑수 : 박정희가 김영삼 만났을 때 '다음은 당신이 대통령 하시오' 이래 갖고 설득시켜갖고 김영삼이 입을 닫게 만든 유명한 사건이거든요. 근데 그냥 아무 대책 없는 거예요. 그냥 막무가내로 되는 대로 막 하는 사람이니까 그 어렵게 이 대표 만나서도 전략도 모두 없었던 거야. 그냥 작취미성(어제 마신 술이 아직 깨지 않음)으로 떠드는 거지.
최욱 : 자 시간이 좀 많이 흘러서 바로 이제 그 12월 3일 비상계엄으로 좀 들어가 보겠습니다. 근데 뭐 지금 다 드러났죠? 윤석열이가 영구 집권 하려고 했던 거잖아요.
오윤혜 : 끔찍합니다.
이재명 : 군정을 하려고 했죠. 영구 군정. 군정을 하려고 했는 군인에 의한 통치를 하려고.
최욱 : 진짜 끔찍한 일이 기적의 기적에 기적이 더해지고.
이재명 : 맞습니다.
최욱 : 우연의 우연에 우연이 더해지고 그리고 국회의원들, 대표님, 시민들이 하나가 돼서 이거를 막아낸 거 아니겠습니까?
이재명 : 그렇죠. 위대한 역사입니다.
최욱 : 위대한 역사입니다.
오윤혜 : 계엄 다음 날 매불쇼 실시간 동접자가 105만 명이었어요. 다음 날 그랬잖아요. 진짜 너무 많은 국민들이 너무 놀라가지고 맞아요. 매불쇼로 쫓아오고.
최욱 : 맞아 맞아 네 진짜 이거는 너무 충격적이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이재명 : 그렇죠.
최욱 : 그런데 지금 나오는 보도 보면 맨 앞에 언제나 이재명이야.
이재명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최욱 : 갑자기 아니 진짜 이재명 하나 어떻게 하려고.
오윤혜 : 그러니까 못 잡아먹어서 안달이야.
최욱 : 안달이 났더라고.
이재명 : 그 덕에 예를 들면 언론이든 아니면 국민의힘이든 아니면 대통령 쪽이든 이때까지 그렇게 공격을 많이 하는 덕분에 우리가 도상 훈련도 많이 하게 됐고 미리 대비를, 마음의 준비도 많이 했고.
최욱 : 사전 경고를 계속 해 왔잖아요.
이재명 : 사실은 이 극복의 한 동인이 되기도 했어요. 그래서 이 문제도 일단 계엄은 선포됐고, 믿지 않았지만. 할 수 있는 일은 최대한 단시간 내에 계엄 해제를 위해서 국회가 의결을 하는 거고. 안 되더라도 모여서 싸워야 되고. 피한다고 체포를 면하거나 할 수 있는 게 아니니까. 그래서 저희가 가면서 어쨌든 뭐 전화도 하고 뭐 등등 이런 조치하고 방송하고 해서 대응을 했는데, 정말로 우리 최욱 선생이 얘기한 것처럼 개개 요인으로 따져보면 정말로 우연. 우연에 우연에 우연에 우연 우연이 겹쳐서 이 거대한 역사를 만든 거죠. 그러나 전체로 보면, 결국 저는 이 내란 사태는 국민의 저력에 의해서 극복됐을 것이다. 다만 얼마큼 시간이 걸렸을까? 얼마나 많은 피를 흘렸을까? 얼마나 많이 망가진 다음에 복구되었을까? 이제 이것만 남는 거죠. 저는 우리 국가 공동체 대한민국이 매우 건강한 신체라고 보는데 누군가가 노상 강도 한테 당한 것처럼 칼에 찔렸잖아요.
최욱 : 네.
이재명 : 깊이 찌를 수도 있고 얕게 찔릴 수도 있고. 찔리지 않은 상태에서 방어할 수도 있는데. 그러나 결국은 그 노상강도 정도는 극복할 거다. 마치 병에 걸린 것처럼, 갑자기 전염병 걸린 것처럼 열은 나겠지만 결국 싸워서 이겨냈을 거라고 저는 믿어요. 다만 최대한 단시간 내에, 희생을 최소화하고 극복하는 게 우리의 과제인데 결국은 정치인들이라고 하는 저 민주당 국회의원들 또는 국회 야당 의원들이 제일 먼저 책임져야 되잖아요. 국민들이 막는 거는 의무는 아니잖아요. 우리는 의무잖아요. 그래서 최선을 다한 거죠. 근데 정말로 다행스럽게도 유혈 충돌 없이 수습된 겁니다.
최욱 : 아휴... 너무 감사하죠.
이재명 : 진짜 정말 하느님이 보우하사. 우리 애국가 가사가 가끔 떠올라요. 하느님이 보우하사. 대한민국 정말 위대하다.
최욱 : 맞습니다. 그 내란과 관련해서 시간이 없어서 짧게 그 민원 하나만 넣고 넘어가겠습니다. 그 검찰이 김성훈 차장.
이재명 : 네.
최욱 : 구속 계속 지금 막고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내란 혐의가 있는 경찰들 다 진급시키고.
이재명 : 그러게요.
최욱 : 그리고 대통령실 직원들은 혐의점에서 다 빠져 있단 말이죠.
이재명 : 그렇죠.
최욱 : 그 요거는 진짜 우리 대표님이 혼 좀 내주셔야죠, 이 부분은.
이재명 : 혼...을 낼 수 있을지는 모르겠는데 국가 공동체의 운영 유지를 위한 최소한의 질서를 파괴했다, 이건 결코 용서해서는 안 된다고 봐요. 뿌리를 정말 뽑아야 됩니다.
최욱 : 뽑아야 됩니다.
이재명 : 씨앗조차도 다 제거해야 됩니다.
최욱 : 맞습니다! 네.
이재명 : 그런데 지금 상황으로 봐서는 그럴 것 같지가 않아요.
최욱 : 맞습니다.
이재명 : 그럴 것 같지가 않고 그럼 방법은 뭐 특검을 하든지 특검도 지금 계속 벽에 거부권에 걸려 있으니까요.
최욱 : 하아....... 최상목......
이재명 : 결국 국민들의 힘으로 국민들의 힘으로 근본적인 변화를 만들어 내야 되겠죠. 그중에서도 저는 공화국의 기본 질서를 통째로 부숴버리는 이런 시도는 앞으로 영원히 꿈도 못 꾸게.
최욱 : 맞습니다.
오윤혜 : 맞아요.
이재명 : 이건 있을 수 없어요.
최욱 : 있을 수 없어요.
이재명 : 뇌물 받아먹고 뭐 어디가 부정부패 저지르고 이런 거야 뭐 있을 수 있는 거고 그걸 제지하고 제도적으로 막고 하면 되잖아요. 근데 이 민주공화국의 헌정 질서를 파괴하는 행위를.
최욱 : 이거는 안 되지.
이재명 : 또는 거기에 동조하는 행위를, 그걸 선동하는 행위를 그걸 용인하면 (최욱 : 그렇습니다) 전 세계에서 대한민국을 (최욱 : 맞습니다) 뭘로 보겠어요.
최욱 : 맞습니다.
이재명 : 그래서 이 문제는 철저하게 가려내야 되겠다, 이 생각을 합니다.
최욱 : 대표님은 충분한 의지가 있다 이렇게 저희가 받아들이겠습니다.
이재명 : 이거는 근본에 관한 문제여서요. 반드시 가려내고 책임 물어야 합니다.
최욱 : 그리고 이제 앞으로의 과제에 대한 이야기를 좀 한번 나눠볼까 하는데. 이 내란 사태 수습도 일단 뭐 급선무이긴 하겠습니다만 이거 다 수습하고 나면 우리가 그전에 계~속 윤석열 정부의 문제점들을 하나씩 다 접했던 이태원 참사라든지 채상병 수사 무마, 양평 고속도, 로 명품백 수사와 수사 무마,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수사와 수사 무마, 삼부토건 주가 조작.
오윤혜 : 너무 많네.
최욱 : 마약 수사, 수사 무마 이런 거.
이재명 : 심각합니다.
최욱 : 그리고 또 하나. 우리 대표님이 뭐 15건 기소됐든 검찰 윤석열 검찰의 수사 전수조사까지 이런 거를 좀 한번 어떻게 좀 정리해 줄 수 있을까 모르겠습니다.
이재명 : 근데 검찰의 권한 남용 문제는 사실 정말 심각한데요. 제가 듣기로는 수원지검 또 서울지검에 민생 범죄 수사가 안 되고 있대요. 그게 미제 사건이 너무 많아졌다는 거 몇 배 늘었다는 거예요.
최욱 : 아휴... 참 진짜...
이재명 : 통계적으로 예를 들면 뭐 전세 사기를 당했다 뭐 내가 누구한테 뭐 피해를 입었다 이런 거 빨리 수사해서 처리해 줘야 되잖아요.
최욱 : 맞습니다.
이재명 : 이게 이런 걸 민생 범죄라고 하는데 그걸 안 하고 누구 때려 잡을 그것만 하고 있는 거예요. 정치 수사만 하는 거예요. 저만 하는 게 아니고 언론인들 중에 똑바로 제대로 보도하는 사람들을 잡으려고. 아니 세상에 무슨 보도했다고 구속영장을 두 번씩 청구하고.
최욱 : 구속됐어요, 실제로.
이재명 : 그게 말이 됩니까?
최욱 : 말이 됩니까? 진짜.
이재명 : 압수수색을 대대적으로 하고요. 원래 명예훼손 사건은 강제 수사를 잘 하지 않아요. 더군다나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특수수사단을 꾸려 가지고 그게 압수수색에다가 막 구속영장 청구하고 이게 말이 되나요? 근데 그런 거 하잖아요? 어쨌든 그런 점들을 한번 정리를 해야죠.
최욱 : 맞습니다.
이재명 : 저만의 문제가 아니고 지금 언론인들 당한 게 너무 많거든요.
최욱 : 맞습니다.
이재명 : 그래서 언론인들을 입을 통째로 틀어막아버리려고 했다. 그건 말이 안 되죠. 이게 민주주의 그것도 역시 민주주의의 토대라고 할 수 있는 표현의 자유, 언론 출판의 자유를 통째로 망가뜨리려고 했던 겁니다. 상당 정도 망가뜨려졌죠.
최욱 : 그렇습니다.
이재명 : 보도하기 무섭잖아요.
최욱 : 네.
이재명 : 말하는 거 무섭잖아요.
최욱 : 무섭죠.
이재명 : 자기 검열하게 됐거든요.
최욱 : 맞습니다.
이재명 : '혹시 내가 이 말했다가 어떻게 되는 거 아닐까?' 이거 심각합니다. 그래서 이런 점은 한 번씩은 정리해야 되겠죠.
김갑수 : 근데 다만 최욱 씨가 지금 이 대표께 질문을 드릴 때 그랬거든? 무슨 사건 무슨 사건 무슨 사건 한~~참 나열하면서 해결 제대로 해야 되지 않느냐. 나는 그게 해결이 되는지도 안 되는지 잘 모르는 상황이 왔으면 제일 좋겠어요. 그게 무슨 소리냐면 이게 우리 사회가 왜 이렇게 어두워졌냐면 미래에 대한 희망 전망 이게 굉장히 굉장히 어두워진 겁니다. 80년대 전두환 치하에서도 취직하기 어렵지 않았다고 그러고 더 잘 사는 꿈이 있었거든? 그러니까 이재명이 나라를 맡았는데 이 사회적 논점이 어디로 가냐면 경제 재도약이라든지 뭐 여러 가지 그 브라이트한 사이트 쪽에 막 있고 그 이면에서는 청산해야 될 것들
이재명 : 조용히~
김갑수 : 조용히 무섭게.
이재명 : 무섭게는 아니고요.
일동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최욱 : 구석기 이런 단어 쓰면 안 돼요.
이재명 : 기본적으로 그러니까 말씀
최욱 : 법대로 절차대로
이재명 : 김갑수 선생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누군가 우리 공동체 안에서 뭘 어겼어요. 그걸 막 이 잡듯이 잡아가지고 하는 게 중요하지 않아요. 그거는 우리가 함께 살아가기 위한 과정과 수단의 일부일 뿐이거든요. 그걸로 예를 들면 검찰 경찰의 수사 기소권이라고 하는 게 역량이 한계가 있어요. 무한대로 할 수 있는 게 아닙니다. 그럼 이걸 가지고 뭐부터 해야 되냐. 아까 말씀드린 대로 국민들이 국가를 믿고, 법을 믿고 살 수 있도록 소위 민생 치안, 이런 데 집중해 줘야 됩니다. 근데 그거 놔두고 누구 잡으러 쫓아다니고 누구 복수하려고 막 없는 거 뒤져 뒤지고.
최욱 : 그런 거 안 되죠.
이재명 : 이런 거 하면 안 되잖아요. 그런 걸 하지 말아야 된다. 두 번째로는 우리가 국가가 가진 역량으로 지금 먹고 살기도 어려워 죽겠는데 미래가 불확실해 가지고 아이도 낳지 않는 세상이 돼버렸는데 여기에 대해서 우리가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 줘야 되잖아요.
최욱 : 아이 맞습니다.
이재명 : '우리의 자녀들은 나보다 더 나은 삶을 살게 될 거야' 이런 희망이 있어야 되잖아요.
최욱 : 맞습니다.
이재명 : 그래서 저는 인공지능 시대가 새롭게 도래하는데 그거를 새로운 희망의 전기로 좀 만들자, 작게라도. 만들 수 있거든요. 또는 전 세계가 대한민국 소위 문화에 심취해 있잖아요. 얼마나 큰 기회입니까? 강력한 소프트 파워거든요.이거 잘 키워가지고. 예를 들면 우리나라가 전 세계에서 대외 원조를 가장 많이 하는 쪽으로 급상승하고 있어요. 대외 원조. 미국은 지금 없애버린다잖아요. 예를 들면 이게 연간 제가 보니까 6조 8천억인가 된대요. 연간, 해외 원조가.
이재명 : 이제 그런 것들을 예를 들면 문화 산업이라든지 아니면 그 외교 문제에 좀 연관을 지어서 기업들이 문화를 기반으로 대한민국을 알리고 문화 산업을 그 나라에 좀 진출하게 하는 좋은 계기를 쓸 수 있잖아요. 그런 걸 하면 그게 늘어난대요. 한국어 배우는 사람들이 늘어난대. 그래서 한국어 배우는 앱 이런 것도 수출이 된답니다. 예를 들면 아주 작게 보면 이런 것들이 쌓으면 큰 재산이 되거든요. 그럼 희망이 생기잖아요.
최욱 : 그렇죠.
이재명 : 이제 그 희망을 만드는 일에 우리가 주력해야 되는 거죠. 그 짧은 시간에, 한정된 역량을 가지고 누구 잡으러 쫓아다니고 뭐 누구 전에 뭐 이렇게 했으니까 한 번 이 놈 한 번 내주셔야지 그럴 시간이 세상에 어디 있습니까?
김갑수 : 아까 그 22대 국회의 효능감을 얘기를 했지 않습니까? 제대로 된 사람들이 선발돼서 전력을 다하니까 이런 결과물을 낳더라. .행정부가 그런 걸 보고 싶어요. 한국의 국가 역량이 내각에 총집결하고 그 대장이 이재명 대통령이에요. 그래서 스타 장관들이 부처마다 있는 거야. 장차관들이. 그래 갖고 그들에 의해서 국가 중요한 일들이 집행이 되고 의료 문제도 대통령한테 난리치고 청와대 수석들이 안 내고 하는 게 아니라 보건복지부 장관, 잘난 대단한 놈이 하나 앉아 갖고 막 진두지휘하고 뛰어다니는 거예요. 그런 게 와야 국가가 정말 효능감 있게 막 돌아가지 않을까요?
이재명 : 저도 사실은 꿈꾸는 게 그런 것들인데요. 공무원들의 마인드에 따라서요, 세상의 일이 다르게 반응해요. 제가 예를 하나 들면 성남의 화재 사고 얼마 전에 발생했잖아요. 그 byc 건물이라고 전소했는데 거기 수백 명이 그 안에 있었거든요. 그런데 사상자가 한 명도 없었어요. 그리고 제가 성남시 있을 때도 학원 건물이 하나 불탔는데 그것도 전소했어요. 그런데 거기도 학생이 270명인가 2백 몇십 명이 있었는데 한 명도 사상자가 없었습니다.
이재명 : 그런데 보통 화재 사고 대규모로 화재 사고가 발생하면 사상자가 생기거든요. 근데 왜 없냐 하면 사실은 이유가 있어요. 제가 그때 시장을 하면서 집합 건물에 방화문, 안 닥치는 걸 전부 단속을 했어요.
최욱 : 아~ 그 점검을 하셨어요.
이재명 : 점검을 싹 해가지고 전부 다 자동으로 다 쳐야 되거든요. 근데 보통 이 말발굽 해가지고 열어놓고 스프링 다 고장 나고 안에 뭐 쌓아놓고 막 이러거든요. 그걸 제가 다 단속을 했을 뿐만 아니라 신고하면 포상 제도까지만 했어요. 그래서 한 번 걸리면 보통 벌금이 한 과태료가 150만 원 300만 원 이런데. 그래서 성남의 전역을 그걸 했는데 실제 그게 작동한 겁니다. 스프링클러 제대로 작동하고, 방화문만 제대로 닫혀도 화재가 발생하면 다 탈출이 가능해요. 불 나는 거는 진압은 쉽지 않은데 탈출은, 인명 피해는 줄일 수 있다고요. 그러니까 실제로 그 대규모 화재가 발생하는데도 인명 피해가 없는 거는 저는 대놓고 얘기는 안 하지만 저는 그 얘기를 들을 때마다 뿌듯한 게 있어요. 공무원 한 사람이 신경 써서 제대로만 하면 그 사람이 관할한 모든 영역이 확 바뀝니다.
김갑수 : 그렇죠.
최진봉 : 맞아요.
이재명 : 대통령이 제대로 신경 쓰고 공무원들한테 아까 김갑수 선생님 말씀하신 것처럼 열심히 창의적으로 하고 권한도 주고 책임도 묻고, 잘하면 상 주고 잘못하면 질책하고 예를 들면 교체하고 이래놓으면요 살아 움직여요. 공직사회가 살아 있으면 세상이 전혀 다르게 반응합니다. 근데 지금은 아무것도 안 해요. 그렇죠 완전히 요새 복지부동이 아니고 낙지부동이라고 그러더라고ㅋㅋㅋㅋ 착 붙어 떨어지잖아 딱 붙어가지고ㅋㅋㅋ 이렇게 공직 사회가 스톱이 돼버리면 그 사회가 완전히 멈춰버립니다. 피가 안 도는 것 같아지는 거예요. 그래서 저는 그런 세상을 좀 만들고 싶은 건데 좋은 사람 쓰고. 그러니까 그러면 예를 들면 우리가 집권을 한다고 했을 때 그다음에 복수, 보복하다가 그다음에 바뀌면 또 어떻게 되겠어요? 더 크게 하겠죠.
최욱 : 네.
이재명 : 끝이 없어요. 그런데 정권 재창출을 하는 유일한 방법은 성과를 내서 '아 다음 정권 더 잘하겠네?'라고 해야지 억지로 잡아 놓는다고 되지 않습니다. 사람들은 바꾸고 싶어 해요. 새 거 좋아하거든요. 근데 그걸 유지하려면 성과를 내서 '앞으로는 더 잘하겠네'라는 기대를 줘야 되는데 성과를 만드는 것은 사람이 하는 거예요. 유능한 사람이 하는 겁니다. 바르고 유능한 사람이 하는데, 바르고 유능한 사람이 흔하지가 않아요. 그래서 아는 사람 중에서 고르면 없어요.
최욱 : 그럼 어떻게 해?
이재명 : 한계가 뚜렷해.
최욱 : 그럼 어떻게 하시려고?
이재명 : 가리지 말고, 진영 가리지 말고 편들어서 이상한 짓 할 사람 빼면 되거든요. 좋은 사람들한테 권한을 주고 성과를 내면 그 사람들이 엉뚱한 짓 안 해요. 우리 가까운 사람 쓰면은 나중에 저기 윤석열 대통령 같은 사람 나오잖아요. 최재영 같은 사람 나오잖아요. 소용없어요. 우리 쪽 사람 꽂아봐야 의미 없어요. 유능한 사람을 쓰고 성과를 내면 정권도 다시 국민들이 맡길 거고. 그래야 안전해요. 무조건 성과를 내야 되고 성과 낼 수 있어요. 좋은 사람 많아요. 이걸 근데 못 해요. 일을 잘해야지.
김갑수 : 요는 직무감사라고 그래서 감사원이 직무감사를 하면 미치겠다는 거야.
이재명 : 정책 감사.
김갑수 : 네?
이재명 : 일반 직무감사는 괜찮은데 정책 감사를 해서 '너 왜 그런 결정을 했어?' 그러니까 이렇게 물어보면 안 된다는 거예요.
김갑수 : 그러니까 일을 할 수가 없다는 거야. 아무것도 안 하는 게 가장 좋대.
이재명 : 안전하죠.
김갑수 : 그러니까 비용 감사는 좋다는 거야. 돈 제대로 썼는지. 근데 추상적으로 일의 결정 선택 속도에 대해서 이게 태클을 걸고 나오니까 공직 사회들이 웬만하면 뭘 하지 않아야 승진한다는 구조가 만들어지니까 이게 멈춰 있는 거예요.
이재명 : 이 정부가 저지른 잘못, 거의 범죄에 가까운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중에 심각한 게 이 소위 정책 감사를 악용한 거예요. 이 사람들이 '너 옛날에 왜 이렇게 결정했어?' 근데 그때 당시는 미래를 알 수가 없잖아요. 이런 판단 저런 판단할 수 있는데 잘 되면 가만 놔두고 잘못되면 '왜 했어' 이렇게 물어보니까.
최욱 : 아무것도 못하지.
이재명 : 공무원들로 하여금 전지전능하기를 요구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아무것도 안 해버리죠. 이렇게 하면 안 되고. 하여튼 그 한편으로 이런 것도 있어요. 우리가 공무원들 관료들 욕 많이 하거든요. 근데 관료들 욕하면 안 돼요. 관료들은 원래 그래요. 시키지 않으면 자기 이익 따라 가게 돼 있어요. 이게 관료는 엄청난 힘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국민이 맡긴 권력을 다 위임을 해 가지고, 장관에게 국장에게 차관에게 뭐 다 위임돼 있어요. 그 권한을 가지고 이제 움직이는데 지휘를 하지 않으면 방향을 정해주고 신상필벌을 하지 않으면 자기 마음대로 자기 이익 되게 움직이게 돼 있어요. 뭐 당연한 겁니다. 결국 지휘관의 문제예요. 관료들은 훈련돼 있어서 시키는 대로 하게 돼 있어요. 방향을 정해준 그 방향으로 가요. 예를 들면 이 민주주의 사회의 선거 제도는 그런 거예요. 몸은 있어요. 관료라고 하는 조직이 있는데 머리를 수시로 바꾸는 겁니다. 예를 들어 헤드를 바꿔 끼는 거죠. 그런데 이게 헤드가 빨간색인데 국민은 빨간색을 선택했어요. 근데 몸이 녹색이에요. 그럼 빨간색을 녹색을 빨간색으로 싹 바꿔 가야 되잖아요.
최욱 : 네.
이재명 : 근데 이 능력이 없으면 이 빨간색이 녹색에 오염이 돼 가지고.
최욱 : 먹혀.
이재명 : 푸르딩딩하게 바뀌어버려요. 실력 부족이죠. 의지 부족, 열정 부족. 그러니까 결국은 사실 실력도 매우 중요하고요 의지도 매우 중요합니다. 이제 '난 먹고 놀아야지, 나 명예나 누리고 우리 이거 한번 폼이나 한번 잡아봐야지' 이런 사람 절대로.
최욱 : 하면 안 돼.
이재명 : 권한을 주면 안 됩니다.
최욱 : 그렇습니다. 최진봉 교수님, 이재명 대표는 실력제로 한다고 하니까 더 이상 이제 아첨하고 그런 거 하지 마시고 실력 키워주시기 바라겠습니다.
일동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최욱 : 언론이 좀 좋아할 만한 이슈 끝으로 하나 좀 다루면서 마무리 짓겠습니다. 세칭 '비명' 정치인들 요즘 굉장히 열심히 만나고 다니시지 않습니까? 그 왜 그러신 거예요?
이재명 : 굉장히는 아니고요ㅋㅋㅋㅋㅋ
최욱 : 아 뭘 굉장히 아니에요?? 김경수 김부겸 김동현 임종석 박용진 뭐 굉장히 많이들 만나시던데?
이재명 : 음... 앞으로도 계속 만나야 되고요.
최욱 : 네.
이재명 : 그러니까 우리를 일극 체제라고 비난하잖아요? 마치 다른 목소리는 다 사라져버린 일종의 독재적 시스템이라고 비난하는 건데 사실은 우리로서는 억울하죠. 그러나 현실이기도 해요. 원래 야당의 모습은 지금까지 생각해 보시면 맨날 편 갈려 가지고요.
최욱 : 네 맞습니다.
이재명 : 맨날 싸우고, 뭐 하는 일 없이 막 나오는 게 맨날 멱살 잡거나 아니면 별로 실익도 없는 거 가지고 논쟁하고 막 갈라지고 비난하고 이거예요. 그런데 국민들이 처음 야당의 이런 모습을 보시게 된 겁니다. 아까 말씀하셨지만 김대중 대통령 때도 이렇게 하나의 입장 통일이 잘 안 됐어요.
최진봉 : 맞아요.
이재명 : 그때도 그런데 지금은 보니까 너무 일사불란한 거예요. 근데 좋은 면이 있거든요. 예를 들면 저 정말로 무도하다시피 한 윤석열 정권에 우리가 막 사분오열돼서.
최욱 : (탄식)아~~~~~
이재명 : 이러면 어떻게 대응하겠어요?
최욱 : 그렇습니다. 그렇습니다.
이재명 : 서로 막 사이 안 좋아가지고 '12월 3일 밤에 모여라!' 그런데도 뭐 한 3분의 1은 안 나타나고 뭐.
김갑수 : 딴소리하죠.
이재명 : 뭐 딴 소리하고 막 이러면ㅋㅋㅋㅋ 어떡하냐고요.
최욱 : 끔찍하죠.
이재명 : 정말 2시간 만에 국내에 머무른 한 명의 예외도 없는 모든 국회의원이 다 담 넘어서 목숨 걸고 나타나잖아요. 이건 좋은 점이죠. 좋은 점인데 부작용도 있죠. 뭐 다양성이 혹시 상실되는 거 아니냐. 그 지점도 일리가 있습니다. 그런데 말씀 아까 잠깐 드렸던 것처럼 딴 소리를 하기가 좀 어려워요, 어디나 대세가 결정이 되면. 특히 민주당은 당원들이 있잖아요. 당원들이 지금 하루 종일 지켜보고 있는데ㅋㅋㅋ
최욱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재명 : 좀 비합리적인 다른 얘기를 하기가 어려워요.
최욱 : 네네ㅋㅋㅋㅋㅋㅋ
이재명 : 근데 우리가 사실은 그 점을 좀 이렇게 보호를 해줬어야 되는데 못한 측면도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예를 들면 다행히 이제 어쩌면 있을 수 있는 대선, 이 국면에서는 우리가 판을 넓게 펴야 되거든요.그리고 우리가 못 챙기는 부분이 있어요. 다른 부분, 약간 경계 지역 이런 데를 다 못하잖아요. 거기에 어떤 당과 목소리 다른 분들이 그쪽을 차지하고 '야 우리는 여기 노란색인데 너 맨날 파란색으로만 이렇게 하면 되겠냐 노란색도 인정해라' 라고 주장하는 거를 덮어버리는 것보다는 노란색을 우리의 한 편으로 해서 노랗고 파란 쪽도 다 우리 편으로 만들면 그게 사실 집권의 가능성을 높이는 거거든요.
최욱 : 네.
이재명 : 그게 바람직해요. 그래서 저는, 이제 기회이기도 하죠. 이때까지 그분들이 말씀을 안 하셨으니까. 말씀을 하시니, 또 의견도 듣고 오히려 비중도 좀 키워 드리고 좀 넓혀 드리는 거죠.
최욱 : 아 그렇습니까?
이재명 : 그게 바람직해요. 그래 지금 때가 된 거죠. 뭐 그전에도 안 본 건 아닌데 그전에 관심이 없으셨고, 지금은 이제 대회전을 어쩌면 앞두고 있을 시점이기도 하고. 또 그분들이 자기 역할을 또 하시겠다고 하니까 우리로서는 고맙죠.
최욱 : 아~ 근데 그 만남 이후에 오히려 그 차이를 더 많이 발견한 경우도 있었을 거 아니겠습니까?
이재명 : 뭐 다양하죠. 예를 들면 뭐, 서로 이해를 하게 된 측면도 있을 테고.
최욱 : 그렇죠.
이재명 : 또 차이를 더 확인한 뭐 그런 측면도 있을 수 있고. 그런데 그게 뭐 우리가 한 편 그야말로 목소리를 하나로 통일하자고 모이는 건 아니니까. 입장이 뭔지 서로 확인하고. 또 가능하면 그분들의 역할도 도움이 되기 때문에 당 전체로는. 그분들에게 역할도 좀 찾아드리고 그분들이 또 뭘 하자고 하시는지 의견도 들어보고 좋은 기회이기도 하지요.
최욱 : 그럼 만나가지고 뭐 빈정 상하거나 그런 일은 없었습니까?
이재명 : ㅋㅋㅋ왜 없겠어요?
최욱 : 있어요?!?!?
이재명 : 그거 당연히 있죠.
최욱 : 아~!~!! 이거 하나 나왔네!!
일동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최욱 : 이거 하나 나왔어!!
일동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최욱 : 인간적인 모습 오늘 처음 나왔습니다!!
이재명 : 없으면 이상하지요~
최욱 : 이재명 빈정상했다!
일동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최욱 : 이상하죠~ 없으면.
이재명 : 요만큼(한톨) 있었다, 그 말이죠
최욱 : 아 요만큼ㅋㅋㅋㅋㅋ
이재명 : 대체적으로는 오랫동안 서로 허심탄회하게 얘기를 안 해봤기 때문에 약간 곡해나 오해들이 좀 있어요. 예를 들면 우리 최욱 선생이 '저 이재명 대표는 보니까 고집스러운 데다가 남의 말 절대 안 들을 것 같고' 뭐 그런 생각 있잖아요.
최욱 : 예.
이재명 : 근데 아마 우리 술 한 잔이라도 해보고 그러면 좀 바뀔 거예요.
최욱 : 사적으로 안 만납니다.
일동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재명 : 저희 엄마가 걱정이에요.
이재명 : 오염될까 봐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동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최욱 : 오늘 엄청나게 길게 녹화를 했는데.
이재명 : 제가 말을 너무 많이 해서 그런가요?
최욱 : 아니요 아니에요.
김갑수 : 저는 게스트인데도 진행자 최욱 씨를 오늘 정말 칭찬하고 싶은 게 보통은 재미 위주로 가잖아요? 그런데 오늘 전혀 그렇지 않았어요.
최욱 : 아니 이게 재미있는 상황이 아닙니다 지금.
김갑수 : 지금 매블쇼를 애청하는 분들에게 이 대표와 함께 앞으로 함께 할 시기에 진지한 비전을 얘기한 거거든요.
최욱 : 그렇습니다.
김갑수 : 상당히 보람 있었습니다.
최욱 : 아니 그 지금 대한민국 굉장히 위태롭잖아요. 이 상황을 어떻게 극복할 것이냐, 앞으로 어떻게 나아갈 것이냐, 그런 얘기를 매우 솔직히 일분이 그냥 일분이 아니지 않습니까? 굉장히 귀한 분 모셨는데.
이재명 : 감사합니다.
최욱 : 뭐 이렇게 좀 시답지 않은 얘기할 수 없을 것 같아 가지고. 오늘 저는 개인적으로 굉장히 좋았습니다. 오늘 대표님 끝으로 하실 말씀 있으시면 한 말씀하시면서 마무리 짓겠습니다.
이재명 : 대한민국은 정말로 위대한 나라입니다. 그리고 그 속에 대한민국 국민들이 정말로 위대한 국민들이에요. 전 세계 역사를 통틀어서요, 현실 권력을 정말로 피 한 방울 흘리지 않고 유리창 하나 깨지 않고 주먹 잡이 한 번 안 하고 정말 이 평화적인 방법으로 이 소위 혁명을 완수한 예가 없어요. 근데 우리는 두 번째 하고 있는 중입니다.
최욱 : 맞습니다.
이재명 : 정말 위대한 사람들이에요. 그래서 제가 12월 3일 내란의 밤 예를 들면 군사 쿠데타를 저지하는 그 과정. 그리고 12월 14일에 탄핵 의결을 만들어낸 것도 국민들이 만들어낸 거잖아요. 그 엄청난 에너지, 국민의 열정, 그다음에 민주적 소양 이런 것들이 대한민국을 지금까지도 엄청난 새로운 역사를 세계사에서 새로운 역사를 써왔지만 앞으로도 정말로 새로운 큰 역사를 만들어 나갈 겁니다. 저는 우리 국민들의 그 위대함을 언제나 믿거든요. 다만 정치가 문제죠, 언제나 얘기한 것처럼. 근데 이번에 정말 기회가 만들어지고 있는 중입니다. 이런 사소한 반동적 뭐 책동이라 그럴까? 반동적인 시도들을 용납하지 않아요. 정말 제정신이 아닌 사람들이 그 역사의 그 도도한 흐름에 한번 저항해 본 거예요. 당랑거철처럼. 근데 어차피 이제 맞닥뜨린 상황인데 기왕이면 새로운 기회로 만들어야죠. 저는 이게 대한민국 군사 쿠데타를 세계 10대 경제 강국에서 '뭐? 군정을 하려고 쿠데타를 했어?' 정말 웃기죠. 그러나 반면으로 '저거를 피 한 방울 흘리지 않고 국민들이 이 응원봉을 들고 저걸 이겨낸단 말이야?' 저는 민주주의의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고 봐요.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아니라, 세계 민주주의 역사에. 그래서 이 민주주의의 모범적 사례들을 저는 전 세계에 우리가 수출하게 될 거라고 봐요. 엄청난 힘으로 파급될 거예요. 그게 우리의 힘이죠. 대한민국은 민주주의의 아마 메카가 될 겁니다. 또 문화의 메카가 되겠죠. 언젠가 민주주의 또는 새로운 문명, 새로운 문화의 발상지로 아마 순례를 다니는 나라가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하고요. 저는 그게 우리가 만들어야 될 대한민국의 새로운 모습이라고 생각하지요. 그렇게 될 거라고 봅니다. 그렇습니다.
최진봉 : 그 중심에는 민주당과 민주당 대표이신 이재명 대표.
최욱 : 그거 아첨하지 마세요!!
최진봉 : 아첨이 아니고 아니고 실제로 그렇잖아요.
이재명 : 실력주의자입니다!!!!!
최진봉 : 그러니까 실력주의자인데.
최욱 : 실력 키우세요!
최진봉 : 실력 있어요, 저! 왜 이러세요?
일동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최진봉 : 미국에서 교수였던 사람이얏!
일동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재명 : 제가 지금 실력 인정합니다ㅋㅋㅋㅋ
최진봉 : 감사합니다.
최욱 : 알겠습니다. 이재명 대표, 예전에 그 사이다 맛이 없어서 개인적으로는 좀 아쉽습니다만 그래도 굉장히 뭔가 좀 묵직~하네요. 예전에 이 '끊어버려!' 이런 캐릭터가 아니에요.
일동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최욱 : 아 정말 아주 깜짝 놀랐습니다, 오늘. 앞으로도 이 국란을 잘 극복해 주시길 부탁드리면서 오늘 여기서 마무리 짓도록 하겠습니다.
이재명 : 감사합니다.
최욱 : 함께해 주신 이재명 대표님 그리고 두 분,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일동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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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와 고마워 읽어야지!
고마워 잘 읽을게!
와 여시 정성 대박👍👍👍 고마워!
고마워
오 재밌었는데 고마워!
오늘 일하면서 두번봄.. 내일 자세히 또 봐야지 올려줘서고마워!!
최근에 했던 이재명 인터뷰 중에 제일 좋아
영상이 길어서 집중 유지하기 힘들었었능데 덕분에 편하게 봤당 고마워!
왁 오늘 영상 쭉 정주행 했는데,,,다시 읽어보기 좋다 고마워!
따봉여시야 너무너무 고마워요
고마워~ 동영상보는거 별로 안 좋아하는디 덕분에 잘 읽고가!
와 감사함다 감사함다
와 잘 읽었어 고마워 여시야 개인적으로 이제까지 민주당에서 나왔던 정치인들과 비교하자면 서민들이나 산업 전반적으로 돌아가는 현실이 어떤지 그래서 필요한 게 무엇인지 첨예하게 파악을 잘 하고 가장 실용적인 정치를 하는 대통령이 나올 것 같아 기대가 됨...
오늘 두 번 봤는데 글로 봐도 재밌고 알차다 진짜
잘봤어!!! 고마워~~~!!
진짜 좋다ㅠㅠ
정성 대박이다 잘읽었엉 ㅠㅠ
어제꺼 방송 다들었는데 진짜 이재명한테 한쳐먹는다?? 그게 이해가됨.. 어느부분에서는 진짜 불쌍해서 눈물날거같고 어떤부분에선 진짜 ㅅㅂ 개빡치고
글 써준 여시 고마워! 내용이 흥미진진하다ㅋㅋㅋㅋ 동영상 길게 보는거 안좋아하는데 덕분에 재밌게 잘 읽었어!
ㅠㅠㅠ
사람이 저렇게 유능할 수 있을까할정도로 신기해ㅠㅠㅠㅠㅠ
덕분에 너무너무 잘봤어요 따봉여시야 정리해줘서 고마워!!!
진짜 정성글이다 ㅠㅠㅠ 여시 고마워 복 받아가~~~!
고마워 덕분에 다 읽었다!!!
이렇게 쓰는게 진짜 대단한 정성이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하는데.. 대단해 여시 ㅠㅠ 덕분에 잘 읽었어!!!
고마워 정독했다!!
와 고마워 정독했어 다시 한번 잼시에 대한 지지를 확고히하게 된다 ㅋㅋㅋ 머갈빡대가리들이야 어차피 안듣고 안볼거지만 잼시 응원하는 1인이었다면 듣고 더 지지하게 될 듯 ㅎㅎ
어제 반만 봤었는데 덕분에 끝까지 다시한번 읽었어 고마워!
정독했다! 정리 고마워 여시~ 역시 든든하다 이재명
정독햇어 고마우 ㅓ 여시~~
정독했어 여시야 정리해줘서 고마워 덕분에 편하게 봤어!!! 이재명 진짜 개억울할일 많았는데ㅜ 앞으로도 고생길이 훤해서 안타깝지만 힘내길!!!!!!!
정독했어! 고마워! 마지막 멘트 울컥한다 ㅠ 이런 대한민국을 윤이 감히!
덕분에 정독했어 너무 고마워~~ 생각이
진짜 깊다. 제발 이번 대통령으로 꼭 만나요
와... 내가 뭐되는건 아니지만 투표권 가진 국민1로서 봤을 때 진짜 대통령감이시네..
언넝 윤 내려와서 투표하러 가고 싶다
덕분에 잘 봤어 여시야 고마워
세상에 이걸 다 정리해주다니!! 덕분에 편하게 봤어!!! 정리해줘서 고마워!!
이재명이 미래다 ㅠ
정성 무슨일이야 진짜 고마워
투표의 힘이고 지속적인 지지의 힘이다
이재명이 대통령돼도 수박들이 설치지 않도록 권리당원 열심히 남아있어야지
전문 다읽었다... 이재명 진짜 단단한 사람같아
정성 무슨일 고마워!! 보고있다
방금 보고 존나 재명뽕차서 정신 못차리는중
ㅠㅠㅠ넘 좋다 이제 영상으로ㅜ봐야지 ㅠㅠㅠ